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시사

'어린이가 마셔서는 안될 음료 6가지'

곡산 2007. 7. 5. 16:28
'어린이가 마셔서는 안될 음료 6가지'
환경정의, 안식향산나트륨ㆍ타르색소 사용 음료 6종 선정 발표

웰치(농심, 그레이프/스트로베리), 리치스(동서, 레모네이드/그레이프/딸기), 마운틴듀(롯데칠성음료), 미린다(롯데칠성음료, 오렌지/포도), 스위팅(영창실업, 오렌지/파인애플), 캘리포니아 에이드(화이엠, 레몬에이드/체리에이드)가 어린이가 마셔서는 안될 음료로 선정됐다.
 
환경정의는 타르색소, 안식향산나트륨, 아황산나트륨, 아질산나트륨, MSG(L-글루타민산나트륨)를 ‘어린이가 먹지 말아야 할 식품첨가물 5’로 정하고 13개 회사 음료제품 43종, 79개 품목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 안식향산나트륨과 타르색소가 모두 들어간 음료 6종, 12개 제품을 어린이가 마셔서는 안될 음료로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환경정의 조사 결과 11종, 17개 품목(농심, 웰치 그레이프/스트로베리 : 동서, 리치스 레모네이드/그레이프/딸기 : 롯데칠성음료, 게토레이 오렌지 자몽 & 마운틴듀 & 미린다 오렌지 : 영창실업, 스위팅 오렌지/파인애플/코코넛 : 한국야쿠르트, Hi-fresh CC 레몬 : 한국쥬맥스, 닥터페퍼 & 샤스타트위스트라임레몬소다 : 한국코카콜라, 코카콜라 라이트/제로 : 화이엠, 캘리포니아 체리에이드)이 안식향산나트륨을 사용했고, 10종, 21개 제품(농심, 웰치 그레이프/스트로베리 : 동서, 리치스 레모네이드/그레이프/딸기 : 동아오츠카, 오란씨 오렌지/포도/파인 : 롯데칠성음료, 마운틴듀 & 미린다 오렌지/포도 : 영창실업, 스위팅 오렌지/파인애플, 한국코카콜라, 쿠우 포도 & 환타 오리지날/월드자메이카포도/월드자메이카그린애플 & 파워에이드 오리지날/마운틴블라스트 :화이엠, 캘리포니아 레몬에이드/체리에이드)은 타르색소를 사용했다.
  
 
MSG를 사용하고 있는 제품은 2종 2개 품목(동아오츠카 '포카리스웨트', 롯데칠성음료 '아미노 플러스마이너스')이 있었다. 
 
탄산음료 등에 보존료로 흔히 사용되는 안식향산나트륨은 DNA를 손상시켜 간경변이나 피킨슨병 등 퇴행성 질병을 불러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으며 음료 속에 들어있는 비타민C와 결합할 경우 발암물질인 벤젠이 생성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타르계 색소는 석유에서 추출한 물질로 일부 타르색소는 인체에 간 독성, 혈소판감소증, 천식, 암 등을 유발한다는 연구 자료가 보고되고 있다.
 
MSG는 과다 섭취할 경우 뇌신경세포를 상하게 한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보고된 바 있으며 민감한 사람의 경우 두통, 메스꺼움 등의 기분을 느끼기도 한다.

환경정의는 조사 결과 한국코카콜라의 ‘코카콜라’에는 보존료인 안식향산나트륨이 들어가 있지 않으나 ‘코카콜라 라이트’와 최근 출시된 ‘코카콜라 제로’에는 ‘안식향산나트륨’이 들어 있었으며 롯데칠성음료 미린다의 경우 포도맛에는 안식향산나트륨이 사용되지 않으나 오렌지맛에는 안식향산나트륨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환경정의는 이는 음료회사에서 건강위해성을 고려해 안식향산나트륨을 넣지 않고 음료를 만들 수 있음에도 첨가물을 제거하려는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결과라고 지적했다.
 
환경정의는 음료 생산 업체들에게 건강에 위해하고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첨가물을 사용하지 말 것을 요구하는 한편 대형마트와 슈퍼마켓, 학교 앞 작은 가게에서도 어린이의 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는 음료는 취급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또 소비자들에게는 제품 구입시 라벨을 꼼꼼히 읽어 정확한 정보를 습득할 것을 주문했다.

 
이지현 기자 ljh0705@foo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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