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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작년 식품사업 매출 10조 달성 코 앞까지

곡산 2022. 2. 15. 10:19
CJ제일제당, 작년 식품사업 매출 10조 달성 코 앞까지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2.02.14 17:55

매출 전년 대비 6.7% 증가, 영업익 8.8% 늘어난 5547억원 기록
K-푸드 확산 속 해외서만 4조3500억 원 벌어…바이오사업도 25.1% 증가
​​​​​​​전체 매출 최초 15조 원 돌파…영업익은 2년 연속 1조원 넘어
CJ제일제당 2021년 연간 실적(단위=억 원, CJ대한통운 제외 기준)

CJ제일제당이 작년 식품사업부문에서만 전년 대비 6.7% 증가한 9조5662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식품사업에서만 10조 원 매출도 코 앞이다. 영업이익도 8.8% 늘어난 5547억 원을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햇반과 만두 등 HMR 주력 제품군이 꾸준히 성장했고, 슈완스를 포함한 해외 가공식품 매출은 ‘비비고’ 중심의 K-푸드가 미국 등 주요 국가에서 주류로 자리 잡으며 4조 3638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미주 시장에서 글로벌 전략제품(GSP) 매출이 전년 보다 29% 늘었고, 슈완스 냉동피자 ‘레드바론’은 현지 피자 브랜드중 가장 큰 폭으로 성장했다. 중국에서는 만두를 중심으로 플랫폼을 확대, 온라인 매출이 약 50% 늘었다. 일본에서는 음용식초 ‘미초’ 매출이 56% 이상 올랐고, 유럽 시장에서는 만두 매출이 72% 증가했다.

 

아미노산과 조미소재 등 그린바이오가 주력인 바이오사업부문 매출은 3조7312억 원으로 전년 대비 25.1% 늘었고, 영업이익은 51.6% 증가한 4734억 원을 기록했다. ‘테이스트엔리치’ ‘플레이버엔리치’ 등 미래형 식품소재 판매가 전년과 비교해 약 7배 규모로 늘어나며 성장을 견인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그룹의 4대 미래성장엔진(Culture, Platform, Wellness, Sustainability)에 입각해 신사업을 적극 키운다는 방침이다. 식품사업에서는 만두·치킨·가공밥·K-소스·김치·김 등 K-푸드 전략제품인 ‘GSP(Global Strategic Product)’와 ‘플랜테이블(PlanTable)’ 브랜드를 앞세운 100% 식물성 제품, CJ웰케어 중심의 건강 사업 육성에 주력한다. 바이오 사업에서는 해양 생분해 플라스틱 소재 PHA를 비롯한 화이트바이오 사업 및 마이크로바이옴·CDMO 기반의 레드바이오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주주친화적 배당정책도 강화한다. 이사회를 통해 작년 사업연도 배당금을 전년보다 1000원 올린 주당 5000원(보통주 기준)으로 결정했다. 배당 총액은 802억 원으로 전년 대비 25% 늘어나게 됐다. 아울러 2023년까지의 중기 배당정책도 공개했다. CJ제일제당은 올해부터 식품업계 최초로 분기배당을 시행하고, 별도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2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할 예정이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작년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4% 성장한 26조2892억 원, 영업이익은 12.1% 늘어난 1조5244억 원(연결기준)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CJ대한통운 실적 제외 시 매출은 11.2% 증가한 15조7444억 원, 영업이익은 13.2% 늘어난 1조1787억 원이다. CJ제일제당의 연간 매출이 15조 원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특히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 원을 돌파하며 미래 성장을 위한 기틀을 확고히 다졌다는 평가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올해 역시 미래 준비를 위한 신제품 개발 및 신사업 강화, R&D투자를 통해 구조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혁신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