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트식품 난립…소비자 심리등 악용 우려 | |
| 제로 칼로리 음료부터 커피까지…과신은 금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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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씨 30도를 오르내리는 이른 더위에 사람들의 옷차림은 이미 여름으로 봄이 사라졌다는 말이 딱 들어 맞는 때다. 노출의 계절이 성큼 다가오면서 지난겨울 다짐했던 다이어트 결심을 떠올리며 한숨짓는 이들도 많을 법하다.
이런 소비자들을 붙잡기 위해 올해도 어김없이 다이어트식품 업체들이 손길을 내밀고 있지만 별다른 효과는 없으면서 소비자 심리를 악용해 고가에 판매하는 품목들도 늘고 있는 만큼 과신은 금물이다. 다이어트식품 시장은 여성뿐 아니라 최근 남성들도 식이요법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급성장하고 있는데 지난해 규모는 약 2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되고, 올해는 이보다 20%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커피 한잔도 열량부터 먼저 = 식사량을 줄이고 체중조절용 식사대용식으로 다이어트를 하다가도 무심코 마시는 커피 한 잔, 음료수 한 컵 때문에 공든탑이 무너질 수 있다. 식사 뒤 커피나 음료를 마실 때도 열량을 꼼꼼히 따져야 하는 이유다. 커피전문기업 쟈뎅이 최근 내놓은 ‘워터커피’는 0㎉를 내세운 신개념 커피 음료다. 브라질산 커피를 함유해 커피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을 뿐 아니라 카페인 함량이 적어 물처럼 가볍게 마실 수 있다. 롯데칠성음료의 0㎉ 블랙커피 ‘칸타타 더치블랙’도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커피믹스는 열량이 높다’는 고정관념을 깬 저열량 커피믹스도 눈길을 끈다. 쟈뎅의 ‘밸류엔 스키니 커피믹스’는 28㎉로 기존 커피믹스 제품들에 비해 열량이 절반 수준일 뿐 아니라 체지방 분해 성분 및 피부탄력을 돕는 피시콜라겐을 함유하고 있다. 100% 국내산 헛개 열매 추출 농축액으로 만든 씨제이제일제당의 ‘컨디션 헛개수’도 열량 부담이 없다. 탄산이나 과즙음료와는 달리 나트륨, 포화·트랜스지방이 전혀 들어있지 않아 살찔 염려 없이 마실 수 있다. 과음 뒤 술 해독과 갈증 해소에 효과적이다. ○마시고, 삼키기만 하면 되는 간편한 제품 = ‘장재식 레몬디톡 다이어트’는 요즘 가장 ‘핫’한 다이어트 제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레몬을 활용한 다이어트 방법은 할리우드 스타들의 몸매 관리 비법으로 소개되면서 국내에서도 인기다. 우유에 1회분으로 포장된 레몬디톡 가루를 섞어 미숫가루처럼 마시면 된다. 우유의 고소한 맛과 레몬 맛이 섞여 먹기 좋았다. 비만치료 전문클리닉을 운영하는 장재식 원장의 노하우로 만들어진 이 제품은 미네랄과 비타민을 함유해 노폐물 배출을 돕고 식욕을 전반적으로 억제한다. 현재 NS홈쇼핑에서 레몬디톡 다이어트 제품(35g짜리 14포) 2박스와 물에 타 마시는 레몬디톡 워터(5g짜리 14포) 5박스, 셰이커 1개, 키친아트 프라이팬 세트를 17만8000원에 판매 중이며 2주 동안 복용하는 프로그램이다. CJ제일제당의 ‘팻다운’은 100mL짜리 작은 병에 담긴 제품이다. 자몽과즙 추출물이 들어있어 상큼한 음료수를 마시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운동 전에 마시면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합성되는 것을 억제해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준다. 2002년 출시된 후 10년 동안 누적 매출 2200억 원(2011년 기준)을 기록한 인기 다이어트 제품이다. 최근에는 리뉴얼 제품 ‘팻다운 파워번’을 내놓았는데, 핵심 성분인 가르시니아(HCA)가 초기 제품보다 9배(0.2g→1.8g)로 증가했고, 에너지 증진에 도움을 주는 니아신 성분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등산이나 걷기 같은 소프트한 운동을 할 때도 마시면 좋다. 대상웰라이프가 선보인 ‘더라인’은 알약 제품이다. 식사 후에 섭취하면 체지방이 생기는 것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바이탈밸런스 더라인’, ‘파워액션 더라인’, ‘블럭&케어 더라인’ 세 종류가 있는데 각기 특성이 다르다. ‘바이탈밸런스 더라인’은 다이어트 효능이 있는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과 비타민 및 미네랄 및12종을 함유해 신체 밸런스를 유지해준다. 파워액션 더라인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체지방 감소 다이어트 소재로 인정받은 ‘L-카르니틴’을 2000mg 함유하고 있다. ‘블럭&케어 더라인’은 감소된 체지방을 유지하고 다이어트로 생긴 신체 스트레스를 감소시켜 주는 효과가 있다. ‘더라인’은 대상웰라이프 홈페이지(wellife.co.kr)나 백화점, 대형마트에서 살 수 있다. 최근 한국야쿠르트가 내놓은 ‘슬림핏다이어트프로그램’은 2주간 집중 다이어트 프로그램에 맞춰 먹도록 만든 체중조절용 조제식품이다. 아침과 저녁 두 끼 식사 대용으로 섭취할 수 있도록 데이 쉐이크믹스 12포와 나이트 쉐이크믹스 12포, 주말용 다이어트컵케익 4포로 구성돼 있다. 삼양사의 ‘큐원 비디랩’은 1주일 동안 하루에 두 끼를 대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아침엔 곡물·녹차쉐이크믹스를 마시고, 점심은 정상적으로 식사를 한 뒤, 저녁엔 곡물 시리얼이나 과일 바로 공복감을 없애도록 했다. 롯데제과 건강전문 브랜드인 롯데헬스원은 저칼로리(110㎉)이면서도 한 끼 식사를 대신할 수 있는 ‘다이어트 밀’과 태블릿 제품인 ‘마테 다이어트’로 홈쇼핑 등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남미 허브 마테차 15잔의 효능을 한 알에 농축한 ‘마테 다이어트’는 인제대 서울백병원 비만클리닉과 롯데중앙연구소가 공동개발했고, 식약청으로부터 체지방 감소효능을 인정받았다는 게 회사 쪽 설명이다. 화장품과 생활용품 회사로 알려진 LG생활건강도 얼마 전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씨앗’으로 다이어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엘지생활건강은 2006년부터 방문판매 전용 브랜드 ‘청윤진’으로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시판 전용 제품은 처음으로 내놓았다. 이번에 출시한 다이어트 제품은 ‘씨앗 슬림 14 다이어트’, ‘씨앗 프렌치 쁘띠 다이어트’, ‘씨앗 핫 다이어트’ 등 체중 조절용 조제식품 3종과 ‘씨앗 다이어트 에프’, ‘씨앗 다이어트 씨’ 등 태블릿 제품 2종 등 모두 5종이다. 화장품 브랜드숍 ‘보떼’와 홈쇼핑 채널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대표 제품인 ‘씨앗 프렌치 쁘띠 다이어트’는 유럽에서 비만 인구가 가장 적은 나라로 알려진 프랑스 여성들의 식습관을 분석해 만들었다. 완두단백과 대두단백, 항산화 성분의 베리 11종 등이 함유돼 한 끼 식사로 충분한 영양을 공급하고 포만감을 유지해 식욕을 조절해 준다. 함께 들어 있는 ‘프렌치 쁘띠 차’는 프랑스 전통차인 레몬밤 추출물과 프랑스산 피시콜라겐 등이 함유돼, 다이어트로 자칫 상하기 쉬운 피부를 보호해주는 효과가 있다. ○밥 대신 먹고 살 빼는 식사대용식 = 식사 대용으로 영양소를 균형있게 갖춘 분말을 간편하게 물이나 우유에 타서 마시는 체중조절용 조제식품이 다이어트 식품의 대표 상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LG생활건강의 ‘핫 다이어트 온’은 밥을 주식으로 하는 한국인을 위한 다이어트 식품이다. 과일이나 시리얼로는 도무지 허기가 채워지지 않아 뜬눈으로 밤을 지새워온 다이어트족에게 추천한다. ‘쌀 시리얼’과 ‘부스터’, ‘프로틴파우더’ 세 개가 한 끼 세트다. 쌀 시리얼 위에 ‘두부와 닭가슴살’, ‘갈릭과 김치’, ‘버섯과 야채’맛 등 시기별 섭취 과정에 맞는 ‘부스터’(양념가루)를 뿌린 후 뜨거운 물 200mL를 붓는다. 3분간 두면 누룽지 형태의 죽이 된다. 먹는 내내 음식 냄새가 나고 밥알을 씹는 느낌이 나서 진짜 식사를 한 듯하다는 설명이다. 부스터를 뿌렸을 때 처음에는 약간 비린내가 나서 거북스러웠지만 이내 구수한 죽 냄새가 올라오고 식사를 마친 후에는 우유 200mL에 ‘프로틴파우더’를 타서 마시면 되는데 곧 포만감이 느껴진다고 강조했다. 우유를 부어 먹는 시리얼도 ‘체중조절용’ 제품들이 나와 있다. 동서식품의 체중조절용 시리얼 ‘포스트 라이트 업’은 담백하고 구수한 맛이 매력적이다. 밀가루가 아닌 통쌀을 주원료로 썼기 때문인지 먹는 내내 곡물을 씹어 삼키는 듯 ‘건강한’ 식사를 하는 느낌이라고 밝혔다. 달지 않은 것도 장점이며 식이섬유가 함유돼 있고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을 첨가한 것도 라이트업만의 강점이다. 시리얼의 맛을 느끼며 천천히 먹다 보니 배고픔이 많이 사라진다고 설명했다. 농심켈로그의 시리얼 ‘스페셜K’는 칼로리가 적으면서도 맛있다는 게 최대 장점이다. 특히 신제품인 ‘스페셜K 레드 크런치’는 쌀을 도톰하게 구운 시리얼과 크랜베리, 라즈베리 등으로 만들어진 크런치가 섞여있다. 덕분에 씹으면 상큼한 과일 맛이 나 질리는 느낌이 덜하다고 덧붙였다. 저지방우유에 한 끼(1회분 40g) 분량의 시리얼을 넣고 먹기만 하면 된다. 열량은 152Cal이다. 다만 포스트 라이트업과 농심켈로그 제품 모두 먹기 좋게 소포장 돼있는 게 아니라 눈짐작으로 한 끼 분량만큼 덜어내 먹어야 한다는 게 다소 불편한 점이라고 말했다. | |
| 윤영진 기자 2012-05-20 08:25: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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