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경호 기자
- 승인 2024.12.13 12:02
유청 단백질 70% 차지…‘식물성’ 장 건강 효과로 상승
뉴트리라이트 등 시장 지배…온라인 판매도 활성화
중국인들의 건강 추구 인식이 확산되면서 현지 단백질 보충제 시장이 2015년부터 매년 20% 성장하는 등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으며 경쟁 또한 치열해지고 있다.
코트라 창춘무역관에 따르면, 2023년 중국 단백질 보충제 시장 규모는 한화 약 5140억 원 규모로, 2015년 1710억 원보다 약 3배 커졌다. 이는 중국 내 건강에 대한 사회적 관심 증가와 비만율 감소 정책인 ‘전민건신(全民健身)’ 등의 영향으로 건강한 생활방식을 추구하는 인구가 증가하고 관련 시장이 활성화된 것이 가장 큰 이유다.
단백질 보충제는 크게 유청 단백질, 식물 단백질, 동식물 혼합 단백질로 구분된다. 유청 단백질은 영양 함유량이 타 단백질에 비해 풍부해 스포츠 전문가와 스포츠인 등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유청 단백질은 인체 내 면역력과 영양 상태를 개선하고, 화학 요법을 받는 암 환자의 글루타싸이온(GSH) 수치를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워드 더 이코노미스트(FORWARD THE ECONOMIST)는 유청 단백질이 중국 단백질 보충제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유청 단백질에 이어 식물성 단백질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식물성 단백질 보충제는 높은 섬유질 함량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소화를 촉진하고 장 건강 등에 대한 효과가 알려지면서 앞으로 더 많은 수요를 기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무역관이 인터뷰한 현지 식물성 단백질 업체 관계자도 “식물성 단백질 시장에서는 유당 불내증이 있는 소비자의 수요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라면서, “100% 유기농 콩, 완두콩을 소재로 하고, 방부제 등 각종 첨가제가 함유돼 있지 않은 제품에 대한 문의나 구매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처럼 시장이 커지면서 기업 간 경쟁 또한 치열하다. 중국산업연구원 발표에 따르면 중국 내 관련 시장에서는 뉴트리라이트와 바이헬스, CPT, MET-Rx 등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들은 좋은 품질과 기능에 대한 좋은 평판을 기초로 다각적인 홍보 전략을 펼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가고 있다. 또한 2010년 이후 온라인을 통한 단백질 보충제 판매가 활성화되면서 새로운 기업들이 더 쉽게 시장에 참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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