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열전

치맥 다음은 '치막'?…교촌, 근위튀김·막걸리 조합 키우는 이유 [권용훈의 트렌트워치]

곡산 2026. 6. 17. 08:08

치맥 다음은 '치막'?…교촌, 근위튀김·막걸리 조합 키우는 이유 [권용훈의 트렌트워치]

권용훈입력 2026. 6. 17. 06:03수정 2026. 6. 17. 06:33

교촌치킨이 닭 근위튀김과 막걸리 판매 매장을 확대한다. 치킨과 맥주 조합을 넘어 전통주와 안주 메뉴를 함께 즐기는 ‘치막’ 수요를 키우려는 전략이다. 배달 중심 치킨 소비가 둔화하는 가운데 홀 매장 체류 시간과 객단가를 높이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1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교촌에프앤비는 사이드 메뉴 ‘바삭근위튀김’과 프리미엄 전통주 ‘은하수 막걸리’ 3종의 취급 가맹점을 약 700개로 확대한다.

바삭근위튀김은 지난해 9월 일부 홀 매장에서 ‘똥집튀김’이라는 이름으로 선보였던 메뉴를 리뉴얼한 제품이다. 닭 근위 특유의 오독오독한 식감을 살려 바삭하게 튀겨낸 뒤 양념치킨 소스를 곁들였다. 교촌은 배달과 포장 판매를 원하는 고객 요청이 이어지자 제품명을 바삭근위튀김으로 바꾸고, 홀 전용 메뉴에서 홀·포장·배달 겸용 메뉴로 전환했다.

은하수 막걸리도 같은 규모로 취급 매장을 넓힌다. 은하수 막걸리는 교촌의 농업회사법인 발효공방1991이 생산하는 전통주 브랜드다. 경북 영양 지역 쌀과 국산 누룩 등을 활용해 만든 제품으로, 6도·8도·12도 3종으로 구성됐다.

교촌은 바삭근위튀김과 은하수 막걸리를 함께 즐기는 조합을 앞세워 ‘치막’ 문화를 제안한다는 계획이다. 근위튀김의 고소하고 바삭한 식감이 막걸리의 은은한 단맛과 어울려 치킨과 맥주 중심이던 주류 페어링을 넓힐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메뉴 확대는 치킨 프랜차이즈의 매장 활용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배달 수요에 의존하던 치킨업계는 최근 사이드 메뉴와 주류 구성을 강화하며 홀 매장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안주형 메뉴와 전통주를 함께 판매하면 식사뿐 아니라 2차 술자리 수요까지 흡수할 수 있어 가맹점 매출 다변화에도 도움이 된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바삭근위튀김과 은하수 막걸리는 각각의 개성 있는 맛은 물론 함께 즐길 때 더욱 풍부해지는 맛의 조합”이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다양한 취향을 반영한 메뉴를 선보이며 선택의 폭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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