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 아프리카등

[아프리카] 2주만에 체내 염증 낮추고 면역력 올리는 식단은?

곡산 2025. 4. 30. 21:25

[아프리카] 2주만에 체내 염증 낮추고 면역력 올리는 식단은?

 주요내용

세계 최고 권위의 의학 저널 Nature Medicine에 최근 게재된 논문 “Immune and metabolic effects of African heritage diets versus Western diets in men: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에 따르면, 아프리카 전통 식단이 체내 염증 수치를 낮추고, 면역 체계를 강화한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되었다.

 

연구는 도시와 농촌에 거주하는 건강한 남성 총 77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아프리카 전통 식단(야채, 과일, , 통곡물, 발효 식품)과 서구식 식단(소시지, 치킨, 감자튀김, 흰 빵 등 가공 식품)이 염증성 단백질 수치와 면역 세포 반응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실험은 총 네 개 그룹으로 나뉘어 이뤄졌다. 첫 번째 그룹은 아프리카 전통 식단을 평소 섭취하던 농촌 거주 남성 23명으로 구성되었으며, 이들은 2주 동안 서구식 식단으로 전환하였다. 두 번째 그룹은 서구식 식단을 주로 섭취하던 도시 거주 남성 22명으로, 이들은 2주간 아프리카 전통 식단으로 전환하였다. 세 번째 그룹은 평소 서구식 식단을 섭취해 온 남성 22명으로, 이들은 '음베게(Mbege)' 1주일간 하루 1리터씩 섭취하였다. 나머지 10명은 대조군으로 기존 식단을 유지했다.

* ‘음베게(Mbege)’: 발효된 바나나와 기장(Millet)으로 만든 탄자니아의 토착 부족인 차가(Chagga)족의 전통 맥주

 

 

그 결과, 서구식 식단으로 전환한 그룹의 혈중 염증성 단백질 수치가 증가하고, 면역 세포는 병원균에 덜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아프리카 전통 식단으로 전환하거나 음베게를 섭취한 참가자들은 염증성 단백질 수치가 유의미하게 감소하고 대사 기능 또한 안정화되었으며, 그 효과는 실험 종료 후 4주까지 지속되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시사점

이번 연구는 아프리카 전통 식단이 체내 염증 수치를 낮추고 면역력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식이 전략임을 보여준다. 소시지, 치킨, 감자튀김, 흰 빵 등 고열량 고가공 식품 위주의 서구식 식단이 유발하는 당뇨병, 심혈관질환, 대사증후군 등 각종 생활습관병에 대응할 수 있는 대안으로, 아프리카 대륙의 식문화가 새로운 건강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출처

Temba, G. S., Pecht, T., Kullaya, V. I., Vadaq, N., Mosha, M. V., Ulas, T., ... & de Mast, Q. (2025). Immune and metabolic effects of African heritage diets versus Western diets in men: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Nature Medicine, 1-14.

 


문의 : 두바이지사 권혁우(harrykwon@a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