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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에 꽂힌 ‘욜로족’…시장 2조 돌파

곡산 2017. 6. 14. 07:41
디저트에 꽂힌 ‘욜로족’…시장 2조 돌파
고품질 제품 합리적 가격·접근성도 한몫…1분기만 23% 팽창
2017년 06월 09일 (금) 01:58:34김승권 기자 kskpox@thinkfood.co.kr

최근 新 소비 트렌드인 욜로(YOLO)족이 등장하며 편의점 냉장 디저트 시장 열기가 재점화되고 있다. 욜로(YOLO, You only Live once)족은 ‘자신의 행복을 가장 중시하고 소비하는 사람’을 일컫는 신조어다.

전문점이 아닌 집에서도 고급디저트를 찾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며 냉장 디저트 시장 매출 신장률은 2015년 48%에서 작년 136%로 급증했다. 올해 1분기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3.8% 매출이 증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냉장 디저트 시장 선전에 힘입어 디저트 시장(냉장·냉동 포함) 규모는 작년 2조 원을 넘어서기도.

냉장 디저트 소비 증가는 전문점 수준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은 물론 발 빠른 소비 트렌드 변화에 신속한 대처라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전문점이나 백화점을 찾지 않아도 된다는 ‘접근성’도 매출 신장에 한몫하고 있다.

이에 CJ제일제당, SPC삼립 등 식품업체는 신메뉴 개발 및 유통망을 넓히는 등 고객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젤리 브랜드인 CJ 쁘띠첼과 냉장 조각 케익 브랜드 SPC삼립 카페스노우가 접근성이 용이한 슈퍼마켓 매대에 진열돼 있다.


CJ제일제당은 디저트 매출비중 70%인 젤리 제품과 20%를 상회하고 있는 푸딩 제품의 라인업을 강화하며 떠먹는 디저트 대표 브랜드로의 입지 다지기에 나섰다. 지난달 ‘쁘띠첼 과일젤리’ 9종 중 일부 품목을 리뉴얼 출시하고 ‘쁘띠첼 스윗푸딩 커피’ 2종과 ‘쁘띠첼 스윗푸딩 뉴욕치즈’를 새롭게 내놓으며 스윗푸딩 제품군도 늘렸다.

‘쁘띠첼 스윗푸딩’은 200억 원 매출을 올리는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했고, 2015년 매출 1053억 원을 기록하던 냉장 디저트 제품 매출(미초 제품 포함)은 작년 1160억 원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다양한 제품 리뉴얼 전략과 신제품 출시, B2B시장 적극 공략 등이 주효했다는 회사 측 분석이다.

CJ제일제당은 최근 젤리 R&D를 통해 생과일과 비슷한 식감과 맛을 구현하는데 집중하고 있으며, 푸딩은 시장 확대에 주안점을 두고 지속적인 마케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CJ 젤리·푸딩 제품 다양화 대표 브랜드 입지 굳혀
SPC삼립 ‘카페 스노우’도 고공행진…유통망 다각화  
  

SPC삼립의 프리미엄 냉장 디저트 카페 스노우는 최근 2년새 매출이 160% 가량 증가하며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지난 3월 출시한 카페 스노우 신제품 4종(떠먹는 스노우 컵케익 생크림&티라미수, 콜드브루롤케익, 치즈타르트)은 출시 두 달 만에 40만 개가 팔렸다. 

특히 ‘한입가득슈’ 등 슈 카테고리 제품 또한 2분기 전체 디저트 매출 중 40%를 차지할 정도로 두각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 롤케익, 티라미스 등 SPC삼립이 현재까지 출시한 냉장 디저트 종류만 40종에 이른다.

아울러 ‘혼디족’ ‘욜로족’ 등이 집 근처 SSM에서 한 번에 쇼핑하는 생활패턴을 고려해 지난달 말부터는 GS마트에도 입점을 완료하며, ‘직배송 유통 시스템’을 활용, 고객 편의를 최대한 높인다는 방침이다.

SPC삼립은 향후 이마트,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에도 입점을 추진하며 유통망을 빠르게 늘려갈 계획이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일본은 혼디족이나 욜로족의 증가로 가공 디저트 시장이 약 2조5000억 원을 넘어섰고 여전히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며 “일본 트렌드를 1~2년 사이에 두고 한국이 따라가는 경향을 고려할 때 앞으로 냉장 디저트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