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국 간식시장, 레트로·건강 트렌드 확산
[지구촌 리포트]
중국의 데이터 분석기관인 모경동찰(魔镜洞察)은 발표한 <2024 간식 시장추이 보고서>(이하 보고)를 통해 올해 온라인에서 간식 시장이 회복 추이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작년 8월부터 올해 8월까지의 1년간 온라인에서 간식 제품 매출액은 1,365억 위안(한화 약 27조 원)으로, 동기대비 8.6% 증가했다. 매출량 또한 동기 대비 26.8% 증가하였다. 제품 단가가 낮아지면서 매출액 대비 매출량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 견과류부터 레트로 간식까지 세분화된 시장 동향
제품군별로 보면 견과류의 성장률이 20%를 기록하면서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견과류는 빠르게 시장을 확대하며 기존 튀김 과자류가 차지하고 있던 점유율 일부를 흡수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빵/쿠키 등 서양식 간식의 시장도 20% 이상 성장하며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으며, 조림류 제품은 야식이나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각광받으며 17.3%의 증가세를 보였다.
트렌드 1 : 다양성과 소비패턴의 변화
소비자들의 개성 중시와 다양성 표출에 대한 니즈가 증가하면서 창의적인 신제품이 증가하고 있다. 소비자의 구매습관 분석 데이터에 따르면 간식 제품은 신제품을 포함하여 다양한 선택지가 존재하기 때문에, 브랜드 의존도가 낮으며 새로운 제품을 시도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새로운 디자인이나 맛은 소비자 구매 의향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았다.
간식 제품의 단일 구매 금액은 평균 50위안(약 9,800 원)으로 높지 않지만 구매 빈도가 높으며, 소용량 저가 제품의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트렌드 2 : 레트로 열풍과 추억 마케팅
최근 몇 년간 한국에서도 레트로 열풍이 불고 있다. 중국도 마찬가지로 레트로 마케팅이 환영받고 있으며, 이에 따라 레트로 간식의 인기가 상승하며 ‘어린 시절 간식’ 관련 온라인 언급량은 전년 대비 107.9% 증가했다. 많은 소비자는 어릴 적 추억을 떠올리며 레트로 간식을 구매하여 맛과 향수를 즐기고 있다. 대표적인 레트로 간식으로는 매운 쫀드기, 라면과자 등이 있다.
트렌드 3 : 심리적 만족감
간식소비는 단순히 미각적 만족이나 배고픔을 해소하는 것을 넘어, 스트레스 해소와 관계 증진의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바삭한 식감, 달콤한 맛, 매운맛 등이 인기를 끌며 소비자들은 이를 통해 스트레스 해소나 심리적 만족감을 얻기도 한다.
선호하는 간식 제품이나 신제품을 SNS에 공유하면서 사교성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온라인에 익숙한 청년세대일수록 SNS를 통해 간식과 관련된 내용을 공유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SNS에서 간식과 관련된 게시물은 동기 대비 110.4% 증가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직장인, 어린이, 임산부 등 소비그룹의 소비력이 증가하고 있고, 소비력이 증가하는 소비그룹의 공통점은 본인의 정서가치를 위해 소비하는 것이다. 맛은 제품의 핵심 요소고 소비자의 정서적 가치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2. 건강 간식, 시장을 주도하다
좋은 원재료와 건강한 성분표는 매출 상승 기업의 공통점이다. 중국 소비자드의 건강과 영양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무첨가’, ‘무설탕’, ‘저칼로리’ 등 건강한 키워드를 가진 제품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온라인에서 거래되는 쿠키나 과자 제품 중 매출이 증가하는 제품에 대해 분석해 보면, 주요 성분 함량이 표기되어 소비자가 파악할 수 있는 제품이 다수였다.
견과류, 곡물, 채소 및 과일, 저칼로리 성분이 함유한 제품의 매출액이 비교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건강과 체중관리를 위한 프로틴 바, 저칼로리 스낵의 판매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시사점
모경통찰에서 발표한 이번 보고서는 단순한 간식 소비를 넘어선 중국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와 트렌드를 보여준다. 이와 같은 트렌드를 잘 활용한다면 우리 업체들에게도 많은 기회를 발견할 수 있다. 레트로 트렌드를 활용하여 마케팅을 진행하거나, 건강 트렌드에 맞춘 제품을 출시하는 등 트렌드에 발맞춤 제품 선정과 마케팅이 필요하다.
또한 중국 소비자들이 SNS를 통해 간식과 관련된 내용으로 소통하는 것을 감안하여 웨이보, 샤오홍슈, 도우인 등 플랫폼에서 온라인 마케팅을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소포장 제품 선호도 증가를 반영하여 합리적인 가격의 소포장 제품으로 중국 시장을 두드린다면 소비자에게 더욱 거부감 없이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출처 : 식품초상망
https://mp.weixin.qq.com/s?__biz=MjM5MjY3NzUzMw==&mid=2650760524&idx=3&sn=f1be84805baf2a0ff12b2898b0f1ae5e&chksm=bf1d8a574fe26d6448e8b6b1f569ecbe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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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 베이징지사 박원백(piaoyuanbai@a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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