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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트렌드 키워드 ‘장’… 함께 언급되는 이 과일은?

곡산 2026. 2. 4. 07:19

건강 트렌드 키워드 ‘장’… 함께 언급되는 이 과일은?

남궁선희 매경비즈 기자(namkung.sunhee@mkinternet.com)입력 2026. 1. 29. 08:33수정 2026. 1. 29. 09:24
< 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
최근 웰니스 트렌드에 맞춰 건강 관리의 방향이 바뀌고 있다. 특정 영양소를 보충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신체 전반의 균형을 고려하는 흐름이 뚜렷해지면서 ‘장 건강’이 핵심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

장 건강이 중요한 이유는 장내 미생물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장에는 약 30조 개 이상의 미생물이 서식하며 이들의 균형은 대사 기능은 물론 정신적 컨디션에도 영향을 미친다. 장내 환경이 악화될 경우 비만이나 당뇨와 같은 대사성 질환 위험이 높아질 수 있고 세로토닌과 같은 신경전달물질 생성에도 영향을 미쳐 전반적인 컨디션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장내 환경을 고려한 식품 선택이 중요해지면서 식이섬유의 역할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식이섬유는 장내 유익균의 먹이로 작용해 장 환경 개선을 돕는 핵심 영양소로, 미국 유기농 식품 유통업체 홀푸드 마켓이 선정한 ‘2026 식품 트렌드’ 키워드로도 언급됐다.

이 가운데 말린 서양자두인 푸룬(prune)이 식이섬유가 풍부한 과일로 거론되고 있다. 미국 농무부 식품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푸룬 100g당 식이섬유 함량은 약 7.1g으로 사과나 바나나 등 일반적으로 섭취되는 과일보다 높은 수준이다.

푸룬 섭취와 장내 환경 개선의 연관성은 여러 연구를 통해서 그 결과가 입증되고 있다. 국제학술지 Clinical Nutrition(2019)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성인 120명을 대상으로 4주간 푸룬을 섭취하게 한 결과, 장내 유익균 증가와 함께 배변 관련 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완경 여성 143명을 대상으로 1년간 진행된 연구에서도 유해균 감소와 유익균 증가가 관찰됐으며 인슐린 저항성 개선 경향이 함께 확인됐다.

푸룬은 말린 과일이지만 비교적 낮은 혈당지수를 가진 과일이라는 점도 주목받고 있다. 호주 시드니대학교 연구자료(2019)에 따르면 푸룬의 혈당지수(GI)는 29로 말린 과일 중에서도 낮은 편에 속해 식후 혈당 급등을 억제하는 데 긍정적인 특성을 보인다.

최근에는 푸룬의 항산화 성분에도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푸룬에는 안토시아닌과 페놀 화합물, 비타민 C 등 항산화 성분이 포함돼 있으며, 대표적인 폴리페놀 성분인 클로로겐산은 체내 산화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염증 반응을 억제하는 데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작용은 혈관 기능 보호와 심혈관 건강 유지 측면에서도 의미를 가진다.

푸룬은 전 세계 여러 산지에서 생산되며 캘리포니아는 세계 생산량의 약 40%를 차지하는 주요 생산지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이 가운데 캘리포니아 푸룬은 영국 왕립 골다공증 협회(Royal Osteoporosis Society)로부터 ‘뼈 건강 인증(Bone Health Approved)’을 받은 첫 번째 천연 식품으로도 선정된 바 있다.

다만 푸룬은 어디까지나 건강 관리를 위한 보조적인 역할을 하는 식품이므로 과도한 섭취에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