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식 기자
- 승인 2026.07.02 00:53
저당·상온 HMR 앞세워 북미시장 공략 가속

K-푸드가 북미 최대 식품박람회인 '2026 뉴욕 팬시푸드쇼'에서 미국 최대 식품 유통체인 크로거(Kroger)의 관심을 끌며 6400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 실적을 거뒀다.
저당·저칼로리 제품과 상온 유통이 가능한 가정간편식(HMR), 프리미엄 전통식품 등이 현지 바이어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으며 북미 수출 확대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6월 28일부터 30일까지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2026 뉴욕 팬시푸드쇼'에 통합 한국관을 운영하고 국내 식품기업들의 북미시장 진출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70회를 맞은 뉴욕 팬시푸드쇼는 전 세계 54개국 2,500여 개 식품기업과 약 3만 명의 바이어가 참가하는 북미 최대 규모의 B2B 식품 전문 박람회다.
올해 박람회에서는 강한 풍미와 상온 유통이 가능한 프리미엄 식품, 클린라벨 제품이 주요 트렌드로 부상한 가운데 한국산 김치와 떡볶이, 가정간편식(HMR), 전통 발효식품 등이 현지 바이어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특히 미국 전역에 2,7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는 미국 최대 식품 체인인 크로거의 핵심 구매 담당자가 한국관을 직접 방문해 떡볶이와 볶음밥 등 자체브랜드(PB) 상품으로 개발 가능한 HMR 제품을 집중적으로 살펴보는 등 K-푸드의 상품성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넷플릭스 시리즈 '흑백요리사' 출연으로 세계적인 인지도를 얻은 에드워드 리 셰프도 대한민국 K-푸드 홍보대사 자격으로 한국관을 찾아 고추장 마요소스를 활용한 미트볼과 쌈장 마요소스를 곁들인 치킨 요리를 선보였다. 한국 장류를 미국 식문화에 접목한 다양한 활용법을 시연하며 관람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식품기업 61개사가 참가해 현지 바이어들과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미국 리테일 및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미국 식품시장은 맛뿐 아니라 건강과 편의성을 동시에 갖춘 '스마트 푸드(Smart Food)'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K-푸드는 이러한 소비 트렌드에 부합하는 차세대 제품군이 많아 향후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
한국관에서는 조청을 활용한 무가당 딸기잼과 제로칼로리 아이스크림 등 저당·저칼로리 제품을 비롯해 샤인머스캣 100% 탄산음료, 감태, 프리미엄 천일염 등 천연 원료 기반 식품도 첫선을 보였다. 또한 상온 유통이 가능한 잡채밥과 비빔밥 등 기술집약형 HMR 제품도 바이어들의 관심을 받으며 총 6,4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실적을 기록했다.
전기찬 aT 수출식품이사는 "미국은 세계 최대 K-푸드 수출시장인 만큼 중남부 지역까지 유통망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차세대 수출 유망 품목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해 북미시장 수출 확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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