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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식품 예산 확대 편성 9655억…역대 최대

곡산 2024. 9. 2. 20:52
내년 식품 예산 확대 편성 9655억…역대 최대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4.09.02 07:56

올해보다 4.9% 증가…농식품부 예산 18조7490억 중 5.1% 비중
신사업 육성…푸드테크 64억-그린바이오 590억
R&D 409억 배정 8.7% 증가…계속과제에 367억
수출 지원 6170억…신시장 개척·홍보 등 510억
외식 진흥 80% 급증 350억…한식 부문 160억
김치 산업 품질 경쟁력 제고 83억-전통주 31억
식품클러스터 241억…장비·정보 플랫폼 등 구축

내년 농식품부 식품 예산이 올해(9201억9800만 원)보다 4.9% 증가한 9655억2600만 원으로 편성됐다. 이는 전체 농식품부 예산 18조7496억 원의 5.1% 비중이다.

올해 처음으로 9000억 고지를 넘어선 식품 예산은 1조 원 고지도 눈 앞에 두고 있다.

K-푸드의 선전으로 갈수록 농식품 수출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신식품산업 육성을 위한 푸드테크, 그린바이오 등에 집중 투자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내년 식품 예산은 올해와 비교해 푸드테크, 그린바이오, 한식·외식 진흥, R&D 등의 예산을 집중하며 식품산업 내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담금질에 나섰다.

푸드테크 사업은 올해보다 220% 증가한 64억 원을 책정했다. 푸드테크 기업 푸드테크 공동 활용 가능한 연구시설·장비 구축, 기업 기술 애로 컨설팅 등 지원에 42억 원을, 푸드테크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계약학과 지원에 22억 원이 편성됐다.

그린바이오도 15.6% 증가한 599억 원이 사용된다. 그린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해 6대 분야 거점 조성 및 소재 발굴, 원료공급, 상용화, 수출 등 지원예산이 반영됐다.

△ 곤충양잠산업거점단지조성, 곤충산업화지원 89억6000만 원 △천연물소재 전주기 표준화 허브 구축 59억 원 △농축산용미생물산업 공유 인프라 구축, 효능평가지원 등 70억 원 △동물용 그린바이오의약품 산업화 거점, 식물백신고도화 지원 39억5000만 원 △그린바이오소재 첨단분석 시스템, 그린바이오 소재 산업화 시설 등 82억 원 △식품기능성평가지원, 기능성 농식품산업활성화 등 32억5000만 원 등이다.

식품 R&D 역시 409억 원이 편성되며 8.7%가 늘었다. 미래 유망 식품분야의 산업화 기술개발 및 사업화 가능한 핵심기술의 기업 주도 연구를 지속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미래대응식품 16억 원(8개), 식품 품질안전 13억 원(5개), 차세대 식품가공 13억 원(6개) 등 신규과제 추진을 위해 42억 원이 투입되며, 계속과제 추진을 위한 예산에도 367억 원(76개 과제)이 편성됐다.

전 세계 한식 붐 조성을 위한 한식진흥 예산에도 올해 대비 58.5% 증가한 166억 원을 투입한다.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 개최를 위한 신규예산이 반영됐고, 향토음식진흥센터 건축 및 K-미식벨트 개소수 확대 등에 나선다.

또 한식 실태조사 및 DB 구축 등 한식 발전 토대 마련은 물론 K-미식벨트 조성, 영 셰프 발굴·육성 등 K-미식 붐 활성화에도 집중한다.

외식진흥 예산은 80.8%가 늘어 난 351억 원이 편성됐다. 외식업체 경영안정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융자규모를 늘리고 경영 컨설팅, 식재료 공동구매, 외국인력 도입 등 추진할 방침이다. 외식업체 육성자금에 300억 원, 외국인력 도입을 위한 특화훈련 14억 원, 컨설팅‧식재료 공동구매 등 외식업 경쟁력 강화 19억 원, 외식기업 해외진출 지원 11억 원 등이 편성됐다.

농식품수출지원 예산은 6170억 원으로 0.1%가 감소했으나 선택과 집중에 나선다. K-Food 수출영토 확대를 위해 수출조직 육성, 온·오프라인 마케팅, 신시장 개척, 융자자금 지원 등에 예산을 집중 반영했다.

해외정보조사, 해외콜드체인 운영, 국제식품박람회 참가, 바이어초청·K-Food Fair 개최, 농식품 홍보관 운영 등에 513억 원이 편성됐고, 시장 다변화를 위한 신시장 수요응답형 아젠다 프로젝트, 수출전략형 제품 인큐베이팅, 해외식품인증지원센터 등은 물론 온라인한국식품관, 온라인 해외직판지원, 뉴미디어마케팅, 수출업체 원료구매, 시설현대화 등을 지원한다.

김치산업은 83억 원으로 24.6%가 감소했다. 원료 공급단지의 연차 사업에 따른 국비 투입으로 비율이 변경돼 감소한 것으로 보이나 실질적으로 차이가 없다는 것이 농식품부 측 설명이다. 종균 보급, 설비 보급, 실태조사 등에 집중해 국산 김치 품질경쟁력 향상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전통발효식품 역시 3.4% 줄어 든 42억 원이 편성됐다. 우수 전통식품의 계승발전을 위한 식품명인 발굴·육성 및 종균활용발효식품산업지원, 장류기능성규명, 소스산업화센터 운영 등 전통식품 활성화 인프라 구축과 연구지원에 집중한다.

전통주진흥은 올해와 동일하게 31억 원이 책정됐다. 전통주 문화계승, 국산 농산물의 부가가치 제고를 위한 산업기반 조성, 소비촉진 및 유통활성화 지원에 나선다.

국가식품산업클러스터는 12% 감소한 241억 원이다. 식품 R&D 지원, 전문인력육성, 생산시설·장비 및 정보플랫폼 구축을 통한 제품개발 지원 등 중소식품기업 육성을 중점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농식품부 2025년 전체 예산안은 2024년 대비 2.2% 증가한 18조7496억 원이 편성됐다. △농업인 소득·경영안전망 강화 △농촌소멸 대응 및 공간 재생 △농식품산업 성장동력 확충 △농축산물 수급안정 및 식량안보 강화 등 주요 농정과제 성과 창출을 위한 분야에 예산을 중점 투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