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오리온은 13일 한국야쿠르트와 함께 프리미엄 디저트 ‘마켓오 디저트’의 전국 배달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사진=오리온) | ||
[아시아타임즈=이주희 기자] 식품업계가 가정배달 간편식(HMR)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오리온은 13일 한국야쿠르트와 함께 ‘마켓오 디저트’의 전국 배달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오리온은 방문판매 시스템을 갖춘 한국야쿠르트와 손잡고 ‘생크림치즈롤’과 ‘생브라우니’ 디저트 2종을 하루 300개 한정으로 수도권 지역에서 배달하는 시범사업에 나섰다. 이 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하자 배달 가능 지역을 확대한 셈이다.
디저트는 삼각형 케이크 외관에 이탈리아 초콜릿, 호주산 타투라 크림치즈, 프랑스 게랑드 소금 등 고급 재료를 사용해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제품 기획과 생산은 오리온이, 판매는 한국야쿠르트가 맡았다.
한국야쿠르트 홈페이지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주문하면 지정한 날짜와 장소로 야쿠르트 아줌마가 배달해준다. 주문 후 이틀 뒤 맛볼 수 있다.
오리온은 생크림치즈롤을 시작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최근 합리적인 가격에 높은 품질 수준을 추구하는 ‘홈디저트족’이 증가함에 따라 배달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하게 됐다”며 “소비자의 취향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 냉장 디저트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원홈푸드는 지난 4월 서울 가산동에 HMR 전문 온라인 쇼핑몰인 ‘더반찬’ 전용 공장을 7272㎡(2200평) 규모로 열었다. 2008년 온라인 주문을 통해 반찬을 배달하는 사업을 시작한 더반찬은 지난해 7월 동원그룹에 편입됐다.
동원그룹은 국내 식품 시장 중 가장 성장이 가능성이 큰 분야가 HMR라는 판단에 따라 더반찬을 인수했고, 동원홈푸드에서 운영하던 ‘차림’과 통합했다. 동원홈푸드는 오는 2021년까지 연매출 2000억원대의 국내 최대 HMR 전문 브랜드로 키울 방침이다.
특히 동원홈푸드는 300여개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을 잇는 O2O(Online to Offline) 채널을 실현한다는 목표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더반찬은 당일 손으로 만든 제품을 24시간 안에 신선한 상태로 배달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아직 가정배달 시장에 뛰어들진 않았지만 CJ제일제당, 대상, 롯데푸드 등도 HMR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가정간편식’을 전면에 내세웠다. 비비고 가정간편식은 한국인이 즐겨먹는 국과 탕 메뉴를 기반으로 한다. 제일제당은 지속적으로 신제품을 선보이며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비비고 가정간편식은 출시 8개월 만에 누적매출 150억원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은 늘어나는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충남 논산공장과 충북 진천공장에 간편식 제품을 만드는 별도의 생산라인을 새로 구축했다.
올 2월 출시한 닭곰탕과 설렁탕, 소고기미역국의 경우 연구소, 마케팅, 공장 등 식품 제조 전문가부터 경영진, 한식 요리사까지 맛 검증 절차에 참여했다. 현재 비비고 가정간편식은 총 9개 제품이 출시된 상태다.
대상은 지난 5월 안주 HMR 시장을 새로 만든다며 신규 브랜드 ‘안주야(夜)’를 선보였다. 안주야는 청정원의 조미기술과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개발한 브랜드다.
대상은 혼술, 홈술족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논현동 포차 스타일’ 3종(무뼈닭발·매운껍데기·불막창)을 출시했다. 논현동 포차 스타일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즐비한 실내 포장마차 안주를 콘셉트로, 청정원의 전문성을 더한 제품이다.
대상은 통마늘근위, 오돌뼈볶음, 돼지두루치기 등 남성들이 선호하는 메뉴와 기존 닭발과 불막창에 치즈를 가미하거나, 곱창에 불맛을 가미한 직화곱창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주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