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우의 톱티어] '불혹' 농심 신라면…40년간 지구촌 울렸다
신라면 툼바, 일본서 '히트상품 베스트30' 등극

한국인의 매운맛을 담은 라면 한 봉지가 세계인의 식탁을 두드리고 있다. 출시 40주년을 맞은 신(辛)라면은 국내 라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식품 시장에서 K-푸드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 40년 이어온 '한국인의 매운맛'
신라면의 탄생은 198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깊고 진한 국물 맛과 강렬한 매운맛은 출시 초기부터 소비자들의 기억 속에 강하게 자리 잡았다. '한국인의 매운맛'을 전면에 내세운 제품 콘셉트는 경쟁 제품과 차별화되는 핵심 요소로 작용했다.
얼큰한 국물 맛과 탄력 있는 면발 덕에 신라면은 출시와 동시에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출시 첫해 석 달 동안 약 3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이듬해인 1987년에는 매출이 180억원을 돌파했다.
신라면은 충성 고객층 확대에 힘입어 1991년 국내 라면 시장 1위에 올랐고, 이후 오랜 기간 선두 자리를 지키며 대표적인 장수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수십 년 동안 변함없이 유지된 맛과 품질, 그리고 소비자 신뢰가 장기적인 브랜드 경쟁력을 뒷받침했다는 평가다.
국내 시장에서 구축한 브랜드 파워는 자연스럽게 해외 시장 확장으로 이어졌다. 신라면은 현재 미국과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유럽 등 세계 각지로 수출되며 K-푸드를 대표하는 제품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다.

◆ K팝과 만난 신라면, 글로벌 마케팅 확대
신라면은 현재에도 해외 시장에서 높은 브랜드 파워를 유지하고 있지만, 농심은 이에 안주하지 않고 글로벌 영향력 확대에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다. 최근 K팝 인기 걸그룹 에스파를 첫 글로벌 앰배서더로 발탁한 것도 이러한 전략의 연장선이다.
글로벌 앰배서더를 기용한 것은 신라면 브랜드 역사상 처음이다. 에스파는 K팝을 중심으로 신라면의 매운맛과 브랜드 가치를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알리는 역할을 맡았다.

농심은 에스파 스페셜 패키지와 포토카드, 글로벌 유통 매장 이벤트 등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자 접점을 넓히며 글로벌 브랜드 마케팅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해외 소비자들이 일상 속에서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체험형 마케팅도 확대하고 있다. △페루 마추픽추 △일본 하라주쿠 △베트남 호치민 △미국 뉴욕 JFK공항 등 세계 주요 관광지에는 신라면의 매운맛과 농심 브랜드를 알리는 글로벌 라면 체험 공간 '신라면 분식'이 운영되고 있다.
신라면 분식은 신라면을 직접 맛보고 브랜드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젊은 층의 SNS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농심은 올해 중국과 러시아 등으로 운영 국가를 확대해 더 많은 글로벌 소비자들이 신라면의 맛과 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농심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가별 특색에 맞춘 다양한 현지화 마케팅을 통해 '한국의 맛' 신라면이 세계인의 일상 속 즐거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BN
'식품열전'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이병우의 톱티어] 원조 두쫀쿠 '오리온 초코파이', 세계 입맛 사로잡다 (0) | 2026.04.03 |
|---|---|
| [이병우의 톱티어] 달항아리 닮은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세계를 매혹시키다 (1) | 2026.04.03 |
| [이병우의 톱티어] "매운데, 맛있다"…13살 불닭, 'K푸드 아이콘' 우뚝 (0) | 2026.04.03 |
| [이병우의 톱티어] 50년째 ‘손이 가는’…과자계 절대강자 농심 ‘새우깡’ (0) | 2026.04.03 |
| "데우지 않아도 갓지은 밥맛"…세븐일레븐 '밥알혁명' (0) | 2026.03.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