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비만방지 식품 라벨 규칙 제안
지방 등 6개 성분 함량 정확히 표시
(브뤼셀=연합뉴스) 이상인 특파원 = 유럽연합(EU)이 30일 비만과 정크푸드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식품 라벨(상표) 규칙을 제안했다.
새 규칙에 따르면 에너지, 총 지방, 포화지방, 탄수화물, 설탕, 소금 등 6가지 성분의 함량을 포장재 앞면에 분명하고 정확히 표시해야 한다. 또 소비자의 판단을 돕기 위해 이들 성분의 일일 섭취 권장량도 함께 기재해야 한다.
마르코스 키프리아누 EU 보건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브리핑에서 "소비자들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어야 하며, 이를 위해 올바른 정보가 주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혼란스럽거나 잘못 표기된 라벨은 소비자들에게 도움을 주기보다 방해가 되곤 한다"면서 "이번 규칙의 궁극적 목표는 건강한 영양분을 장려하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규칙엔 맥주, 포도주, 증류주 등 주류는 포함되지 않지만 알코올에 과일주스 또는 소프트드링크를 섞어 젊은이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는 `알코팝스(Alcopops)'는 포함된다고 집행위는 설명했다.
집행위는 최근 한 보고서에서 EU 전체 성인의 절반 이상이 과체중 또는 비만인 상태에 있으며, 어린이 2천2백만명이 과체중인 것으로 추산된다고 경고했다.
새 규칙은 유럽의회와 EU 27개 회원국 의사결정모임인 각료회의의 승인을 거쳐야 한다.
sang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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