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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태국 나트륨 과다 섭취 심각, ‘나트륨세(소금세)’ 도입 논의 확대

곡산 2026. 3. 8. 13:46

[태국] 태국 나트륨 과다 섭취 심각, ‘나트륨세(소금세)’ 도입 논의 확대

[사진: Bangkokbiznews]

 

▢ 주요 내용

 

 ㅇ 태국 국민의 나트륨 섭취량이 세계보건기구(WHO) 권장 기준을 크게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정부의 저염 정책 필요성이 다시 강조되고 있다. 태국 라마티보디 병원 의과대학과 보건 관련 기관이 공동으로 실시한 국민 건강조사(2024~2025)에 따르면, 태국인(15세 이상)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3,650mg으로 WHO 권장 기준인 2,000mg의 약 1.8배 수준으로 집계됐다. 조사 대상의 88.2%가 권장량을 초과해 나트륨을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ㅇ 연령대별로는 15세~44세(청소년·청년·초기 중년)가 하루 평균 3,866mg으로 가장 높은 나트륨 섭취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45세~59세와 60세 이상 연령층에서도 권장 기준을 크게 웃도는 섭취 수준이 확인돼 전반적으로 모든 연령층에서 나트륨 섭취가 과다한 경향을 보였다. 특히 해당 연령대는 외식과 가공식품 소비 비중이 높은 경제활동 인구가 포함된 구간으로, 식생활 패턴이 나트륨 섭취량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ㅇ 지역별로 살펴보면 북부와 동북부 지역이 하루 평균 3,728mg으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이어 중부 지역 3,701mg, 방콕 3,540mg, 남부 3,398mg 순으로 조사됐다. 북부와 동북부 지역의 높은 나트륨 섭취는 지역 식문화와 조리 방식, 조미료 사용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식단 구조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높은 나트륨 섭취가 태국에서 증가하고 있는 비감염성 질환(NCDs), 특히 고혈압과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ㅇ 실제로 태국에서는 2025년 10.6%로 상승했으며, 고콜레스테롤은 15.5%에서 19.8%, 비만은 28.6%에서 45%로 확대됐다. 고혈압 역시 같은 기간 22%에서 29.5%로 증가했으며, 최근 5년 사이 고혈압 환자가 약 400만 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ㅇ 나트륨 섭취의 주요 공급원은 가공식품으로 분석됐다. 조사에 따르면 인스턴트 식품이 하루 평균 971mg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즉석식품 506mg, 조미료 215mg 등이 뒤를 이었다. 일부 연구에서는 나트륨 함량이 높은 가공식품의 경우 가격 변화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큰 품목으로, 향후 나트륨세가 도입될 경우 소비 감소나 제품 성분 조정 등의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도 제기됐다.

 

 ㅇ 태국 정부는 ‘소금 및 나트륨 섭취 감소 전략(SALTS, 2016~2027)’을 통해 국민의 나트륨 섭취량을 30%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영양 라벨 표시 강화, 건강 식품 로고 도입, 저나트륨 제품 개발 유도 등의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나트륨 함량을 기준으로 세금을 부과하는 이른바 ‘나트륨세(소금세)’ 도입도 정책 수단 중 하나로 검토되고 있다.

 

 ㅇ 향후 나트륨세가 실제로 도입될 경우 식품업계 전반에도 일정한 영향이 예상된다. 특히 나트륨 함량이 높은 가공식품을 중심으로 제품 성분 조정과 저나트륨 제품 개발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으며, 기업들은 영양 성분 개선과 제품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정책 변화에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흐름과 맞물려 향후 식품 시장에서도 저염·건강 지향 제품에 대한 수요가 점차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 시사점

 

 ㅇ 태국 정부가 나트륨 섭취 감소 정책을 강화하고 나트륨세 도입을 검토하면서 향후 가공식품 산업 전반에서 저나트륨 제품 개발과 제품 성분 개선 움직임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태국 식품 시장에서도 건강 지향 제품과 영양 성분을 고려한 식품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ㅇ 이러한 정책 변화는 한국 식품 기업에게도 새로운 시장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태국 소비자들의 건강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저염 제품 개발, 영양 성분 개선, 건강 콘셉트 강화 등을 통해 현지 시장 변화에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ㅇ 출처 : https://www.bangkokbiznews.com/health/public-health/1221740

 


문의 : 방콕지사 김창호(atbkkho@a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