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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바삭하고 쫄깃해야 뜬다 : 미국 식품시장의 ‘식감 소비’ 확산

곡산 2026. 7. 8. 07:26

[미국] 바삭하고 쫄깃해야 뜬다 : 미국 식품시장의 ‘식감 소비’ 확산

[지구촌리포트] 

 

요약 

미국 식품시장에서는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다양한 식감과 먹는 재미를 결합한 제품이 확산되며, ‘레이어드 식감이 새로운 제품개발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내용 

 

□ ‘무엇을 먹느냐’에서 ‘어떻게 느끼냐’로   

 ◦ 미국 식품시장에서 소비자의 관심이 새로운 맛을 넘어 음식을 씹고 깨물고 녹이는 과정에서 느껴지는 ‘식감’으로 확대되고 있다. 바삭함·쫄깃함·부드러움·크리미함이 제품 선택과 만족도를 좌우하는 요소로 부상하면서, 여러 식감을 동시에 제공하거나 깨지는 소리와 늘어나는 모습을 영상으로 표현하기 쉬운 ‘멀티 텍스처’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 맛을 넘어 식감으로, 소비자가 찾는 ‘씹는 재미’ 

 ◦ 그동안 신제품 개발에서는 새로운 맛과 향이 가장 중요한 차별화 요소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식감이 맛만큼 중요한 경쟁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식품 원료기업 IFF는 고객사들이 과거에는 주로 “다음에 유행할 맛”을 물었다면, 최근에는 “다음에 유행할 식감”을 묻는 경우가 늘었다고 밝혔다.

 ◦ 식감은 씹을 때 느끼는 촉감뿐 아니라 제품의 외형, 맛의 전달 방식, 씹는 소리와 전반적인 만족도에도 영향을 미친다. 

Ingredion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의 79%는 식감이 제품 만족도에 영향을 준다고 답했으며, 절반 이상은 식감이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다른 제품으로 바꿀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소비자 4명 중 1명은 식감을 맛보다 더 중요하게 평가했다.

◦ 제품 포장에 사용하는 식감 표현도 구매 선택에 영향을 준다. Ingredion은 ‘chunky’, ‘chewy’, ‘crunchy’, ‘creamy’ 등 구체적인 표현이 소비자 선호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조사 대상 소비자의 84%는 가볍거나 공기감 있는 식감을 건강한 제품과 연관 지었다.

 ◦ Griffith Foods도 2026년 주요 식품 트렌드로 ‘갈망을 자극하는 식감(Craveable Texture)’을 선정했다. 글로벌 소비자의 43%는 독특하거나 색다른 식감의 제품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완전히 낯선 맛보다 익숙한 제품에 바삭한 조각, 톡 터지는 알갱이, 쫄깃한 중심부 등을 더하는 방식으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는 기존 제품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움을 전달할 수 있는 비교적 위험이 낮은 혁신 방식으로 평가된다

 

 

 

 

□ 한 가지로는 부족.. 바삭함과 쫄깃함을 결합한 ‘멀티 텍스처’ 

ㅇ 최근 식감 혁신은 한 가지 감각을 강조하는 단계를 넘어, 서로 다른 두세가지 식감을 하나의 제품에 결합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바삭한 외피 안에 부드럽거나 쫄깃한 속을 넣거나, 크리미한 제품에 견과류와 바삭한 토핑을 더하거나, 퍼프 페이스트리에 마스카포네 치즈, 잼, 견과류를 함께 넣는 등 여러 층의 식감을 한 제품에 담는 방식도 확대되고 있다.

ㅇ 이러한 흐름은 최근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Sweets & Snacks Expo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상당수 제과 신제품이 맛보다 식감을 핵심 차별점으로 내세우면서 업계에서는 ‘식감이 새로운 맛’이라는 평가까지 나왔다. Ferrara의 ‘Brach’s Crunchy Chewy Jelly Beans’는 바삭한 외피와 쫄깃한 중심부를 결합했고, Perfetti Van Melle의 ‘Bubblicious Gummy Gum’은 쫄깃한 캔디와 풍선껌을 하나로 만들었다. Amos의 ‘Peelerz’는 쫄깃한 외피를 벗겨 먹은 뒤 내부의 과일 맛 중심부를 즐기도록 설계됐다. 먹는 과정 자체를 체험으로 만든 제품들이다.

ㅇ 동결건조 캔디도 대표적인 식감 제품군으로 성장하고 있다. 

Food Business News에 따르면 2025년 미국 동결건조 캔디 매출은 1억6,5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금액 기준 52%, 판매량 기준 63% 증가했다. Mars는 이 흐름에 맞춰 가볍고 바삭한 ‘M&M’S Pop’d Caramel’을 출시했다.

 

 

□ 보고 듣는 식감, 소셜미디어가 키운 열풍

ㅇ 식감이 식품 트렌드의 중심으로 떠오른 배경에는 소셜미디어의 영향도 크다. 맛은 직접 먹기 전까지 전달하기 어렵지만, 식감은 자르고, 깨물고, 늘리거나 부수는 장면을 통해 영상으로 쉽게 표현할 수 있다. 과자를 깨무는 소리, 젤리가 늘어나는 모습, 초콜릿 단면은 짧은 영상에서도 소비자의 관심을 끈다.

ㅇ 이에 따라 미국 식품업계는 소비자가 과거보다 제품을 ‘눈으로 먹는’ 경향이 강해졌으며, 소셜미디어가 이를 가속했다고 분석한다. 제품의 외형, 색상, 단면과 식감이 영상에서 어떻게 보이는지가 실제 맛만큼 중요해지면서 기업들은 식감 요소를 패키지와 마케팅 문구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ㅇ Bazooka Brands와 Amos가 개발한 ‘Juicy Drop Gummy Mystery Cube’는 외부 젤리를 벗기면 내부에서 동물 모양 젤리가 나타나는 제품이다. ‘Mini Mochi Gummy’는 미국 소비자에게 익숙한 젤리에 모치에서 영감을 받은 부드럽고 탄력 있는 식감을 결합했다.

 

 

□ 두바이 초콜릿이 보여준 ‘층층이 식감’ 열풍  

◦ 부드러운 초콜릿 안에 피스타치오 크림과 바삭한 카다이프를 넣어, 크리미함과 바삭함이 동시에 느껴지는 구조로 인기를 얻은 두바이 초콜릿과 같이 최근 미국 제과·디저트시장에서는 부드러운 크림, 바삭한 페이스트리, 쫄깃한 젤리 등 서로 다른 식감을 여러 층으로 결합한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Innova Market Insights는 이러한 흐름을 2026년 주요 트렌드인 ‘Layers of Delight’로 선정하기도 했다. 

◦ 두바이 초콜릿의 ‘층층이 식감’은 초콜릿 바를 넘어 아이스크림, 케이크, 음료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My/Mochi의 ‘Dubai Chocolate Style Mochi Ice Cream’은 부드러운 초콜릿 모치 안에 피스타치오 아이스크림, 바삭한 카다이프와 초콜릿 조각을 넣어 쫄깃함·크리미함·바삭함을 결합했다.

◦ 외식시장에서는 Cold Stone Creamery는 초콜릿 아이스크림에 피스타치오 크림, 카다이프, 초콜릿 조각을 더한 ‘Our Dubai Chocolate Creation’을 선보이며 두바이 초콜릿의 식감 조합을 아이스크림 메뉴로 확장했다. Shake Shack의 ‘Dubai Chocolate Pistachio Shake’는 피스타치오 프로즌 커스터드와 구운 카다이프, 깨뜨려 먹는 다크초콜릿 셸을 결합해 2026년 6월 미국 전역에 한정 재출시됐다.

 

 

□ 시사점 

한국 식품은 떡볶이의 쫄깃함, 김부각의 바삭함, 약과의 꾸덕함, 한국식 핫도그의 바삭한 외피와 부드러운 속 등 식감 자체가 강한 경쟁력이 될 수 있다. 미국 소비자에게 익숙한 맛에 바삭함·쫄깃함·크리미함을 더하거나, 한 제품에서 여러 식감을 경험할 수 있는 ‘멀티 텍스처’ 제품으로의 확장이 가능하다. 때문에 제품명과 패키지에는 단순한 ‘Korean snack’ 표현보다 ‘crispy and airy’, ‘chewy and bouncy’, ‘crispy outside, soft inside’ 등 소비자가 먹기 전부터 식감을 직관적으로 떠올릴 수 있는 문구를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떡의 탄력, 김부각을 깨물 때 나는 소리, 핫도그 치즈가 늘어나는 모습 등 K-Food의 식감을 숏폼과 ASMR 콘텐츠로 보여주며 K-Food를 단순히 이국적인 음식이 아니라, 재미있는 식감과 감각적 경험을 제공하는 제품으로 포지셔닝할 수 있을 것이다. 

 

출처 

https://www.instagram.com/reels/DRhjOfFgFFb/ 

https://www.instagram.com/reels/DSqs_yDjK2Y/ 

https://www.foodbusinessnews.net/articles/29623-taking-texture-innovation-to-the-next-level

https://www.ingredion.com/na/en-us/be-whats-next/why-food-texture-drives-innovation-consumer-preferences

https://griffithfoods.com/na/news/griffith-foods-predicts-2026-food-and-flavor-trends/

https://www.foodbusinessnews.net/articles/30432-texture-is-the-new-flavor-in-confectionery-innovation

https://www.innovamarketinsights.com/trends/global-indulgence-trends-top-10-trends-2026-3-layers-of-delight/

https://www.prnewswire.com/news-releases/cold-stone-creamery-unveils-decadent-dubai-chocolate-creation-302730961.html 

https://www.instagram.com/reels/DZkhUmuRgIg/

https://www.mms.com/en-us/mms-candy-flavors/mms-popd-caramel-chocolate-candy/ct2394-p.html?cjdata=MXxOfDB8WXwxNzg2MDQxMjkyNjY2&utm_term=46157&ref=cj&utm_content=2603623&utm_medium=affiliate&utm_source=cj&utm_campaign=Evergreen+Link+for+M%26M%27s&cvosrc=affiliate.cj.46157&cjevent=8b25c5687a3211f183a300040a1ebaa1 

 

 


문의 : LA지사 박지혜(jessiep@a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