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그룹, 맞춤형 업무 AI 포털 ‘SAMI 2.0’ 오픈… 디지털 혁신 가속
- 황서영 기자
- 승인 2026.07.13 09:58
생성형 AI 고도화한 업그레이드 버전… 임직원 개인별·부서별 맞춤형 DB 학습 기능 구현
일정·메일 관리부터 원자재 시황 분석, 내부 자료 연동 통한 미래 환경 예측까지 지원
사내 경진대회로 실무 모듈 13개 구축… 2030년 자율적 제안 가능한 AI 시스템 목표
삼양그룹이 임직원들의 업무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디지털 전환(DT)을 전사적으로 내재화하기 위해 고도화된 자체 생성형 인공지능(AI) 플랫폼을 전격 구축했다. 삼양그룹(회장 김윤)은 기존 버전보다 업무 맞춤형 기능과 데이터 예측 성능을 대폭 업그레이드한 임직원 전용 AI 포털 ‘SAMI 2.0’을 공식 오픈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봰 SAMI 2.0은 삼양그룹이 앞서 도입했던 임직원용 생성형 AI 서비스인 ‘SAMI 1.0’의 핵심 기능을 전면 고도화한 포털이다. 국내외 모든 사업장에 근무하는 임직원들은 자신이 보유한 업무 파일을 각 부서별 AI 데이터베이스(DB)에 안전하게 업로드해 포털을 학습시킬 수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본인의 직무에 가장 최적화된 독창적인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생성할 수 있다. 모든 데이터 처리는 외부 유출이 완벽히 차단된 사내 클라우드 보안 환경 내에서만 이뤄지기 때문에 대기업들의 고질적인 고민인 기밀 정보 보안 우려를 원천적으로 해소했다.
삼양그룹은 임직원들이 실무에서 즉각적인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플랫폼 개발 단계부터 철저한 현장 중심 분석을 거쳤다. 약 80여 명의 임직원이 참여해 100일 동안 실제 업무용 AI 과제를 발굴하고 테스트하는 사내 AI 경진대회 ‘100일의 도전’을 전개했으며, 이를 통해 직무 전반에 공통으로 필요한 13개의 독자적인 AI 모듈을 표준화해 안착시켰다. 해당 모듈을 활용하면 AI 명령어(프롬프트)를 일일이 복잡하게 입력하지 않아도 까다로운 법령 분석, 거래처 주문 접수, 원부자재 입고 관리, 전표 심사 등 복잡한 실무 처리를 대폭 단축할 수 있다.
또한 SAMI 2.0은 대시보드 형태로 구성돼 개인 일정 및 이메일 수발신 관리는 물론 그룹 내부 파일 검색, 사업부별 종합 지표 모니터링, 맞춤형 산업 기사 요약, 주요 환율 및 글로벌 원자재 가격 동향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최적화됐다. 무엇보다 석유화학이나 식품 사업 등 시황 변화에 민감한 그룹 특성을 반영해 시황 정보, 원료가 변동 흐름, 분기 실적, 재고 현황, 유틸리티 비용 등 내부 핵심 DB와 유기적으로 연동되도록 설계됐다. AI가 과거 실적 통계를 다각도로 분석하는 것은 물론 향후 시장 환경 변화 예측 정보까지 도출해 경영 의사결정을 보좌한다.
삼양그룹은 향후 텍스트 기반의 출력을 넘어 이미지 생성, 공식 보고서 자동 작성 등 멀티모달 기술 영역으로 AI 업무 자동화 스펙트럼을 넓힐 방침이다. 궁극적으로는 오는 2030년까지 사내 개별 AI 에이전트 간 통합 연결망을 구축해, 시스템이 스스로 리스크를 인지하고 상황별 최적의 대안 전략을 제안·결정할 수 있는 완성형 자율 AI 에코시스템 구현을 최종 목표로 삼았다.
이번 프로젝트를 전담 지휘한 삼양데이타시스템 오승훈 대표는 “SAMI 2.0은 단순한 정보 검색 툴을 넘어 실질적인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이끌고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도록 고안된 플랫폼”이라며 “이번 포털 오픈을 계기로 그룹이 전사적으로 추진 중인 ‘AI 트랜스포메이션’ 속도가 한층 빨라질 것이며, 임직원 대상의 단계별 AX 교육을 병행해 기업 문화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도모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삼양그룹은 AX 혁신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이달 중 2회에 걸쳐 그룹 내 전사 임원 60명을 대상으로 AI 기업 경영 방법론 및 소속 조직별 AX 과제 도출을 골자로 한 최고경영진 집중 교육을 실시한다. 이어 팀장급 리더 교육과 부서별 맞춤형 워크숍을 순차적으로 가동해 실효성 있는 AI 실행 계획 수립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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