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열전

냉동 샌드위치로 500억 매출… 신세계푸드 베이커리 힘준다[K푸드, 글로벌 푸드로]

곡산 2026. 6. 8. 06:58

냉동 샌드위치로 500억 매출… 신세계푸드 베이커리 힘준다[K푸드, 글로벌 푸드로]

김서연입력 2026. 6. 7. 18:13수정 2026. 6. 7. 18:24
<18> 신세계푸드
‘베키아에누보’ 작년 500만개 판매
이마트·트레이더스 내 베이커리
가성비 등 입소문 타고 성장세
제과명장 협업해 양산빵도 공략
2028년까지 연매출 7천억 목표
신세계푸드가 베이커리를 차세대 성장 축으로 키우며 식품 제조 사업으로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오는 2028년까지 베이커리 연매출 7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냉동 샌드위치, 양산 베이커리, 인스토어 베이커리 등 3대 축을 앞세워 국내외에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베이커리 사업 중심 재편

7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푸드는 지난해 급식사업부를 한화그룹에 매각하면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했다. 이를 통해 확보한 자원과 국내 식품 시장의 성장성, 회사의 연구개발 및 생산역량, 미래 성장성을 종합적을 고려해 베이커리 사업을 미래 핵심 성장 동력으로 낙점했다.

가장 두드러진 분야는 냉동 샌드위치다. 신세계푸드의 대표 베이커리 브랜드 '베키아에누보' 냉동 샌드위치는 지난해 연간 판매량 500만개를 돌파하며 온라인과 대형마트 채널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대표 제품인 '바질치즈 치아바타 샌드위치'는 트레이더스에서 월 평균 4만개 이상 판매되는 판매 순위 1위 제품으로 냉동 샌드위치 시장의 리딩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또 컬리, 쿠팡 등 주요 이커머스 채널에서도 판매 상위권에 오르며 온라인 중심의 냉동 베이커리 수요를 끌어내고 있다.

매출 성장세도 가파르다. 베키아에누보 냉동 샌드위치 매출은 지난해 약 5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제품 라인업 확대와 채널 다변화를 통해 올해 700억원 매출 달성이 목표"라고 전했다.

신세계푸드는 냉동 샌드위치를 가정용 소비에 그치지 않고 카페, 베이커리, 외식업체 등 기업간거래(B2B) 시장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제조 인프라 고도화와 생산라인 투자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양산빵 등 차별화 시장 공략

이마트와 트레이더스에서 운영 중인 인스토어 베이커리도 신세계푸드의 안정적인 성장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외식·디저트 물가 부담이 커지면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트렌디한 제품을 즐기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고,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가 된 디저트를 가까운 마트에서 손쉽게 구매하려는 수요도 확대되고 있어서다.

신세계푸드는 이 같은 변화에 대응해 올 초부터 국내 디저트 트렌드와 소비자 선호를 반영한 제품을 선보이며 마트 베이커리의 차별화와 상품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올해 초 출시한 '두바이 초코 크루아상'은 두바이 초콜릿 열풍을 크루아상으로 재해석한 제품이다. 출시 초기 한정 판매 물량이 연일 완판되기도 했다. 지난 3월 선보인 '버터떡'은 프랑스산 고메버터를 활용한 풍미와 쫀득한 식감으로 트레이더스 베이커리 판매 상위권에 올랐다. 이후 전국 이마트로 확대 출시한 '고메버터떡'도 출시 일주일 만에 3만개 이상 판매되며 가성비 디저트 수요를 확인했다. 이 같은 제품 호조에 힘입어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트레이더스 베이커리의 올해 1·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5% 증가했다.

신세계푸드는 양산빵 시장에서도 유명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기존 양산빵 뿐만 아니라 전문성과 화제성을 갖춘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프리미엄 양산빵 수요를 공략하겠다는 목표다. 대한민국 제11대 제과·제빵 명장인 박준서 명장과 협업해 출시한 '박준서 명장빵' 등이 대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