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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일본의 절임류 시장 동향....원가 부담에도 김치는 선전

곡산 2026. 7. 8. 07:29

[일본] 일본의 절임류 시장 동향....원가 부담에도 김치는 선전

 

  일본의 김치를 비롯한 절임류 시장은 최근 원재료 조달의 어려움과 엔화 약세,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자의 절약 소비 성향 강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 중동 정세 불안의 영향으로 포장재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까지 겹치면서 업계의 경영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다.

 

 

절임류 시장, 생산량과 출하액 소폭 감소

 

  일본의 2025년 절임류 생산량은 일본식품수급센터 자료 기준, 70만 5,036톤으로 전년 대비 4.8% 감소했으며 출하금액은 3,562억엔으로 전년 대비 1.5% 감소했다. 물가 상승으로 소비자의 절약 지향이 강해지면서 주식이 아닌 반찬 등 기호품으로 여겨지는 절임류의 수요 감소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에는 원재료 조달 비용 상승과 중동 정세의 영향으로 포장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업체들의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다. 업계는 포장재와 트레이, 니트릴 장갑 등의 안정적인 확보에 힘쓰고 있으며, 일부 업체는 신규 포장재 발주가 지연되면서 가을·겨울 시즌 신제품 출시를 보류하고 기존 제품의 안정적인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

 

                       <일본의 절임류 시장 규모>

 * 자료 : 일본식량신문, 식품수급센터

 

김치, 절임류 시장 성장 견인

 

절임류 시장의 대표 품목인 김치는 2024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배추 원료 부족이 2025년 봄부터 안정세를 되찾았다. 이후 TV 광고, 증량 행사, 제품 개선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이 이어지면서 매출도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김치 다음으로 시장 점유율이 높은 아사즈케(浅漬け) 시장의 매출은 KSP-POS 데이터 기준 전년 대비 4.9% 감소했다.

 

일본 식품수급센터에 따르면 2025년 일본의 김치 생산량은 18만 2,436톤으로 전년 대비 0.5% 감소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한국산 김치의 대일 수출물량은 1만 8,482톤으로 전년 대비 0.5% 증가했으며, 일본 김치 시장에서 한국산 김치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10%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일본의 김치시장 규모>

 * 자료 : 일본식량신문, 식품수급센터

 

또한 RDS 데이터 기준 절임류 판매순위 20개 제품(‘25.12~’26.2월) 가운데 김치 제품이 11개를 차지하며 시장을 주도했다. 도카이츠케모노의 '고쿠우마김치'와 피클스코퍼레이션의 '고항가 스스무 김치' 등 일본의 대표 브랜드 외에도 한국산 김치가 4개 상품이 순위에 오르는 등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일본 절임류 상품 매출 순위>

 * 자료 : 일본식량신문

 

한국산 김치,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견고한 소비층 확보 

 

 한국산 김치를 40년 동안 수입하고 있는 산키(三輝)는 40주년을 맞아 대표 상품인 ‘배추김치’ 40g 증량행사 및 포토 캠페인 등을 전개하여 평소보다 약 1.4배 높은 소비자의 호응을 얻었다. 오랜 동안 전국적인 유통 확대와 브랜드 인지도 향상 노력을 전개해 온 산키는 향후 50주년을 목표로 알레르기 유발물질을 사용하지 않은 '알레르겐 프리(Allergen Free)' 제품과 건강 지향 제품을 적극 홍보하는 한편, 가격 경쟁보다 품질을 중시한 고부가가치 제품 육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한국산 김치 최대 업체로 맏형격인 대상재팬은 주력인 320g 종가 김치 제품 패키지에 아이돌 그룹 세븐틴의 호시를 모델로 기용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전개하는 한편, 코스트코 등ㅇ르 중심으로 대용량 제품 판매를 확대하는 등 소비 확산에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일본의 대표적인 한국계 식품 제조 판매 기업인 모란봉은 동원F&B와 공동 개발한'한김치(韓キムチ)'의 판매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전국 유통망을 기반으로 지역 유통업체와의 공동 판촉 및 시식 행사 등을 적극 추진하며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소용량 '꼬마김치'를 일본 주요 편의점에 공급하며 상품력을 인정받아 온 한울재팬은 대표 제품인 '匠の絶品キムチ(400g)'를 비롯해 부추김치, 백김치, 실비김치, 보쌈김치 등 다양한 제품군을 앞세워 수도권은 물론 지방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자료출처 : 각 회사 홈페이지

 

 

■ 시사점

 

일본의 절임류 시장은 포장재 가격 상승과 원재료 조달 부담, 소비자의 절약 지향 강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김치 시장은 업계의 지속적인 상품 개발과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바탕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산 김치는 숙성·발효 식품으로서의 건강성과 본고장 이미지가 일본 소비자에게 확산되면서 탄탄한 소비층을 확보하고 있다. 향후 일본 시장에서 한국산 김치의 소비 확대를 위해서는 소비자 니즈에 맞춘 제품 다양화,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한 마케팅 강화, 프리미엄 소비층을 겨냥한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이 필요하다. 또한 배추 등 주요 원재료의 가격 변동과 공급 불안이 지속될 가능성에 대비해 안정적인 원료 조달 체계를 구축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할 것이다. 

 

 

 <자료 및 사진 출처>

• 일본식량신문 6. 23일자  https://news.nissyoku.co.jp

• 식품수급연구센터  http://www.fmric.or.jp

• 산키  https://www.sanki-jn.co.jp

• 대상재팬  https://www.daesang.co.jp

• 모란봉  https://www.moranbong.co.jp/

• 한울재팬 https://hanuljapan.com

 

 

 

 


문의 : 오사카지사 권현주(hyunjukun@a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