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에 찌들고 지친 몸과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생명의 근원인 자연. 하지만 그 자연 속에서 살려는 인간의 욕심으로 전원주택을 화려하게 치장해 오히려 자연환경을 훼손하는 경우를 적잖게 보게 된다.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집을 지어 자연의 섭리에 따라 사는 전원의 삶. 경남 양산시 원동면 내포리 조순선(49)씨의 집은 진정한 의미의 전원주택이란 어떤 것인지를 떠올리게 한다. 대구에서 차를 달려 1시간 30분 거리. 물 맑은 계곡과 수려한 산세에 감탄사를 연발하며 꼬불꼬불 산길을 올라가니 예쁜 돌집이 눈에 들어왔다. 토곡산(해발 855m) 중턱. 파란 하늘에 점점이 흘러가는 흰 구름이 바로 손에 잡힐 듯한 심심산골에 자리한 전원주택이다. "우연히 산을 오르다가 집으로 쌓아올린 돌이 너무 아름다워서 발길을 들여놓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