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건강·성분 고려 확대… 식품업계 제품 재설계 가속
[브라질] 건강·성분 고려 확대… 식품업계 제품 재설계 가속

▶ 맛과 가격은 기본, 단백질·식이섬유·기능성과 원료 투명성이 새로운 차별화 요소로 부상
브라질 식품시장에서 건강, 원료 구성과 영양적 가치가 제품 선택에 미치는 영향이 확대되고 있다. 다만 건강 기능만으로 구매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Innova Market Insights`에 따르면 브라질 소비자는 여전히 맛과 가격을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며, 스프레드·딥류에서는 맛과 가격을 주요 구매 요인으로 응답한 비율이 각각 62%, 40%로 나타났다.
동시에 저당·저지방, 고단백·고식이섬유, 기능성 원료와 자연성을 강조한 제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즉, 맛과 가격이 시장 진입을 위한 기본 조건이라면 건강성과 원료 투명성은 경쟁 제품 간 차별화를 결정하는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 클린라벨과 영양 개선을 중심으로 제품 재설계 확대
브라질 식품시장에서 클린라벨은 단순히 인공첨가물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의미를 넘어, 소비자가 이해하기 쉬운 원료, 낮은 가공도와 명확한 표시를 중시하는 개념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인공첨가물을 자연 유래 대체재로 변경하고, 원료와 제조 과정에 대한 정보를 보다 명확하게 전달하려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별도의 영양 개선 전략으로 설탕과 나트륨을 줄이고 단백질·식이섬유를 보강하는 제품 재설계도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설탕과 나트륨, 보존료 등의 감소나 대체는 맛뿐 아니라 질감, 색상, 발효, 보존성, 안정성과 생산 공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식품기업들은 건강성과 원료 단순화를 추구하면서도 소비자가 기대하는 맛, 편의성과 가격 경쟁력을 유지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
▶ GLP-1, 기존 소비 변화를 가속하는 새로운 요인
체중 관리에 사용되는 GLP-1 계열 의약품의 보급은 이러한 식품 소비 변화를 더욱 빠르게 만드는 요인으로 주목된다. `NielsenIQ`에 따르면 현재 브라질에서 해당 의약품을 사용하는 가구는 전체의 약 5%이지만, 응답자의 26%는 향후 사용에 관심을 보였다.
현재 사용자 응답자 가운데 76.9%는 초콜릿과 과자류 소비를 줄이거나 중단했으며, 73.4%는 스낵과 비스킷 소비를 줄였다고 답했다. 반면 동물성 단백질과 채소류 소비를 늘렸다는 응답은 각각 84.4%, 67.6%였다. 또한 사용자 가구의 62.2%는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다른 지출의 우선순위를 낮췄으며, 술집 방문, 외식과 주류 소비 등에서 영향이 두드러졌다.
다만 현재 보급률이 낮다는 점을 고려하면 GLP-1이 브라질 식품시장 전체를 즉시 변화시키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오히려 고단백·저당·기능성 식품 등 이미 진행 중인 건강 지향적 소비를 강화할 가능성이 있는 변수로 해석하는 것이 적절하다.
▶ 단백질과 기능성, 글로벌 제품 혁신의 핵심으로 부상
이 같은 움직임은 브라질만의 현상은 아니다. `Innova Market Insights` 조사에서 전 세계 식품·음료 소비자의 약 60%가 식단에 단백질을 더 적극적으로 포함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59%는 장 건강이 신체 전반의 건강에 매우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단백질, 프로바이오틱스·프리바이오틱스와 기능성 음료가 2026년 식품·음료 시장의 주요 혁신 분야로 부상하고 있다.
`Euromonitor International`은 고단백 식품·음료·보충제의 세계 소매판매액이 2025년 3조 달러를 넘어섰으며, 세계 단백질 수요가 2024년부터 2029년까지 1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브라질에서도 이러한 수요를 겨냥한 기업 활동이 나타나고 있다. 기능성 음료업체 `Sede`는 집중력, 휴식과 비알코올 사교 상황 등 섭취 목적별로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보존료·색소·인공 원료를 사용하지 않는 클린라벨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회사 발표에 따르면 `Sede`는 브라질 내 약 2,500개 판매점에 입점했으며, 최근 출시된 두 제품은 출시 한 달 만에 전체 판매의 약 40%를 차지했다. 이는 기능성과 원료 단순화가 실제 제품 개발과 유통 전략으로 연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브라질 식품·음료 산업은 2025년 총 2억 8,800만 톤을 생산했다. `ABIA`에 따르면 업계는 브라질에서 총 412억 헤알을 투자했으며, 이 가운데 267억 헤알은 혁신에 투입됐다. 대규모 내수시장과 산업의 투자 여력을 고려하면 건강성과 기능성을 중심으로 한 제품 재설계 경쟁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 시사점
브라질 시장에 진출하려는 한국 식품기업은 건강 기능만을 강조하기보다 맛·가격·편의성을 기본적으로 확보한 뒤 명확한 영양적 가치를 더하는 전략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특히 고단백·고식이섬유, 저당, 기능성 음료와 이해하기 쉬운 원료 구성을 갖춘 제품은 현재의 시장 변화와 높은 연관성을 보인다.
또한 브라질 소비자에게 익숙하지 않은 원료나 기능성 개념을 활용하는 경우에는 해당 원료의 역할, 제품의 섭취 상황과 차별점을 구체적으로 전달해야 한다. 포괄적으로 건강성을 강조하기보다 소비자가 제품의 특징과 가치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명확하게 설명하는 것이 시장 신뢰도 형성에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판단된다.
출처:
https://www.innovamarketinsights.com/trends/consumer-food-and-beverage-trends-in-brazil-2026/
https://www.euromonitor.com/newsroom/press-releases/july-2026/wellness-trends-and-glp-1s-fuel-protein-market
https://www.foodconnection.com.br/alimentosebebidas/como-reformular-alimentos-para-novos-consumidores/
https://abia.org.br/wp-content/uploads/2026/03/OnePage26-web-1.pdf
문의 : 상파울루지사 곽동주(micael@a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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