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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령 음료수와 자외선 차단제는 '여름 상품'이었죠. 하지만 최근 몇년 사이 겨울에도 이들 상품을 구입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배스킨라빈스에서는 퐁듀와 와플 등 다양한 형태의 아이스크림으로 겨울 매출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다고 합니다. 특히 아이스크림케이크는 작년 대비 약 30% 증가했다고 합니다.
여름 해변가에서 주로 바르던 자외선 차단제도 최근 겨울 매출이 꾸준히 상승 곡선입니다. 햇빛이 강한 스키장에서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미백효과가 있는 제품을 찾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해외 휴가족이 늘어나면서 백화점에서도 수영복과 선글라스 등 여름 상품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신세계백화점에서는 지난 12월 선글라스 매출이 전년보다 90%, 수영복은 15% 늘었다고 합니다.
여름 제철 과일인 자두도 올 겨울 꽤 인기를 끌었습니다. 씨를 빼고 건조시킨 미국 캘리포니아산 테일러 푸룬과 캘리 푸룬 건자두는 식이섬유와 철분, 비타민이 풍부해 제철인 여름보다 활동성이 줄어드는 겨울에 더 인기가 있다고 합니다.
식품업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빙그레도 지난 12월 참붕어싸만코, 투게더 등의 아이스크림 매출이 전년 같은 달보다 10% 늘어났으며 해태제과의 부라보콘, 베스트원도 지난달 매출액이 13% 늘었다고 합니다.
겨울 소비 패턴이 변하는 이유로 전문가들은 "기후 온난화로 겨울이 따뜻해지고, 난방기기 때문에 실내 공간도 더워졌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웰콤 마케팅연구소의 김동섭 연구원은 "계절에 관계없는 자신만의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증가로 기업들도 제철에 구애되지 않고 상품 출시와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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