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22.07.15 17:44
4차 한류 붐…뷔페 등 비즈니스·이벤트 등장
일반적인 메뉴에 아이디어 접목한 상품 히트
독특한 특징 내세우고 일본 과자 활용 고려할 만
우리나라 20~30대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뚱카롱'이 일본에 소개되면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몰이를 하는 가운데 호떡, 크로플, 케이크 등 다양한 한국 스위츠도 일본에서 주목받고 있다.
코트라 나고야무역관에 따르면, 일반 마카롱의 두 배 크기인 뚱뚱한 마카롱이라 우리나라에서는 일명 ‘뚱카롱’이라 불렸던 한국식 마카롱이 4차 한류와 SNS의 영향으로 일본 젊은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뚱카롱 외에도 최근 나고야 지역에 진출한 뚱와플과 호떡, 생일 케이크 등 다양한 한국식 스위츠가 일본에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아울러 일본 식품웹미디어 치소우에서 발표한 '2022년 최신 한국 스위츠·디저트 인기 랭킹'에서는 뚱카롱이 전체 1위를 차지했고, 달고나 커피, 크로플, 호떡 등도 순위에 자리했다. 또 한국에서 생일날 케이크를 먹는다는 문화가 일본에서 눈길을 끌며 생일 케이크가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한국식 스위츠가 주목받는 데는 한류와 무관치 않다. 일본 젊은이들에게 한류는 세련된 문화로 여겨지고 있는데, 한국 스위츠는 색의 조화가 특색이 있고 특유의 볼륨감이 있어 예쁜 사진을 남길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점이 SNS를 자주 이용하는 Z세대의 주목을 받으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처럼 현재 일본 젊은 세대의 생활 속에 한국 스위츠 문화가 자리 잡고 있으며, 유행을 반영한 비즈니스와 이벤트가 등장하고 있다. 한 예로, 도쿄의 대형 호텔 게이오플라자는 호텔 스위츠 뷔페 이벤트로 썸머 스위츠 콜렉션 ‘~COLORFUL X KOREAN~’을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간 추진한다. 또 2020년 10월 문을 연 나고야의 한국 뚱카롱 전문점은 오픈 이후 지금까지 순조롭게 영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나고야에 두 번째 점포 및 도쿄와 후쿠오카, 니가타 등에서도 점포를 확대하고 있다.
한편, 이러한 인기에 대해 한 전문가는 “한국의 스위츠는 원래 일상생활 속에서 볼 수 있는 일반적인 메뉴에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더한,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상품이 히트가 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무역관도 현재 한류는 일본인들의 일상의 일부가 되고 있어 한국 스위츠에 대한 관심도 높은 편이며, 최근 나고야 지역에 진출한 뚱와플 등 한국에서 온 상품 중 SNS용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매력적인 모양의 제과류라면 매스컴에서도 다룰 정도로 매우 주목받고 있기 때문에 진출 가능성은 크다고 밝혔다.
하지만 스위츠류의 경우 일부 일본 대기업 메이커나 백화점에 입점하고 있는 유명 양과자점, 편의점, 지역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양과자점 등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므로 기존의 일본 제품에는 없는 독특한 특징을 어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일본의 전통적인 과자나 베이커리 메뉴에 특색 있는 요소를 추가하는 방법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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