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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 수출 12개월 연속 상승세…8월 역대 최고액 64억8000만불 달성

곡산 2024. 9. 4. 06:17
농식품 수출 12개월 연속 상승세…8월 역대 최고액 64억8000만불 달성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4.09.03 11:43

라면, 과자류, 음료, 쌀가공식품 등 가공식품 55억1000만불로 수출 견인
​​​​​​​미국 10억불 이상 달성…중국, 아세안, 유럽 등 고른 상승세

8월 농식품(K-Food) 수출 누적액(잠정)이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한 64억8000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월말 기준 수출 실적 중 역대 최대에 해당하며, 12개월 연속 성장세다.

라면, 과자류, 음료, 쌀가공식품 등 가공식품이 수출 실적을 견인했으며, 특히 라면은 매운 라면의 인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1.7% 증가한 8억 달러가 수출됐다.

과자류(4억9400만 달러)·음료(4억4900만 달러)도 10% 이상 성장했으며, 쌀가공식품(1억9000만 달러)은 즉석밥·냉동김밥 등이 호조세를 보이며 41.7% 증가했다.

GS리테일과 봉땅은 8월부터 몽골·베트남 내 GS25 편의점 7개소에서 현지화된 봉땅의 꽈배기를 판매하고 있다.(제공=농식품부)
 

시장별로는 대부분 권역에서 상승세를 보였는데, 이중에서도 미국은 전년 동기 대비 22.8% 증가한 10억 달러 이상 수출했다. SNS를 통해 인기를 얻은 라면·쌀가공식품의 성장률이 높았다.

농식품부는 미국에서 K-푸드가 상대적으로 덜 입점된 남부지역 2선 도시(휴스턴, 오스틴) 진출에 주력하고 있다. 남부지역에 주로 소재한 대형 유통매장을 대상으로 홍보·마케팅 및 협의를 통해 K-푸드 신규 입점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이어 중국은 5.3% 증가한 9억5900만 달러, 아세안도 5.9% 오른 12억56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특히 유럽은 30.5%가 증가한 4억5900만 달러를 달성했다. 일본은 7.4% 감소한 9억 달러에 그쳤다.

중국 한 소매점에서 소비자가 롯데칠성음료와 서울장수의 협업모델인 ‘막사(막걸리+사이다)’를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제공=농식품부)
 

농식품부는 올해 중소 수출기업을 육성하고 대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대기업·중소기업 협업모델을 발굴·확산하고 있다. 1호 사례인 GS리테일과 봉땅은 8월부터 몽골·베트남 내 GS25 편의점 7개소에서 현지화된 봉땅의 꽈배기를 판매하고 있다.

또한 8월 하순부터 중국 소매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롯데칠성음료와 서울장수의 협업모델인 ‘막사(막걸리+사이다)’도 공동판촉·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양주필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막사’ 등과 같은 협업모델을 지속 발굴해 다양한 중소기업 상품을 해외에 소개할 계획이며, 주요 수출대상국에서의 수출 영토 확장을 위해 2선 도시 유통매장 및 수입업체를 발굴·입점토록 해 수출 성장세를 지속해가겠다”고 말했다.

주요 품목별(단위=백만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