[아프리카] 2주만에 체내 염증 낮추고 면역력 올리는 식단은?
■ 주요내용
세계 최고 권위의 의학 저널 Nature Medicine에 최근 게재된 논문 “Immune and metabolic effects of African heritage diets versus Western diets in men: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에 따르면, 아프리카 전통 식단이 체내 염증 수치를 낮추고, 면역 체계를 강화한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되었다.
연구는 도시와 농촌에 거주하는 건강한 남성 총 77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아프리카 전통 식단(야채, 과일, 콩, 통곡물, 발효 식품)과 서구식 식단(소시지, 치킨, 감자튀김, 흰 빵 등 가공 식품)이 염증성 단백질 수치와 면역 세포 반응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실험은 총 네 개 그룹으로 나뉘어 이뤄졌다. 첫 번째 그룹은 아프리카 전통 식단을 평소 섭취하던 농촌 거주 남성 23명으로 구성되었으며, 이들은 2주 동안 서구식 식단으로 전환하였다. 두 번째 그룹은 서구식 식단을 주로 섭취하던 도시 거주 남성 22명으로, 이들은 2주간 아프리카 전통 식단으로 전환하였다. 세 번째 그룹은 평소 서구식 식단을 섭취해 온 남성 22명으로, 이들은 '음베게(Mbege)'를 1주일간 하루 1리터씩 섭취하였다. 나머지 10명은 대조군으로 기존 식단을 유지했다.
* ‘음베게(Mbege)’: 발효된 바나나와 기장(Millet)으로 만든 탄자니아의 토착 부족인 차가(Chagga)족의 전통 맥주

그 결과, 서구식 식단으로 전환한 그룹의 혈중 염증성 단백질 수치가 증가하고, 면역 세포는 병원균에 덜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아프리카 전통 식단으로 전환하거나 음베게를 섭취한 참가자들은 염증성 단백질 수치가 유의미하게 감소하고 대사 기능 또한 안정화되었으며, 그 효과는 실험 종료 후 4주까지 지속되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 시사점
이번 연구는 아프리카 전통 식단이 체내 염증 수치를 낮추고 면역력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식이 전략임을 보여준다. 소시지, 치킨, 감자튀김, 흰 빵 등 고열량 고가공 식품 위주의 서구식 식단이 유발하는 당뇨병, 심혈관질환, 대사증후군 등 각종 생활습관병에 대응할 수 있는 대안으로, 아프리카 대륙의 식문화가 새로운 건강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 출처
Temba, G. S., Pecht, T., Kullaya, V. I., Vadaq, N., Mosha, M. V., Ulas, T., ... & de Mast, Q. (2025). Immune and metabolic effects of African heritage diets versus Western diets in men: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Nature Medicine, 1-14.
문의 : 두바이지사 권혁우(harrykwon@a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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