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대형마트서 반짝 인기몰이 중인 한국 고구마
■ 주요내용
최근 UAE 대형유통채널 Grandiose에 한국 고구마가 입점 되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해당 고구마는 aT센터 두바이지사의 주도 아래 국내 최초로 중동 지역에 해상으로 수입하여 가격경쟁력을 갖춘 상품으로, 물류비 절감을 위한 바이어와의 긴밀한 협력, 국내 산지 생산업자- 바이어- 대형 유통업체간 연결을 통한 판로 개척 지원의 결과로 현지 소비자들에게 소개될 수 있었다.
고구마는 보관이 굉장히 까다로운 작물 중 하나이다. 너무 낮은 온도에서 보관할 경우 냉해를 입고 상하기 쉬우며, 온도가 너무 높은 경우에는 싹이 터서 상품 가치가 크게 낮아진다. 또한 너무 건조하거나 습할 경우 역시 고구마가 부패하기 쉬운 환경이므로 적절한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한국산 고구마의 경우, 보관 및 운송 문제로 작년까지는 항공으로 소량씩 수입해 한인마트에서 주로 판매했는데 물류비로 인해 원가가 높을 수밖에 없었다.
<UAE 고구마 가격 비교> |
출처: Grandiose, Carrefour, Lulu, 1004 |
해상 운송이 가능하기 전 한국산 고구마와 경쟁 상품 판매가를 비교해보면 UAE에서 가장 보편적인 이집트산(전체 수입량의 70% 점유), 남아공산(6.5%) 고구마에 비해 한국산이 9~10배 이상 비쌌다.
현지 바이어 A사는 한국산 고구마가 맛은 좋은데 가격경쟁력이 현저히 떨어진다고 판단했고 물류비를 낮추기 위해 해상으로 운송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A사는 여러 차례의 테스트 끝에 약 2개월 정도 (한국에서 UAE까지 해상 운송 시 약 30~45일 소요) 고구마를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는 최적의 온도, 습도 및 운송 방법을 알아냈고, 올해 6월 처음으로 UAE 고구마 해상 운송에 성공해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
실제로 對 UAE 한국 고구마 수출액 및 중량을 살펴보면 ‘23년에는 각각 $23.5천, 4.2t ($5.6천/t)이었는데 ‘24년 (상반기 누계)에는 $40.6천, 10.5t ($3.9천/t)으로, 해상으로 고구마를 운송할 방법을 찾게 된 이후 합리적인 가격에 훨씬 많은 양을 수입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aT센터 두바이 지사는 A사에 국내 고구마 생산업자들을 소개해 좋은 가격에 훌륭한 품질의 상품을 공급(전남 영암의 고구마 농가로부터 수입)할 수 있도록 지원했으며, 나아가 UAE 대형 유통 업체인 Grandiose에 한국산 고구마가 입점될 수 있도록 다리를 놓는 역할을 했다.
현재 Grandiose는 sports stadium지점 등 일부 매장에서 한국산 고구마(베니하루카종*)를 kg당 18.95AED에 판매하고 있다. 해상 운송이 가능해짐에 따라 항공 운송 대비 약 20% 가격에 판매가 가능하니 상당한 가격경쟁력을 얻은 셈이다. 입점 기념 프로모션 행사 당시 기존 준비된 재고가 금세 소진됐을 만큼 반응이 뜨거웠다는 후문이다. 찐고구마 시식 행사도 지속 진행 중인데 타국산 대비 한국산 고구마가 식감이 부드럽고 촉촉하며 당도가 높아 맛있다는 평이다.
■ 시사점
한국산 고구마를 해상으로 수입할 수 있게 되면서 상당한 가격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물론 이집트산, 남아공산 고구마 등과 비교했을 때에는 여전히 비싼 편이지만 식감, 당도 등 품질적으로 크게 차이가 나는 제품이다. UAE는 프리미엄 상품을 구매할 능력이 있는 소비자들이 굉장히 많은 곳으로 품질이 좋다면 판매가가 다소 높더라도 성공 가능성이 있는 시장이다. 유통 매장에서 시식 행사 등으로 소비자들에게 상품의 우수성을 보여주고 지속적으로 노출시킨다면 현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출처
Kati 농식품수출정보- 고구마
문의 : 두바이지사 류한샘(samlyu@a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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