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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식품업계 ‘파이버맥싱’(Fibermaxxing) 주목…고단백 다음은 고식이섬유

곡산 2026. 8. 7. 07:26

[미국] 식품업계 ‘파이버맥싱’(Fibermaxxing) 주목…고단백 다음은 고식이섬유

[지구촌리포트]

 

<요약>

미국 식품시장에서는 ‘파이버맥싱’ 확산과 함께 고단백 중심의 건강 트렌드가 고식이섬유로 넓어지며, 여러 영양 기능을 결합한 제품 개발이 확대되고 있다.

 

 

□ 미국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확산되는 ‘파이버맥싱’(Fibermaxxing)

 ◦ 미국 식품업계에서 하루 식이섬유 섭취량을 의식적으로 늘리는 ‘파이버맥싱(fibermaxxing)’이 주목받고 있다. 구글의 계절별 검색 동향 분석인 ‘Summergeist’에 따르면 파이버맥싱에 대한 검색 관심도는 최근 90일 동안 115% 증가했다. 

 ◦ 파이버맥싱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면서, 최근에는 식이섬유를 단순히 많이 섭취하는 것을 넘어 여러 종류의 식이섬유 공급원을 조합하는 ‘파이버믹싱(fibermixxing)’으로 흐름이 확대되고 있다. 소비자들이 식이섬유의 총섭취량뿐 아니라 원료별 특성과 다양성에도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면서, 식품업계도 식이섬유의 종류와 배합을 제품 차별화 요소로 주목하고 있다.

 

 

□ 고단백 단독 경쟁에서 ‘단백질+식이섬유’로

 ◦ 고단백 식품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강하지만, 미국 식품업계에서는 단백질에 식이섬유를 함께 제공하는 제품 개발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GLP-1 계열 체중관리 의약품 이용자는 식사량이 줄어든 만큼 적은 양으로 여러 핵심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는 제품을 찾는 경향을 보인다. 업계에서는 이를 한 제품에 여러 영양적 이점을 결합하는 ‘베네핏 스태킹(benefit stacking)’으로 설명하며, 단백질과 식이섬유 함량이 높고 크기가 작은 제품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통곡물을 활용한 제빵류와 스낵은 두 영양소를 함께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요 개발 분야로 거론되고 있다.

 

□ 장 건강·포만감 수요가 식이섬유 성장 뒷받침

ㅇ 식이섬유에 대한 관심은 기존의 배변과 소화 관리에서 장내 환경, 포만감과 일상적인 영양 관리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GLP-1 계열 체중관리 의약품 이용자는 식욕 감소로 전체 섭취량이 줄어드는 만큼, 적은 양으로 필요한 영양소를 보충할 수 있는 제품을 찾는 경향을 보인다. 이에 따라 단백질과 식이섬유, 프로바이오틱스 등 여러 기능을 함께 제공하는 영양밀도 높은 제품에 대한 수요도 커지고 있다.

ㅇ 이러한 변화에 맞춰 식이섬유 강화 제품의 범위도 시리얼과 보충제에서 음료, 스낵, 제빵류, 간편식 등 일상 식품 전반으로 확대되고 

NielsenIQ는 2026년 Natural Products Expo West에서 프리바이오틱스를 첨가한 음료, 식이섬유가 풍부한 스낵, 건강 지향 제빵 제품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음료 부문에서는 프리바이오틱 탄산음료와 버섯 음료, 말차 음료 등이 등장했으며, 단백질과 소화 지원 기능을 결합한 셰이크·하이브리드 음료도 소개됐다. 또한 단백질과 식이섬유, 수분 보충과 프리바이오틱스처럼 여러 기능을 한 제품에 함께 담은 복합 기능 제품이 주요 흐름으로 나타났다.

ㅇ 실제 제품에도 이러한 변화가 반영되고 있다. Kraft Heinz의 ‘PowerMac’은 1회 제공량당 단백질 17g과 식이섬유 6g을 담아 대중적인 마카로니앤치즈에 영양 기능을 더했다. PepsiCo의 ‘Smartfood FiberPop’은 식이섬유 6g과 통곡물 최소 10g을 제공하며, ‘SunChips Fiber’는 검은콩과 통곡물을 활용해 식이섬유 3g과 통곡물 16g을 담았다. Quaker의 ‘Oat Shake & Go’도 단백질 15g, 통곡물 16g, 식이섬유 3g을 결합해 아침식사와 간식 수요를 동시에 겨냥하고 있다.

ㅇ 음료 분야에서도 Maison Perrier의 ‘French Kiss’가 프리바이오틱 식이섬유 6g을 내세우고, VYV Hydration은 전해질 455mg과 프리바이오틱 식이섬유 5g을 한 캔에 담아 수분 보충과 장 건강 기능을 함께 강조하고 있다. 이처럼 식이섬유는 음료에 국한되지 않고 간편식, 팝콘, 칩, 오트 제품 등 대중적인 식품 카테고리 전반의 차별화 요소로 확대되고 있으며, 단일 영양성분보다 단백질·통곡물·프리바이오틱스 등 여러 기능을 함께 제공하는 방향으로 제품 개발이 진화하고 있다.

 

 

□ 영양 강화 넘어 맛과 식감이 경쟁력

◦ 식이섬유와 단백질을 강화하면 영양적 가치는 높아질 수 있지만, 제품의 제조 공정과 소비 경험에는 새로운 과제가 발생한다. 제빵 제품에 두 성분을 추가하면 수분 흡수량과 굽는 조건이 달라지고, 빵의 조직감과 맛, 보관 안정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GLP-1 이용자는 적은 양을 먹는 대신 한 번의 섭취 경험에서 더 높은 만족도를 기대하기 때문에, 영양성분뿐 아니라 맛과 식감도 제품 선택의 중요한 기준이 된다.

◦ Food Business News에 따르면 GLP-1 이용자는 식욕 감소와 이른 포만감으로 인해 기존보다 작은 양을 섭취하면서도 단백질과 식이섬유, 풍미가 충분한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인다. 또한 GLP-1 이용자는 익숙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 균형 잡힌 단맛을 선호하며, 적은 양에서도 만족감을 높일 수 있는 가볍거나 바삭한 식감과 복합적인 질감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제빵업계에서는 스낵바, 미니 제빵류, 단백질 강화 머핀, 소포장 즉석 스낵 등 영양밀도를 높인 소형 제품이 개발 대상으로 제시되고 있다.

 

 

<시사점>

미국 시장에서 식이섬유는 단독 기능성 성분보다 단백질, 통곡물, 프리바이오틱스, 수분 보충 등과 결합된 형태로 확장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산 식품도 잡곡, 콩, 해조류, 버섯, 고구마 등 식이섬유를 활용할 수 있는 원료를 바탕으로 간편식, 스낵, 음료 등 일상적으로 소비되는 제품에 기능을 더하는 전략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다만 ‘건강한 전통식품’이라는 포괄적 이미지에 의존하기보다 1회 제공량당 식이섬유 함량과 원료의 특징을 명확히 제시하고, 단백질이나 장 건강 등 소비자가 이해하기 쉬운 효용과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동시에 식이섬유 강화로 인한 맛과 식감의 변화, 소화 부담, 당류와 나트륨 등 전체 영양 구성을 함께 관리해야 실제 구매와 재구매로 이어질 수 있다.

 

 

 


문의 : LA지사 박지혜(jessiep@a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