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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애너하임 식품박람회서 인기 증명한 ‘K-푸드’

곡산 2025. 3. 12. 18:11
美 애너하임 식품박람회서 인기 증명한 ‘K-푸드’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5.03.12 11:12

HMR, 대체당 식품, 기능성 차 등 눈길…3500만불 상담 실적 거둬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홍문표)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린 ‘2025 애너하임 식품박람회(NPEW)’에 통합한국관으로 참가해 3527만 달러의 수출 상담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애너하임 박람회’는 전 세계의 천연원료, 유기농 제품의 식품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는 미서부 최대규모의 B2B 행사다. 올해는 한국을 비롯해 인도, 브라질, 호주 등의 국가관과 3000여 개 식품 브랜드가 참가하고, 65000명이 넘는 참관객이 현장을 찾았다.

‘NPEW 식품박람회’에서 한국관을 찾은 참관객이 K-푸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제공=aT)

농식품부와 aT는 이번 박람회에서 K-푸드 수출기업 12개사, 딸기 수출통합조직인 ‘케이베리’와 함께 통합한국관을 설치해 K-푸드의 매력을 집중 홍보했다.

특히 ‘건강’과 ‘간편’이라는 키워드가 글로벌 트렌드로 떠오르는 점을 고려해 HMR, 대체당 식품, 기능성 차 등 다채로운 제품군을 선보이며 참관객의 눈길 사로잡았다.

또 현지 유명 호텔의 파티시에를 초청해 한국산 유자와 약과, 커피 등을 활용한 ‘K-디저트’ 시연과 더불어 키토김밥, 김치김밥, 배 주스 등 맛과 건강을 동시에 사로잡은 제품들의 시음·시식 행사를 진행해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권오엽 수출식품이사는 “그동안 K-푸드의 미국 시장 확대를 위한 노력이 미국에서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미국 시장에 K-푸드가 단단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K-푸드의 대미 수출액은 작년 15억93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2월 기준 2억 8500만 달러(잠정)을 수출해 전년 동기 대비 26.5% 증가했다. 이중 과자류(4100만 달러, 11.1%↑), 라면(3900만 달러, 22.7%↑), 기타소스(700만 달러, 31.2%↑) 등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수출을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