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플라스틱·해조류 기반 소스 봉지 등 다양
많은 식음료 브랜드에서 보다 ‘지속가능한’ 패키징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패키징 제조사들도 더욱 발전된 솔루션들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식음료 제조사들은 어느 때 보다 친환경적인 패키징으로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여기에는 소비자들과 규제당국의 압력도 영향을 줬을 것이다. 과거 친환경 패키지들은 기능성 측면에서 부족했거나 또는 엄두를 내지 못 할 만큼의 높은 가격인 경우가 많았지만 이제는 관련 기술의 발전 등으로 이러한 지속가능한 패키징을 도입하는데 더욱 쉽고, 비용도 효율적이어서 공급량도 증가하고 있다.
플라스틱 패키징을 더욱 친환경적으로 만드는 방법 중의 하나는 바이오 기반의 플라스틱을 이용하는 것이다. 이는 최근 DanoneWave에서 출시된 데어리프리 밀크 브랜드인 ‘So Delicious’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 회사 제품의 48온스 병은 80% 재생가능한 폴리에틸렌으로 제작돼 자사의 견과류를 원료로 한 대체 밀크 음료제품에서 포장으로 적용되고 있다.
So Delicious Dairy Free 브랜드 매니저는 특별하고 식물성 기반인 자사의 음료에는 이러한 제품에 맞는 포장이 필요한데, 현대적이고 광택이 나는 형태와 식물성 기반의 바이오-레진을 사용함으로써 소비자들이 좋아할 수 있는 용기를 찾게 됐다고 말했다.
이 제품의 용기는 Braskem사에서 공급하는 ‘I`m green PE’의 바이오 플라스틱을 사용하는데, 석유기반 HDPE와 같은 특성과 기능성을 나타내기 때문에 생산에서 별도의 큰 투자가 필요하지 않았다고 했다.
Braskem사의 ‘I`m green PE’는 사탕수수 에탄올로부터 제조된다. 직접 대체할 수 있는(drop-in) 바이오 플라스틱으로 재생가능한 원재료를 원료로 이용하고 있다. 석유화학 유래 폴리에틸렌과 같은 특성과 퍼포먼스, 다양한 응용을 보유하고 있다. Braskem사는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는 재활용될 수 있고 기존의 전통적인 폴리에틸렌 재활용 공정에서도 적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패키징을 더욱 친환경적으로 만드는 방법 가운데 또 다른 하나는 완전한 생분해성을 보장하는 것이다. 이 분야에서 온라인 식품 배송 기업인 Just Eat는 지속가능한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과 협업을 해오고 있는데, 토양분해성인 해조류 기반의 소스 봉지를 영국의 한 레스토랑 파트너에 공급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지난 3월 Just Eat는 영국의 포장 배달을 포함한 식품포장에서 과도한 플라스틱의 사용을 줄이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그 가운데 하나는 일회용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혁신적이고 실용적인 대체재 연구개발에 투자한다는 것이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는 4주에서 6주만에 분해될 수 있는 소스 봉지의 시제품으로 탄생했다.
Just Eat는 지속가능한 패키징 스타트업인 Skipping Rocks Lab과 팀을 이뤘다. Just Eat는 영국에서만 2만9000개의 레스토랑 파트너들과 일을 하고 있는데, 이러한 네트워크를 통해 소스 봉지의 파급력이 훨씬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소스 봉지는 알긴산(alginate)기반의 물질로부터 제조되며, 케첩 또는 갈릭 소스 등을 충진할 수 있다.
또한 Just Eat는 포장배달 분야에서의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주문을 받는 앱과 웹사이트에서 기본 선택사항으로 일회용 플라스틱을 신청하지 않는다는 항목이 선택되도록 조치를 취한 바 있다.
한편 많은 가정과 식품산업분야에서 널리 이용되는 식품용 랩(wrap)과 같이 유연한 플라스틱 분야에서 Georgia Institute of Technology의 연구원들은 재활용이 불가능했던 랩을 대체할 수 있는 플라스틱 필름을 개발했다.
이 유연한 플라스틱 필름은 키틴과 셀룰로스 섬유의 층을 polylactic acid(PLA)에 분사함으로써 제작되는데, 원료로 사용되는 키틴은 폐기되는 게의 껍질에서 추출됐고, 셀룰로스는 목재 펄프에서 유래됐다. 연구원들의 결과에 따르면 이 필름은 플라스틱 기반의 필름과 비교할 만하며 많은 응용에서 더 좋은 결과들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