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마다 찾는 소주 다르다”
뉴시스 | 기사입력 2008.12.22 15:05
【서울=뉴시스】
경기불황 등으로 지난해 대비 17.4%의 판매신장률을 보인 서민의 술 '소주'의 브랜드 선호도가 지역별로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편의점 훼미리마트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달 21일까지 소주를 구매한 고객의 성향을 분석한 결과, 지역별 인기브랜드 상품이 전체 판매량의 75.6%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16개 시도 행정지역별 인기브랜드 상품을 살펴보면, 참이슬(진로)은 서울(75.4%), 인천(80.4%), 경기(84.4%), 강원(68.2%), 충남(72.3%), 충북(73.3%), 대전(58.2%), 전북(71%)에서 인기가 높았다.
반면 잎새주는 전남(64.1%), 광주(54.8%)에서, 화이트는 경남(62.4%), 울산(58.6%)에서, 시원소주는 부산(75.8%)에서, 참소주는 대구(71.2%), 경북(67.6%)에서, 한라산은 제주(81.7%)에서 인기가 높게 나타났다.
지역소주인 린소주는 대전에서 35.9%를 차지, 인기를 이어가고 있으며, 전남에서는 참이슬이 32.9%를 차지, 지역소주 잎새주를 추격하고 있다. 또한 충청, 전라, 경상도등 남부지방에서는 팩소주 판매율이 20.7%를 차지하며 그 외 지역(5.4%)보다 높게 나타났다.
소주업계 2위인 처음처럼(두산)의 경우 특정지역에서 인기를 얻기보다 전반적으로 2~3위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수도권에서 2위, 지역소주가 대세인 지방의 경우 3위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편 소주가 이렇게 지역색을 가지게 된 이유는 1970년대 정부정책의 영향을 크게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973년 정부는 소주시장의 과다경쟁과 품질저하를 막겠다는 명목으로 한 도에 하나의 소주업체만을 허용했다. 이어 1976년에는 지방산업 보호를 이유로 주류도매상들이 전체 소주구입량의 50%이상을 그 지역의 소주업체에서 구매하도록 만들었다.
이후 소주는 '지역마다 다른 술'로 자리를 잡았고 지역민들에게 자기고장의 술을 더욱 애용해야 된다는 심리가 반영돼 강한 향토색을 띄었다. 그러나 이러한 자도주 구입제도는 1996년 헌법재판소의 위헌판결에 따라 폐지되고, 현재는 소주의 전국 유통이 가능하다.
보광 훼미리마트 유선웅 상품기획팀장은 "사고방식, 생활습관 등 지역별 특성에 따라 인기상품은 달리 나타난다" 며 "특히 주류는 기호식품이므로 많이 먹게 되고 그 맛에 익숙해지면 바꾸기가 어려워지므로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지역 술의 인기는 꾸준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불황 등으로 지난해 대비 17.4%의 판매신장률을 보인 서민의 술 '소주'의 브랜드 선호도가 지역별로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편의점 훼미리마트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달 21일까지 소주를 구매한 고객의 성향을 분석한 결과, 지역별 인기브랜드 상품이 전체 판매량의 75.6%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잎새주는 전남(64.1%), 광주(54.8%)에서, 화이트는 경남(62.4%), 울산(58.6%)에서, 시원소주는 부산(75.8%)에서, 참소주는 대구(71.2%), 경북(67.6%)에서, 한라산은 제주(81.7%)에서 인기가 높게 나타났다.
지역소주인 린소주는 대전에서 35.9%를 차지, 인기를 이어가고 있으며, 전남에서는 참이슬이 32.9%를 차지, 지역소주 잎새주를 추격하고 있다. 또한 충청, 전라, 경상도등 남부지방에서는 팩소주 판매율이 20.7%를 차지하며 그 외 지역(5.4%)보다 높게 나타났다.
소주업계 2위인 처음처럼(두산)의 경우 특정지역에서 인기를 얻기보다 전반적으로 2~3위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수도권에서 2위, 지역소주가 대세인 지방의 경우 3위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편 소주가 이렇게 지역색을 가지게 된 이유는 1970년대 정부정책의 영향을 크게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973년 정부는 소주시장의 과다경쟁과 품질저하를 막겠다는 명목으로 한 도에 하나의 소주업체만을 허용했다. 이어 1976년에는 지방산업 보호를 이유로 주류도매상들이 전체 소주구입량의 50%이상을 그 지역의 소주업체에서 구매하도록 만들었다.
이후 소주는 '지역마다 다른 술'로 자리를 잡았고 지역민들에게 자기고장의 술을 더욱 애용해야 된다는 심리가 반영돼 강한 향토색을 띄었다. 그러나 이러한 자도주 구입제도는 1996년 헌법재판소의 위헌판결에 따라 폐지되고, 현재는 소주의 전국 유통이 가능하다.
보광 훼미리마트 유선웅 상품기획팀장은 "사고방식, 생활습관 등 지역별 특성에 따라 인기상품은 달리 나타난다" 며 "특히 주류는 기호식품이므로 많이 먹게 되고 그 맛에 익숙해지면 바꾸기가 어려워지므로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지역 술의 인기는 꾸준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금주기자 juju7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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