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짠·맵단 저물고 ‘저염·저당’ 뜬다!
- 권한일 기자
- 승인 2020.06.09 15:44
대세는 ‘로우스펙’··· 식음료업계 불꽃 경쟁

(상단부터) 현대그린푸드 ‘저당식단’, 신세계푸드 '무설탕 올리브 모닝롤‘과’꿀 탕종 식빵‘, 마켓컬리 ’무염 청국장‘(사진=각사)
최근 코로나19의 확산과 외부 유해 환경 속 ‘건강관리’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단짠(달고 짠), 맵단(맵고 단)등 자극적인 맛 보다 건강에 좋은 제품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
특히 각종 질환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설탕과 나트륨 섭취를 줄인 저당·저염식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식품음료업계는 이런 소비자들의 니즈를 놓치지 않고 잇따라 저칼로리, 저당·저염 제품을 출시하며 치열한 '로우 스펙(Low Spec)' 경쟁을 펼치고 있다.
◇ 현대그린푸드 ‘저당식단’
현대그린푸드의 건강식단 브랜드 그리팅의 '저당식단'은 지난 3월 출시이후 약 3개월 만에 4만2천여 개의 판매고를 올렸다. 그리팅 저당식단은 당 함량을 낮추면서 탄수화물·단백질·지방 등 필수 영양소를 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설계한 제품이다.
동기간 현대그린푸드의 건강 식단 정기구독 서비스 '케어식단 3종' 가운데 저당식단 판매 비중이 15%에서 31%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케어식단 3종은 라이트식단·저당식단·웰니스식단으로 구성돼 있다.
◇ 신세계푸드 ‘건강 빵’
신세계푸드는 자사 집계에서 판매량이 급증한 빵을 차별화 했다. 이마트와 트레이더스에서 운영하는 베이커리 매장 ‘E-베이커리’와 ‘트레이더스 베이커리’의 판매순위에서 평소 10위권에 있던 식빵 판매량이 코로나19 확산 이후 3위까지 올랐다. 동시에 아침식사 대용으로 많이 구입하는 베이글이나 모닝롤의 판매량도 약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신세계푸드가 내놓은 '무설탕 올리브 모닝롤‘과’꿀 탕종 식빵‘이 이런 '건강식 선호' 흐름을 타고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상단부터) 청정원 ‘건강한 아보카도유 재래김’, 동원‘리챔 트러플’, 썬키스트 ‘프레시컷 과일푸드’, 정식품 ‘베지밀 에이스 저당두유' (사진=각사)
'무설탕 올리브 모닝롤'은 빵의 부드러운 식감과 색깔을 구현하는데 첨가되는 설탕을 일절 사용하지 않고 모닝롤 본연의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과 풍미를 살렸다. 또한 노화 예방과 콜레스테롤 분해에 좋은 블랙 올리브를 듬뿍 넣었다.
‘꿀 탕종식빵’은 매일 아침 매장에서 직접 끓는 물에 밀가루를 반죽하는 탕종법(湯種法)으로 만들어 촉촉하고 쫄깃한 식감을 극대화했고 일반 빵에 비해 소화가 잘된다. 또한 국내산 벌꿀을 첨가해 건강과 풍미를 살렸다.
◇ 마켓컬리 ‘테마관 오픈’
마켓컬리는 자체 판매현황 조사에서 저염·저당 식품 판매량이 전년 대비 각각 106%, 35%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흐름 속에서 관련 상품 판매량의 극대화를 위해 ‘소금·설탕 덜어내기’ 테마관을 오는 29일까지 운영한다. 컬리온리 상품 ‘권영원 소담정찬’ 무염 청국장, ‘근산식품’ 튀긴은행 등 총 60여종의 저염·저당 식품을 선보인다.
◇ 청정원 ‘건강한 김’
대상 청정원은 국산 구운 천일염을 사용해 나트륨 함량을 낮추고 아보카도유를 첨가한 ‘건강한 아보카도유 재래김’을 출시했다. ‘건강한 김’은 나트륨 함량을 기존 자사 제품 대비 약 20% 낮췄고 자체 연구센터에서 12가지 자체품질검사를 통과 했다.
◇ 동원‘리챔 트러플’
동원F&B가 짠맛을 줄여 내놓은 '리챔 트러플'도 꾸준한 반응을 얻고 있다. 나트륨 함량을 낮추고 짠맛을 줄였지만 돼지고기 함량이 90% 이상으로 햄 본연의 맛이 살아있다. 또 세계 3대 진미로 불리는 트러플(송로버섯)을 첨가해 풍미를 한층 강화했다.
◇ 썬키스트 ‘프레시컷 과일푸드’
한국야쿠르트는 썬키스트와 손잡고 설탕을 비롯한 합성첨가물, 합성향료, 보존제를 일체 넣지 않은 '썬키스트 프레시컷 과일푸드'를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썬키스트 프레시컷 과일푸드'는 총 7종으로 ‘썬키스트 후룻 엔젤 3종(감귤, 망고, 파인애플)’과 ‘썬키스트 퓨레100(사과)’, ‘썬키스트 주스컵(감귤, 망고, 파인애플)’으로 구성됐다. 당분을 일체 넣지 않은 만큼 노인이나 어린이가 먹기에도 좋다.
◇ ‘베지밀 에이스 저당두유'
정식품은 최근 당을 낮추고 건강 성분은 강화한 '베지밀 에이스 저당두유'를 출시했다. ‘베지밀 에이스 저당 두유’는 벌꿀에서 유래한 성분이자 설탕에 비해 당의 소화, 흡수 속도가 5분의 1 수준인 팔라티노스를 사용해 체내에 당분이 천천히 흡수되도록 설계했다.
당 함량도 1팩(190mL)당 4g 이하의 저당이다. 뼈 건강을 돕는 칼슘과 비타민D, 식물성 오메가3 지방산과 베타글루칸 등 함께 섭취하면 좋은 영양성분을 균형 있게 설계해 체계적인 당 관리가 필요하거나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 누구나 안심하고 마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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