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 기자
- 승인 2026.06.13 15:10
영유아 식품 안전성 제고 목적…EU 생산업체에 동일 기준 적용

유럽연합(EU)이 영유아용 분유와 특수 영아식에 대한 독소 검사를 의무화하는 규정 마련에 나섰다.
최근 식품안전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영유아 건강 보호를 위한 예방적 안전관리 조치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EU 집행위원회는 최근 공개한 규제 추진안에서 영유아용 분말 조제분유와 특수의료용도식품, 후속조제식 등에 대해 독소 '세레울라이드(Cereulide)' 검사를 추가로 실시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번 조치는 EU 시장에서 판매되는 영유아용 제품에 세레울라이드가 존재하지 않음을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적용 대상은 △분말 영아용 조제분유 △생후 6개월 미만 영아를 위한 특수의료용도식품 분말 △분말 후속조제식 등이다.
EU 집행위원회는 이를 통해 영유아 식품의 안전성을 한층 높이는 동시에 회원국 간 통일된 기준을 적용해 생산업체 간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세레울라이드는 식중독균인 Bacillus cereus가 생성하는 독소로, 열에 강해 일반적인 가열 과정으로는 제거가 어렵다. 인체에 섭취될 경우 구토와 복통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특히 면역체계가 완전히 발달하지 않은 영유아에게는 더욱 엄격한 관리가 요구된다.
EU는 최근 영유아용 식품에 대한 안전관리 기준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이번 규정안 역시 위해요소가 실제 발생한 이후 대응하는 방식이 아니라 잠재적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는 예방 중심의 식품안전 정책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해당 규정은 현재 초안 단계에 있으며 이해관계자 의견수렴 절차를 거친 뒤 2027년 1분기 중 EU 집행위원회 채택이 추진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규정이 시행될 경우 EU 수출용 영유아 조제식 생산업체들의 품질관리 및 시험검사 체계 강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EU 시장에 영유아용 분유와 특수의료용도식품을 수출하는 기업들은 향후 세레울라이드 관리 기준과 검사 방법, 허용 기준 설정 여부 등을 면밀히 주시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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