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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쑥 크는 냉동밥 시장, 400억 규모로 성장

곡산 2017. 2. 25. 12:06
쑥쑥 크는 냉동밥 시장, 400억 규모로 성장

동효정 기자 vivid@hankooki.com
  • 비비고 냉동밥 8종. 사진=CJ제일제당 제공
[데일리한국 동효정 기자] 즉석밥 시장에 이어 냉동밥 시장이 커지고 있다. 즉석밥처럼 조리 과정이 간단하면서도, 즉석밥과 달리 별도의 반찬이 필요 없어 1~2인 가구들이 많이 찾고 있다.

23일 시장조사기관인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국내 냉동밥 시장은 연평균 5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인다. 2012년 89억원에 머물었던 시장은 2년 만에 200억원을 넘어섰고 지난해 465억원으로 확대됐다. 4년만에 5배까지 성장한 것이다.

시장에서는 CJ제일제당과 풀무원, 오뚜기의 3파전이 치열하다. 지난해 기준으로 CJ제일제당은 시장점유율 21.9%로 1위를 달린다. 풀무원과 오뚜기가 각각 20.9%, 20%를 차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말 ‘비비고 새우볶음밥’과 ‘비비고 닭가슴살 볶음밥’을 출시하며 1위 굳히기에 나섰다. 후발주자로 나선 오뚜기는 2015년 점유율이 5%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20%로 1, 2위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시장이 점차 커지자 최근에는 동원F&B와 하림도 냉동밥 시장에 진출하며 출사표를 던졌다.

가정간편식(HMR) 시장이 커지면서 냉동밥 소비도 덩달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1~2인 가구 확대 등 사회적 변화와 '혼밥(혼자서 먹는 밥)' 같은 트렌드가 시장 성장을 견인했다.

또 제품이 다양해지고 맛과 품질이 향상되면서 소비자들의 냉동밥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변화도 냉동밥 시장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2012년에는 볶음밥 제품이 대부분이었지만 이후 재료 손질 부담을 덜어주거나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비빔밥·나물밥·영양밥으로 확대되고 있다. 냉동밥 제품의 가격은 대부분은 2인분을 기준으로 4000~5000원대다.

식품업계는 냉동밥이 조리가 간편하고 다른 반찬 없이도 한끼를 채울 수 있어 시장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도 냉동밥 시장이 질적, 양적 성장을 기반으로 600억원대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말 '비비고 새우볶음밥'과 '비비고 닭가슴살볶음밥'을 출시하며 냉동밥 라인업을 강화했다. 지난해에는 매출 170억원 이상을 달성했다. 올해 역시 공격적인 영업·마케팅활동을 전개해 매출 200억원을 달성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