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주스 시장 동향

사우디아라비아 주스 시장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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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우디아라비아
• 리야드무역관 장성원
• 2024-09-06
• 출처 : KOTRA

 

사우디 주스 시장 2032년에 17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

높은 비만율과 설탕세 등으로 인해 무가당, 유기농 주스에 대한 수요 증가

HS Code 및 상품명

 

과일주스 및 야채주스의 HS코드는 2009이며 오렌지주스(200911), 포도주스(200931), 사과주스(200941) 등이 포함된다.

 

사우디 주스 시장동향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3년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스 시장은 전년대비 약1.2% 성장한 약 7억 리터 규모로, 약 11억8000만 달러 규모에 이른다. 2020년, 전년대비 12% 감소했던 주스시장은 2021년부터 다시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의 더운 날씨와 건강한 음료에 대한 수요 증가는 주스 시장을 더욱 확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컨설팅업체인 IMARC 그룹 리포트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스시장이 2032년까지 4.2%가량 꾸준히 성장하여 총 17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한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는 비전 2030 전략에 따라 2030년까지 총 1억명 이상의 방문객을 유치할 계획으로, 관광객이 늘어남에 따라 주스 소비자의 규모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다른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팬데믹 시기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자연적이고 영양가 높은 음료에 대한 선호가 늘어나면서 무설탕, 저칼로리, 유기농 주스 제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세계 비만 관측소 (Global Obesity Observatory)의 발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사우디아라비아의 성인 중 38.2%가 과체중이고 20.2%가 비만에 해당하는데, 이는 사우디의 공공 보건 시스템에도 큰 부담을 주고 있다.

 

2017년 신설된 특별소비세 (Excise Tax)는 무설탕 주스(25-99% 주스)의 점유율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 특별소비세에 따르면 담배, 탄산음료, 에너지음료, 당류가 함유된 음료, 전자담배 등의 물품은 부가가치세(VAT, 15%)와 별도로 추가 과세되며, 가당주스의 경우 50%의 추가 세금이 부과된다.

 

수입동향 및 대한 수입규모

 

HS코드 2009 기준 2023년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스 수입규모는 약 3억 달러로 전년대비 1.6% 증가했다. 주요 수입국은 스페인, 인도, 중국, 네덜란드, 쿠웨이트 등이다.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은 2023년 기준 약 10만 달러로 43위에 해당한다. 특징으로는 튀르키예로부터의 수입이 2023년부터 크게 증가하였다.

 

<주요 수입국 현황 (HS Code 2009 기준)>

(단위: USD 백만, %)

순위	국가	2021	2022	2023	점유율	증감률
-	전체	234	290	295	100.0	1.6
1	스페인	35	58	46	15.6	-20.2
2	인도	38	50	44	15.0	-11.4
3	중국	15	18	35	11.9	93.7
4	네덜란드	22	25	22	7.5	-12.9
5	쿠웨이트	15	20	21	7.3	6.5
6	오스트리아	10	14	17	5.8	23.3
7	튀르키예	0	1	15	5.0	1665.5
8	브라질	14	15	11	3.7	-27.5
9	UAE	1	3	10	3.5	247.9
10	독일	22	19	9	3.2	-50.8
43	한국	0	0	0.1	0.0	-

[자료: Global Trade Atlas 2024.8.28.]

 

 

경쟁동향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스는 주로 사우디회사의 브랜드들이 상위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브랜드 기준으로 보면, Almarai, Al Rabie, Nadec, Suntop등 상위 4개 브랜드가 2023년 기준 전체 점유율의 50% 이상이었다. 기업기준으로 보면, Almarai Co. Ltd, Al Rabie Al Saudia Dairy Co. Ltd, National Agricultural Development Co (NADEC), Binzagr Co-Ro Ltd가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다.

 

<시장점유율 상위 주요 주스 브랜드>

브랜드	내용
Almarai	- 회사명: Almarai Co. Ltd - 설립연도: 1977년 - 본사 소재지: 리야드 - MENA(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가장 큰 식품 회사 중 하나로    광범위한 유통망 보유중 - Almarai 외 Alyoum(닭고기), 7Days(베이커리), Nuralac(유아식) 등    다양한 브랜드 보유중
Al Rabie	- 회사명: Al Rabie Saudi Dairy Co. Ltd - 설립연도: 1980년 - 본사 소재지: 리야드 - 최근 중동 외 지역에서도 진출 준비중이며 건강 지향적 제품 출시 중
Nadec	- 회사명: National Agricultural Development Company (NADEC) - 설립연도: 1981년 - 본사 소재지: 리야드 - 사우디 정부가 2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주식시장에서 공개거래중
Suntop	- 회사명: Binzagr Co-Ro Ltd - 본사 소재지: 제다 - 덴마크의 Co-Ro Food와 사우디의 Binzagr 그룹의 합작 법인 - Suntop, Sunquick, Vimto 등 브랜드 보유 - 어린이 음료 중심

[자료: 각 회사 홈페이지, 무역관 직접 조사]

 

 

유통구조

 

2023년 기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주스의 94%가 오프라인 소매점에서 판매되었다. 2019년 1% 미만이었던 온라인 판매비중이 6%로 상승한 것을 볼 때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은 높다고 볼 수 있지만, 여전히 대다수의 상품들은 오프라인에서 판매되고 있다. 2023년 기준으로 35%가 슈퍼마켓에서 판매되었고, 29%는 로컬 식료품점에서, 21%가 하이퍼마켓에서 판매되었다. 현지 대형 마트로는 까르푸(Carrefour), 타미미(Tamimi), 판다(Panda) 등이 있으며, 대형 마트에서는 다양한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타미미 마트 신선 주스 매대>

[자료: 알마라이 제품, 무역관 직접 촬영]

 

<타미미 마트 팩 주스 매대>

[자료: Suntop 제품 등, 무역관 직접 촬영]

 

관세 및 인증

 

사우디아라비아 관세청(ZATCA)에 따르면, 과일 및 야채주스(HS Code 2009)의 일반관세율은 5%이나, 20브릭스 이하의 주스의 경우에는 10%의 관세율이 부과된다. HS 코드별 정확한 관세율은 eservice.zatca.gov.sa에서 확인 가능하다.

 

<사우디아라비아 주스(HS 코드 2009류) 관세율>

[자료: ZATCA]

 

사우디아라비아로 수입되는 모든 일반 품목은 사우디아라비아 표준청(SASO)의 관리감독을 받으나, 식품의 경우는 화장품, 의약품 등과 같이 사우디 식약청(SFDA)의 관리를 받는다. 모든 식품들은 SFDA 규정에 의해 적합성 인증을 받으며 식품의 성분, 라벨링, 영양정보 등 모든 정보를 제출해야 한다. 사우디 식약청은 해당 식품이 사우디의 안전성 기준을 준수하는지 평가한다. 또한 모든 식품은 할랄(Halal) 인증을 받아야 한다.

 

시사점

 

무더운 날씨와 함께 주류 판매가 금지되어 있는 사우디는 탄산음료, 주스 등에 대한 수요가 높으며 무알콜음료 등을 비롯한 다양한 제품들이 해외에서 수입되고 있다.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와 관광객 증가는 음료 시장을 꾸준히 성장시킬 것으로 판단된다.

사우디 주스 시장 진출을 생각한다면 설탕 및 기타 당류 함유시 특별소비세 적용을 받기 때문에 무가당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유리하며, 현지 인증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유통 및 생산의 문제로 현지 제품들과 가격 경쟁을 하는 것은 어려우므로 프리미엄 제품 등을 통해 틈새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추천된다. 이에 명확한 차별점과 구매포인트를 고려하여 사우디 진출전략을 구성할 것이 요구된다.

 

자료: Euromonitor, IMARC Group Report, Global Obesity Observatory, Global Trade Atlas, ZATCA, 개별 기업 홈페이지 및 KOTRA 리야드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