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감소하는 주류 소비 속 캔 주류(RTD) 업체의 수요 확대 노력
최근 일본의 주류 시장은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기린 홀딩스(HD)에 따르면, 2024년 일본의 맥주 소비량은 전년대비 2.7% 감소하며 2년 연속 전년 소비량을 밑돌았다고 한다. 이는 코로나를 계기로 과거에 비해 건강에 신경 쓰는 일본 소비자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일본의 캔 주류(RTD음료*) 시장은 주류 시장 확대를 계속해서 견인한 품목이었으나 주세 개정, 물가 상승의 영향으로 인해 캔 주류 시장도 감소를 면치 못하고 있다.
* RTD음료 : Ready To Drink의 약자로 바로 마실 수 있는 알콜음료를 나타내며, 대표적인 종류로는 캔 츄하이, 캔 하이볼, 병 칵테일 등이 있다.
2025년 캔 주류(RTD) 시장은 수량 측면에서는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해 4월에 시행된 가격 인상과 식품을 포함한 전반적인 물가 상승이 이어지면서 현지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2026년 캔 주류(RTD) 시장 규모는 2025년에 기록한 판매 수량을 넘거나 약간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 맥주와의 가격 차가 줄어들면서 기존의 캔 주류 소비자가 맥주로 유출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반면 가격적인 측면에서는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올해 10월부터 주세 개정으로 인해 350ml 당 주세가 28엔에서 35엔으로 올라 캔 주류의 소비자 판매가격이 인상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 무당(無糖)·무탄산을 중심으로 캔 주류 수요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여
2025년에는 달지 않으면서 식사와 곁들이기 좋은 무당(無糖)계열의 캔 주류(RTD)가 시장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알콜 도수는 4~7%로 중간 도수의 제품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았으며, 알콜 도수가 8% 이상인 스트롱계열의 캔 주류는 시장 규모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 이하인 저알콜 캔 주류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시장에서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026년의 캔 주류의 트렌드로 꼽히는 것이 무탄산이다. 탄산이 주는 자극을 기피하는 젊은 층이 있어서 차를 섞은 주류를 중심으로 각 제조업체의 상품 개발이 활발해지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를 고려하여 현지의 각 제조업체에서는 관련 제품을 활발히 출시하는 등 주류 기피 현상을 탈피하기 위해 다방면에서 노력하고 있다.
■ 과실맛으로 승부하는 아사히 맥주(アサヒビール)
2026년 아사히 맥주(アサヒビール)에서는 새로운 시리즈인 ‘통째로 식감 사와(まるごと食感サワー)’를 출시한다. 뚜껑이 완전히 열리는 ‘풀 오픈 캔(フルオープン缶)’ 등 독자적인 기술을 살린 논 알콜을 포함한 상품 구성으로 단순히 마시는 것만이 아니라 과실의 식감을 맛볼 수 있는 ‘먹는 사와(食べるサワー)’라는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가치를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올해 ‘미래의 레몬 사와(未来のレモンサワー)’의 알콜 도수를 7%로 높인 제품 뿐만이 아니라 알콜 도수를 0%로 한 실제 레몬 슬라이스 유래 풍미와 적당한 단맛, 산미, 쓴맛의 균형을 맞춘 ‘미래의 논 알콜 레몬사와(未来のノンアル レモンサワー)’를 한정 출시하여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 무당(無糖) 제품으로 6년 연속 매출 증가를 노리는 삿포로 맥주(サッポロビール)
삿포로 맥주(サッポロビール)는 올해 캔 주류(RTD) 사업 매출을 전년 대비 5.1% 증가한 1,230만 케이스를 목표 수치로 잡는 등 6년 연속 매출 증가를 노리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3월, 새로운 브랜드인 ‘노미고타에<초무당>(飲みごたえ〈超無糖〉)’ 2종을 선보였다. 폿카 삿포로(ポッカサッポロ)의 ‘세토우치 레몬(瀬戸内レモン)’을 포함한 복수의 감귤 과피에서 추출한 오리지널 “프리미엄 껍질 추출물”을 활용하여 당류를 100ml 당 0.1g 미만으로 줄였다. 이를 통해 맥주류와 캔 주류를 함께 구매하는 소비자층을 공략할 계획이다.

■ 시사점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본도 최근 주류 소비자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 처한 가운데, 현지 캔 주류 제조업체에서는 최신 소비 트렌드를 겨냥한 제품 라인업, 홍보로 주류 매출 반등을 도모하고 있다.
이와 같은 현지 최신 소비 트렌드를 고려하여 일본 시장 진출을 준비한다면 제품 판매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자료 출처:
- 일본식량신문(2026.04.20.) https://news.nissyoku.co.jp/news/maruyama20260410082757214
- 일본경제신문(2025.12.22.) : https://www.nikkei.com/article/DGXZQOUC225VA0S5A221C2000000/
- 아사히 맥주 : https://www.asahibeer.co.jp/
- 삿포로 맥주 : https://www.sapporobeer.jp/
문의 : 오사카지사 박다빈(parkdabin@a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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