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친화식품 규격 제정·다양한 제품 개발을 | ||||||||||||
점도조정식품 고성장…케어푸드 외식도 인기 | ||||||||||||
| ||||||||||||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 13.8%에 달해 고령화 시대에 접어든 우리나라도 연하, 저작 기능을 강조한 고령친화식품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인프라 구성과 인식, 법·제도 정비 등이 갖춰지지 않아 시장 성장 한계에 직면하고 있는 만큼 이 시장 선진국인 일본을 벤치마킹해 우리만의 시장 창출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 국내 고령친화식품 시장은 지난 2015년 7903억 원 규모로, 지난 2011년 보다 54.8% 성장했다. 특히 오는 2022년에는 고령인구가 17.2%에 달할 전망이어서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이런 상황에서 고령친화식품 선진국인 일본의 시장 상황과 전망을 알아 볼 수 있는 의미있는 자리가 마련돼 관련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30일 열린 ‘2018 식품외식산업 전망대회’에서 일본개호식품협의회 모리 요시미츠 회장은 “일본과 마찬가지로 한국도 고령화 현상이 고착화될수록 고령친화식품을 찾는 소비자들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 예상돼 이를 대비한 규격 마련과 다양한 제품 개발 및 연구, 서비스 등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은 초창기 ‘개호식품’이라는 명칭이 소비자들에게 심리적 저항을 준다고 판단해 ‘UDF(유니버설디자인푸드’라는 명칭으로 변경하고, 딱딱함이나 먹기 쉽도록 식품 규격을 4단계(쉽게 씹음, 잇몸으로 으깸, 혀로 으깸, 씹지 않아도 됨)로 만들어 구분·사용하고 있다. 또한 음료와 식사를 먹기 쉽게 조절할 수 있는 점도증진제 조정 식품을 개발해 씹는 힘과 삼키는 힘이 약해진 고령자나 일시적으로 식사가 불편한 일반 환자 등에게 제공하고 있다. 점도증진제 조정 식품은 매년 20% 이상 생산액이 증가할 정도로 많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모리 회장은 동일한 규격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규격이 제 각각인 경우 고령친화식품을 필요로 하는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주고 자신 기호에 맞는 식품을 선택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아울러 외식산업이 고령친화식품 발전에 촉매제가 될 수 있어 이를 위한 메뉴 개발과 새로운 문화 창출에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은 최근 유명 호텔 레스토랑에서 케어푸드 메뉴를 선보이고 있고, 젤리식과 페이스트식 메뉴 등을 개발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개호식품협의회 모리 회장 산업 현황 소개
무엇보다 모리 회장은 고령친화식품은 여전히 무궁한 발전 가능성이 높아 식품·외식업체들이 힘을 합쳐 다양한 제품 개발과 서비스 제공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향기 한국소비자연맹 부회장은 “고령친화식품 시장은 미래 식품산업을 주도할 것으로 보이는데 특히 과학 기술과 결합해 식품이 치료까지 하는 기능이 더해지면 폭발력은 상당할 것”이라며 “아직 미흡한 고령친화식품에 대한 정부의 제도와 규격 마련이 시급하고, 업체들도 돈벌이 수단이 아닌 소비자가 필요로 하고 원하는 식품을 만들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실버식품,미래식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식약처, 고령친화식품 기준ㆍ규격 만든다 (0) | 2018.01.05 |
---|---|
‘고령친화식품·HMR’ 내년 시장 선도 (0) | 2017.12.05 |
“한국식 실버푸드로 고령자의 삶의 질 제고” (0) | 2017.11.27 |
[FIS] '고령친화식품'이 무엇일까요? (0) | 2017.11.17 |
日 식품시장의 블루오션 '개호용 식품시장' (0) | 2017.11.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