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PB 상품’ 물가인상 버팀목
‘물가야 물렀거라!’
최근 국제 곡물가가 천장부지로 치솟는 여파로 물가 오름세가 확산되는 가운데 유통업체들이 저렴한 자체브랜드(PB) 상품 개발을 통해 적극 대응에 나서 주목된다.
PB상품이란 유통업체가 제조업체와 손을 잡고 유통업체의 브랜드를 이용해 최소한의 상품질을 유지하면서도 광고 마케팅 비용 등 부가 비용을 대폭 줄여 가격을 기존 상품보다 크게 내린 것을 말한다.
국제적인 물가위협에 국내 유통업체와 중소 제조업체가 힘을 합쳐 저항하는 셈인데 과연 어느 선까지 소비자들을 위해 물가를 방어해줄지 주목된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최근 가격이 크게 오른 라면, 밀가루 등 PB상품 5300여종의 가격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측은 이번 조치를 통해 1000억원에 이르는 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추산하면서도 박리다매를 통해 이를 채우겠다는 계획이다.
홈플러스의 이번 조치로 라면, 밀가루 등을 포함한 가공식품, 조리식품, 가정용품 등 7개 카테고리 600여개 PB 상품의 가격이 평균 12% 인하된다. 또 4700개의 봄 신상품 의류도 지난해보다 20% 가격을 낮아진다. 유통업체의 자체브랜드 상품 개발은 지난 2007년 10월 신세계 이마트에 의해 대규모로 본격화됐다.
신세계 이마트는 당시 품질이 보장되면서 가격은 20~40% 저렴한 자체브랜드 상품을 2006년 9.7% 구성비인 9200억원에서 오는 2010년 매출 구성비 23%인 2조4000억으로 늘리겠다는 전략을 발표하고 청과·야채에서부터 가전·생활용품에 이르는 총 6개 브랜드 3000여 품목의자체 상품을 쏟아냈다.
이어 올 초에는 아동복 패션브랜드까지 자체브랜드 상품의 영역을 넓히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는 이 같은 자체브랜드 상품을 2012년에는 25%, 2017년에는 최대 3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롯데마트 역시 현재 식품과 생활용품의 대표 자체브랜드인 와이즐렉(Wiselect)과 패션 자체브랜드인 베이직아이콘, UL 등 선보이고 향후 품목을 더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박선호기자 shpark@munhwa.com
최근 국제 곡물가가 천장부지로 치솟는 여파로 물가 오름세가 확산되는 가운데 유통업체들이 저렴한 자체브랜드(PB) 상품 개발을 통해 적극 대응에 나서 주목된다.
PB상품이란 유통업체가 제조업체와 손을 잡고 유통업체의 브랜드를 이용해 최소한의 상품질을 유지하면서도 광고 마케팅 비용 등 부가 비용을 대폭 줄여 가격을 기존 상품보다 크게 내린 것을 말한다.
국제적인 물가위협에 국내 유통업체와 중소 제조업체가 힘을 합쳐 저항하는 셈인데 과연 어느 선까지 소비자들을 위해 물가를 방어해줄지 주목된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최근 가격이 크게 오른 라면, 밀가루 등 PB상품 5300여종의 가격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측은 이번 조치를 통해 1000억원에 이르는 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추산하면서도 박리다매를 통해 이를 채우겠다는 계획이다.
홈플러스의 이번 조치로 라면, 밀가루 등을 포함한 가공식품, 조리식품, 가정용품 등 7개 카테고리 600여개 PB 상품의 가격이 평균 12% 인하된다. 또 4700개의 봄 신상품 의류도 지난해보다 20% 가격을 낮아진다. 유통업체의 자체브랜드 상품 개발은 지난 2007년 10월 신세계 이마트에 의해 대규모로 본격화됐다.
신세계 이마트는 당시 품질이 보장되면서 가격은 20~40% 저렴한 자체브랜드 상품을 2006년 9.7% 구성비인 9200억원에서 오는 2010년 매출 구성비 23%인 2조4000억으로 늘리겠다는 전략을 발표하고 청과·야채에서부터 가전·생활용품에 이르는 총 6개 브랜드 3000여 품목의자체 상품을 쏟아냈다.
이어 올 초에는 아동복 패션브랜드까지 자체브랜드 상품의 영역을 넓히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는 이 같은 자체브랜드 상품을 2012년에는 25%, 2017년에는 최대 3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롯데마트 역시 현재 식품과 생활용품의 대표 자체브랜드인 와이즐렉(Wiselect)과 패션 자체브랜드인 베이직아이콘, UL 등 선보이고 향후 품목을 더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박선호기자 shpar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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