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베트남,동남아시아등등

[베트남] 베트남 원산지·추적 가능 제품, 정품 신뢰 소비 강화

곡산 2026. 3. 13. 07:57

[베트남] 베트남 원산지·추적 가능 제품, 정품 신뢰 소비 강화

[지구촌리포트]

 

▶ 베트남 원산지, 추적 가능 제품, 정품 소비 성향 확대

  ◦ 최근 베트남 식품 소비 시장에서는 제품의 원산지(origin), 이력 추적(traceability), 정품 여부(authenticity)를 중시하는 소비 행태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과거에는 가격, 디자인, 브랜드 인지도 등이 구매 결정의 주요 기준이었다면, 최근에는 제품의 생산지와 유통 과정의 투명성, 식품 안전성에 대한 신뢰가 소비 선택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 베트남은 빠른 경제 성장과 도시화로 식품 소비가 급격히 증가했으나 동시에 식품 안전사고와 위조·모조 제품 문제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소비자들은 단순히 가격이 저렴하거나 유명한 브랜드 제품을 선택하기보다, 제품의 원산지와 유통 이력을 확인할 수 있는 식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확대되고 있다.

  ◦ 특히 도시 지역 소비자들은 식품 구매 시 원산지 정보와 품질 인증 여부를 확인하는 비율이 크게 증가했으며, 식품의 생산·가공·유통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된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베트남 소비 시장이 단순한 성장 단계에서 벗어나 신뢰와 품질 중심의 소비 단계로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 베트남 정부 역시 식품 안전 확보와 소비자 신뢰 강화를 위해 국가 차원의 제품 이력 추적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2026년부터는 일부 식품과 농산물을 대상으로 국가 통합 제품 추적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기업들은 생산부터 유통까지의 정보를 데이터베이스에 기록하고 관리해야 한다.

  ◦ 또한 산업통상부(MoIT)는 “한 단계 앞·한 단계 뒤(one step forward, one step back)” 방식의 추적 관리 체계를 도입해 공급망 전체에서 제품의 이동 경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은 위조 상품을 방지하고 식품 안전 문제 발생 시 신속한 리콜 및 관리가 가능해지게 하기 위한 조치로 평가된다.

 

▶ QR코드 기반 원산지 추적 시스템 확산

  ◦ 최근 베트남 식품 유통 시장에서는 QR코드를 활용한 원산지 추적(traceability) 시스템 도입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QR코드 기반 이력 관리 시스템은 소비자가 제품 포장에 표시된 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생산지, 생산자, 수확 또는 제조일, 유통 경로, 품질 인증 정보 등 다양한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 베트남에서는 특히 신선 농산물, 과일, 수산물, 유기농 식품 등을 중심으로 QR코드 표시가 확대되고 있으며, 대형 유통업체와 온라인 플랫폼에서도 이러한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하노이, 호치민 등 주요 도시에서는 일부 슈퍼마켓에서 판매되는 채소와 과일의 상당수가 QR코드를 통해 생산 농가 정보 및 유통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구조로 운영되고 있다.

  ◦ 또한 지방 정부 차원에서도 농산물의 품질 관리와 소비자 신뢰 확보를 위해 지역 농산물에 대한 디지털 추적 시스템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예를 들어 하노이, 호치민에서는 농산물 공급망 관리 시스템을 통해 생산 농가, 물류 업체, 도매시장, 소매 유통까지 이어지는 정보를 데이터베이스로 관리하고 있으며, 소비자는 QR코드를 통해 이러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 전자상거래 시장의 확대 역시 QR코드 기반 추적 시스템 확산을 가속화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에서는 소비자가 제품을 직접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원산지와 제품 정보의 투명성이 구매 결정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이에 따라 일부 온라인 플랫폼에서는 판매 제품에 대해 QR코드 인증, 전자 라벨(e-label), 디지털 원산지 정보 제공 등을 강화하고 있다.

 

▶ 원산지 투명성이 브랜드 경쟁력으로 부상

  ◦ 원산지 정보와 제품 이력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투명한 공급망 관리” 자체가 브랜드 경쟁력의 중요한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베트남 소비자들은 식품 구매 시 단순히 브랜드 인지도나 가격만을 고려하기보다, 제품이 어디에서 생산되었고 어떤 과정을 거쳐 유통되는지에 대한 정보를 함께 확인하는 경향을 보인다. 특히 프리미엄 식품, 건강식품, 유기농 식품 등에서는 이러한 경향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

  ◦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식품 기업들은 원산지 투명성을 강조한 마케팅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일부 브랜드는 제품 포장에 생산 지역, 생산 농가, 생산 과정 등을 표시하고, QR코드를 통해 소비자가 생산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특히 수입 식품 시장에서는 정품 인증과 공식 유통 경로를 강조하는 전략이 중요해지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해외 브랜드의 위조 제품이나 비공식 수입 제품이 유통되는 경우가 있어, 소비자들은 정품 여부와 공식 수입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브랜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 대형 유통업체 역시 이러한 소비 변화에 대응해 원산지 표시 기준과 공급망 관리 기준을 강화하고 있다. 일부 슈퍼마켓 체인은 자체 품질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공급업체의 생산 과정과 인증 여부를 검증하고 있으며, 제품 정보의 투명성을 강조한 판매 전략을 확대하고 있다.

  ◦ 결과적으로 베트남 식품 시장은 품질과 더불어 ‘신뢰할 수 있는 공급망’을 갖춘 브랜드가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구조가 점차 강화되고 있다. 향후 식품 기업들은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생산에서 소비까지 이어지는 공급망 전반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것이 브랜드 신뢰를 구축하는 핵심 전략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 시사점

  ◦ 베트남 식품 시장에서 원산지 정보와 제품 이력 추적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고 정품 신뢰 소비가 확대되면서, 한국 식품 기업에게도 공급망 투명성과 브랜드 신뢰 관리가 중요한 경쟁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 한국 식품은 원산지 정보를 명확히 제공하고 제품 이력 추적 시스템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베트남 소비자들은 QR코드를 통해 제품 정보를 확인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어, 제품 포장이나 홍보 자료에 생산지, 제조 과정, 품질 인증 정보와 같은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이 브랜드 신뢰도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신선 농산물, 건강식품, 프리미엄 식품에서는 이러한 정보 제공이 구매 결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 정품 인증 및 공식 유통 채널 관리 강화 역시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베트남에서는 인기 있는 해외 식품 브랜드를 중심으로 비공식 유통 제품 및 모조품이 유통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기업들은 정품 인증 라벨, QR코드 기반 인증 페이지, 공식 수입 스티커 등을 활용해 소비자가 정품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 이와 함께 한국 식품 기업들은 “한국산 원료”와 “한국 생산 공정”을 강조하는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베트남 소비자들은 수입 식품에 대해 품질과 안전성을 기대하는 경향이 높으므로, 원산지와 품질 관리 시스템을 강조하는 마케팅은 브랜드 신뢰 형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 수출업체들은 베트남 유통 환경에 맞춰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에서 제품 정보 제공과 브랜드 신뢰 구축 활동을 병행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특히 온라인 쇼핑과 모바일 기반 소비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만큼,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도 제품 원산지 정보와 정품 인증 정보를 적극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 베트남 식품 시장에서는 단순한 가격 경쟁력보다 제품의 신뢰성과 투명한 공급망 관리가 브랜드 경쟁력으로 연결되는 구조가 점차 강화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한국 식품 기업들도 원산지 투명성, 정품 인증, 공급망 관리 강화 등을 통해 베트남 시장에서의 브랜드 신뢰도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필요가 있다.

 

▶ 출  처

  ◦ Vietnam mandates food traceability to enhance consumer safety / The Saigon Times / 2026.03.04. 

  ◦ Traceability reshapes consumer behaviour, supply chains / Vietnamnews / 2026.01.21. 

  ◦ Vietnam officially implements product traceability system / VN Ecomony / 2025.12.23. 


문의 : 하노이지사 이승현(zzsk1010@a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