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생산성 향상으로 가격 인상 요인 최소화…정부 물가안정 기조에 적극 동참하길”
- 나명옥 기자
- 승인 2025.02.11 16:00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11일 17개 식품업체 대표와 현안 해결 위한 간담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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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대일 기자
최근 일부 가공식품의 가격 인상 움직임과 관련,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식품업계에 정부의 물가안정 정책 기조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농식품부는 11일 한국식품산업협회에서 송미령 장관 주재로 17개 식품기업 대표 및 임원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CJ제일제당, SPC삼립, 남양유업, 농심, 동서식품, 동원F&B, 대상,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음료, 매일유업, 빙그레, 삼양식품, 샘표식품, 오리온, 오뚜기, 일화, 풀무원푸드머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송미령 장관 △양주필 식품산업정책관
식품업계
△CJ제일제당 김성호 상무 △SPC삼립 김재섭 상무 △남양유업 신현정 상무 △농심 김보규 상무 △동서식품 김광수 대표 △동원F&B 김성용 대표 △대상 박은영 전무 △롯데웰푸드 위세량 상무 △롯데칠성음료 감동훈 상무 △매일유업 이인기 대표 △빙그레 최강훈 상무 △삼양식품 김동찬 대표 △샘표식품 이영진 부사장 △오리온 이승준 대표 △오뚜기 황성만 대표 △일화 김윤진 대표 △풀무원푸드머스 천영훈 대표 △한국식품산업협회 김명철 부회장 △한국식품산업협회 박경아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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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담회에서 농식품부 양주필 식품산업정책관은 올해 식품산업 정책 방향을 설명했으며, 업계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한편, 해결방안을 논의했다. 또, 미국 신 정부 출범 등 대내ㆍ외 환경 변화 상황을 공유하고, 물가안정을 위한 정부와 업계 간 다양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송미령 장관은 일부 원자재 가격 상승 등 경영비 부담에도 불구하고 업계에서 제품 가격 인하, 할인행사 등으로 가공식품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2%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에 대해 감사를 표명했다.
그러나, 최근 환율ㆍ유가ㆍ공급망 불안 등 대외 여건 변화, 코코아ㆍ커피 등 원재료 가격 상승, 통상임금 개편에 따른 인건비 상승, 에너지 비용 증가 등에 따른 일부 가공식품 가격 인상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전달했다.
업계는 가공식품 물가안정을 위한 주요 식품 원자재에 대한 할당관세 적용, 대외 여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수출 정책 지원 등을 건의했으며, 농식품부는 애로사항에 대한 해결책을 적극적으로 강구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또, 기업의 원가부담 경감을 위해 △주요 수입 원재료에 대한 할당관세 확대 적용 △수입 부가가치세 면세 연장 △원료 구입 자금 등을 지원하고 있는 점을 설명했으며, 업계에 제조 혁신, 기술 개발 등 생산성 향상으로 가격 인상 요인을 최소화해 정부의 물가안정 정책 기조에 동참해 줄 것으로 당부했다.
농식품부는 올해 코코아생두, 커피농축액, 설탕, 오렌지농축액, 토마토페이스트 등 13개 주요 수입 원재료에 대해 할당관세를 확대 적용하고, 커피와 코코아 등의 수입 부가가치세 10% 면세를 올 연말까지 연장한다. 또, 밀, 코코아, 커피, 유지류 등 식품소재 구입자금(4500억원, 이차보전)을 지원한다.
농식품부는 업계와 지속적이고 긴밀한 소통을 통해 업계의 추가 애로사항을 발굴, 해소방안을 강구하는 등 식품업계 현안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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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송미령 장관 모두발언
반갑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송미령입니다.
바쁘신 일정에도 불구하고 금일 간담회에 참석해 주신 식품기업 대표님과 임원 여러분들께 감사 인사드립니다.
금번 간담회는 금년 우리부 식품산업 정책 방향을 말씀드리고, 업계 애로사항 청취 및 해결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또한, 미국 신 정부 출범, 공급망 불안 등 대내ㆍ외 환경 변화 상황을 공유하고, 정부와 업계간 다양한 협력방안을 강구하기 위함입니다.
일부 원자재 가격 상승 등 경영비 부담에도 불구하고 업계의 협조로 가공식품 물가상승률은 2%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 소비자 물가상승률(전년 동월, %):(‘22.12) 10.0→(‘23.12) 4.2→(’24.12) 2.0→(‘25.1) 2.7
특히, 지난 설 명절을 맞이하여 소비자 체감도가 높은 라면, 김치 등에 대해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진행해 주신것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 16개사 850여개 제품 최대 50% 할인(대형마트, 편의점, 온라인 유통 채널)
환율ㆍ유가 불안정, 미국 신 정부의 대외정책 등 대외 여건 변화와 제품 원가 부담으로 물가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코코아, 커피 등의 높은 가격 유지, 통상임금 개편에 따른 인건비 상승, 에너지 비용 증가 등으로 식품 물가 상승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큽니다.
* 코코아($/톤): (’25.2.3.) 11,002, (평년) 2,722比 304.1%↑, (전년) 5,745比 91.5%↑
아라비카(외식用)($/톤): (’25.2.3) 8,397, (평년) 4,125比 103.6%↑, (전년) 5,292比 58.7%↑
로부스타(가공用)($/톤): (’25.2.3) 5,453, (평년) 2,101比 159.5%↑, (전년) 4,235比 28.8%↑
최근 언론 등을 통해 알려진 일부 가공식품의 가격 인상 움직임은 민생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습니다. 물가안정은 내수 회복과 민생안정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식품업계의 상황도 녹록치 않다는 것도 이해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주요 식품 원자재 할당관세 적용, 세제ㆍ자금 지원 등 업계의 부담 경감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였습니다.
* 코코아생두, 커피농축액, 설탕, 오렌지농축액 등 13개
* 커피ㆍ코코아 수입 부가가치세(10%)면세(‘22.6.28~’25.12.31)
* 밀, 코코아, 커피, 유지류 등 식품소재 구입자금(4,500억원, 이차보전)
업계도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제조 혁신, 기술 개발 등 생산성 향상으로 가격 인상 요인을 최소화하여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간담회는 물가안정에 대한 협의뿐만 아니라 애로사항에 대해 상호 소통하고 논의하는 자리입니다.트럼프 정부의 변화된 대외 정책 대응 시 어려운 점 등 애로사항과 정부에 건의할 것이 있다면 편하게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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