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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패션 장수브랜드 BI교체 바람 "새 얼굴로 더 젊고 더 세련되게"

곡산 2017. 4. 12. 08:17

식품·패션 장수브랜드 BI교체 바람 "새 얼굴로 더 젊고 더 세련되게"

박신영 기자 입력 : 2017.04.11 17:19 | 수정 : 2017.04.11 22:43

국내 패션 및 식품업계의 대표 장수브랜드가 새봄을 맞아 브랜드아이덴티티(BI) 리뉴얼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브랜드의 얼굴인 BI와 매장 디자인을 소비트렌드 변화에 맞춰 세련되고 젊은 감각으로 바꿈으로써 새로운 고객을 적극 유입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세련미.참신한 이미지 강조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패션그룹형지가 전개하는 대표 여성복 '크로커다일레이디'는 올해 론칭 21주년을 맞아 BI를 바꿨다. 크로커다일레이디는 지난해 매출 2475억원을 기록하며 가두점 여성복 가운데 독보적인 1위 입지를 굳히고 있다.

크로커다일레이디 관계자는 "국내 론칭 21주년을 맞아 브랜드가 노후화됐다는 지적으로 BI를 변경하게 됐다"며 "로고에 진한 그린 컬러를 적용해 모던하고도 세련된 이미지를 살렸고, 알파벳 'E'에 빨간색 포인트를 더해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가미했다"고 말했다. 크로커다일레이디는 BI변경 이후 매장 인테리어도 순차적으로 리뉴얼할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연매출 2000억원대를 기록하며 대표 여성복 브랜드로 입지를 다졌지만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젊은 고객 유입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BI에 이어 매장도 모두 리뉴얼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형지가 전개하는 또다른 여성복 '올리비아하슬러'도 브랜드 론칭 10주년을 맞아 최근 새 BI를 론칭했다. 2007년 론칭한 올리비아하슬러는 지난 9년 간 가두점이 250여개로 늘었고 연 매출 1000억대 규모로 고속성장했다. 새 BI는 올리비아하슬러 영문의 알파벳 'O' 및 'H'를 강조한 심볼이 부드럽고 기하학적인 서체와 조화를 이룬 것이 특징이다. 올리비아하슬러는 BI 변경에 이어 매장 리뉴얼도 시작했으며 올 상반기에는 신규 라인도 선보인다.

■패션.식품업체가 주도

식품 브랜드들도 잇달아 신규 BI를 선보이고 있다. 1995년 선보여 국내 녹즙 시장 1위를 유지하고 있는 풀무원녹즙은 최근 BI와 용기를 리뉴얼하며 시장 확대에 나섰다. 한 끼 섭취 권장량의 채소를 한 병에 담아 기능성을 강화하는 한편 세련되고 트렌디한 디자인의 패키지를 적용해 최근 건강 관리에 관심이 많은 젊은 세대를 포함해 녹즙 음용 고객 확대를 꾀한다. 풀무원녹즙 김정희 팀장은 "건강과 다이어트 등에 관심이 높은 2030세대까지 고객층이 넓어짐에 따라 전체적인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보다 많은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대상이 전개하는 대표 장수 식품브랜드'종가집'도 올해 론칭 30주년을 맞아 BI를 변경했다. 기와 모양을 상하로 새롭게 배치했는데 상단의 기와 모양은 하늘.전통.발효를 상징, 하단의 기와 모양은 땅.현대.신선을 상징해 전통과 현대, 발효와 신선의 조화를 형상화한 것이 특징이다. 상하의 기와 중앙에는 한글표기 '종가집'과 영문표기 'JONGGA'를 함께 넣었다.


웅진식품의 '초록매실'도 최근 BI를 교체했다. 고급스러운 초록색 톤의 배경에 세련된 서체의 로고와 싱그러운 매실 이미지가 반영됐다. 웅진식품은 BI 리뉴얼과 함께 초록매실의 커뮤니케이션 콘셉트를 '초록빛 상큼한 디저트 음료'로 변경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