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대다수 기업들이 매출 부진에 따른 실적 악화로 인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는 시장 트렌드와 고객의 니즈에 맞는 아이디어 제품으로 승부수를 던지는 제조업체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기발한 제품 컨셉과 획기적인 디자인을 통해 기능성과 오락성까지 겸비한 신상품들은 친환경, 건강, IT, 생활용품까지 다양하다.
이에 대해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미국 시카고무역관 황선창 조사역은 "아이디어 상품이 시장에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편의성을 크게 개선했거나 시장을 새롭게 창출할 수 있는 제품인지 철저할 시장조사가 선행돼야 한다"며 "한국에서 히트한 상품이라도 미국에선 라이프 스타일과 문화적 차이로 인해 판매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다음은 철저한 시장조사에 따라 참신한 아이디어와 기획으로 미국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제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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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대전화 자가발전기
휴대폰과 연결해 충전기에 달린 손잡이를 돌려 전기에너지를 발생시킴으로써 충전이 가능하다. 어댑터를 교체하면 거의 모든 제품 충전이 가능하며 여행이나 장기 외출시 응급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판매가격은 24.95달러.
* 에어캡 버블달력
손가락으로 눌러 '똑똑'거리며 터지는 소리로 인해 아이들이 장난감으로도 사용되는 에어캡을 이용한 달력이다. 종이나 플라스틱 판에 날짜를 인쇄하고 그 위에 버블 캡을 씌워 매일 버블을 터트리도록 만들어 어린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종이 달력은 29.95달러, 플라스틱 달력은 49.95달러.
* 문신제거용 미생물분해 잉크
최근 축구선수 베이비드 베컴, 영화배우 안젤리나 졸리 등 유행을 선도하는 스타들이 문신을 새기는 사레가 늘면서 전 세계적으로도 문신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으나 영구성으로 인해 꺼리는 경우가 많았다.
미국의 문신잉크 제조사 프리덤2가 내놓은 '인피니팅크'는 레이저에 노출되면 문신이 감쪽같이 사라진다. 미생물 분해작용으로 몸안으로 잉크가 녹아들게 되는 것. 회사는 이 아이디어 제품으로 지난해 100억원의 투자자금을 유치했다.
* 알약형 종이손수건
직경 1.5센티 크기의 알약형태로 압축 포장된 종이 손수건. 물에 불리면 손수건 크기로 부풀어져 티슈대용으로 쓰기에 손색이 없다. 8개들이 7.5달러.
* 아령 알람시계
아령 모양으로 생긴 알람 시계로서 알람을 끄려면 아령을 30번 들고 내려야 한다. 잠에서 깨려면 운동을 해야 한다는 아이디어가 빛나는 제품.
* 자동차 첨단 룸미러
후방 경계뿐 아니라 GPS기능을 갖춘 네비게이션, 블루투스 핸즈프리 기능, 시프커, 자동차 후면촬영 동영상까지 볼 수 있는 첨단 룸미러 '스마트 미러'. 아직 시판되지 않았으나 판매 예정가는 799달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