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뉴스

‘매운맛’ 2라운드…치킨서 만두 등으로 확산

곡산 2017. 6. 21. 18:33
‘매운맛’ 2라운드…치킨서 만두 등으로 확산
스트레스 해소·더위도 잊게 해…버거·도넛까지 등장
마니아 충족시킬 차별화된 맛있는 매운맛 찾기에서 골몰
2017년 06월 15일 (목) 16:51:41이재현 기자 ljh77@thinkfood.co.kr

외식업계 매운맛 2라운드가 시작됐다. 작년 치킨을 중심으로 열풍을 몰고 온 매운맛은 올해 버거, 만두, 도넛 등 메뉴까지 확산되며 소비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다.

신세계푸드 ‘올반 육즙가득 짬뽕군만두’는 출시 사흘 만에 10만개가 팔리며 이마트에서 판매되는 만두류 120여종 가운데 판매순위 상위 6위에 랭크되더니 현재(14일 기준) 25만개의 판매고를 올리며 만두시장에서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평일 2000개, 주말 5000개 이상이 판매될 정도로 인기가 좋아 기존 이마트를 중심으로 판매하던 것에서 편의점 위드미 및 그룹 외 외부유통채널로 판로를 넓혔으며, GS홈쇼핑에도 론칭한다.

맘스터치의 중화풍 사천식 매운소스를 활용한 ‘불싸이버거’ 역시 출시 50일 만에 전체 15개 버거 제품 중 판매 비중 12~13%를 차지하며 ‘싸이버거’를 잇는 대표 제품으로 성장하고 있다.

굽네치킨은 매운맛 끝판왕인 ‘익스트림 볼케이노’ 메뉴를 한정 메뉴로 내놓았다. 이 메뉴는 매운맛 지표인 ‘스코빌 지수(SHU, 캡사이신 농도)’가 1만2288로 기존 매운맛 치킨은 ‘굽네 볼케이노’ 보다 2배 이상 맵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불황 여파와 무더위에 따른 소비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매운맛의 핵심인 캡사이신이 뇌신경을 자극해 순간의 고통을 잊게 해주는 가장 손쉬운 스트레스 해소제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무더위가 시작되면 소비자들은 더위를 찾기 위해 더욱 매운 맛을 찾게 되는데, 매운 음식을 먹으면 혈액순환 촉진으로 땀이 발생해 실제 체온이 떨어지는 효과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

  
 △외식업계에서 매운맛 열풍 2라운드가 시작됐다. 업계는 매운맛으로 무장한 메뉴들을 선보였으며, 전문가들은 이를 불황여파와 무더위 소비심리에 따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단맛에 대한 싫증을 해소하기 위해 매운맛을 선호하는 소비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매운맛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기 어렵다는 단점은 있지만 쉽게 질리지 않고 마니아층이 있는 만큼 앞으로도 이 시장을 잡기 위한 업체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단 “단순히 매운 맛만 가지고선 시장 경쟁에서 밀려 날 수밖에 없어 매운맛과 잘 어울릴 수 있는 컬래버레이션 상품이나 메뉴를 접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에 업계에선 전 세계 고추와 향신료를 비교 분석하며 차별화된 맛있는 매운맛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짬뽕군만두 여세를 몰아 ‘매콤한 불짬뽕맛 삼각김밥’ ‘매콤한 불짜장맛 삼각김밥’ 등 2종을 출시했고, 크리스피 크림 도넛은 도넛 업계 최초로 멕시코산 고추 할라피뇨를 잘게 썰어 넣은 ‘매운 오리지널’을 선보였다.

크리스피크림에서도 매운맛 도넛인 ‘매운 오리지널’을 출시했다. 청양 고추보다 매운 멕시코산 고추 할라피뇨를 잘게 썰어 넣은 도넛에 설탕물을 입힌 제품으로, 도넛·베이커리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인 매운맛 상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