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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단백질은 기본, 식음료 시장의 다음 웰니스(wellness) 키워드는?

곡산 2026. 2. 3. 12:40

[미국] 단백질은 기본, 식음료 시장의 다음 웰니스(wellness) 키워드는?

소비자들이 먹고 마시는 것을 통해 신체적, 정서적 건강을 동시에 개선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식이섬유와 아답토젠*(adaptogen) 등 기능성 원료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 adaptogen : 몸이 스트레스에 적응(adapt)’하도록 돕는 천연 성분

 

과거에는 일부 소비자층에 국한됐던 건강 · 웰니스 관련 표시와 기능성 콘셉트가 이제는 식음료 혁신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았다. 소비자들은 단순한 포만감이나 맛을 넘어, 섭취하는 제품이 어떤 가치를 제공하는지를 더욱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건강 중심의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 끊임없이 변화하는 다이어트 트렌드, 그리고 체중 감량용 GLP-1 계열 의약품의 확산은 기분 개선이나 특정 건강 고민 해결을 내세운 수많은 마이크로 트렌드를 만들어냈다.

 

지난해 시장을 포화시켰던 단백질은 이제 기본 요건이 됐다. 대신 식이섬유와 초유(colostrum)는 장 건강을, 해조류(씨모스)와 콜라겐은 피부, 손톱 건강을, 사자갈기버섯*(lion’s mane)과 아슈와간다**(Ashwagandha)는 에너지 보충을 위한 원료로 주목받고 있다.

* Lion's Mane : 집중력, 기억력, 인지 기능 지원 

** Ashwagandha : 스트레스 완화, 불안 감소, 수면과 집중력 보조 

 

소비자 데이터 기업 스핀스(Spins)의 스콧 디커 시장 인사이트 수석 디렉터는 사람들이 자신이 무엇을 섭취하는지에 대해 점점 더 깊이 생각하고 있다 여전히 인덜전스(indulgence, 즐거운 소비)’는 존재하지만, 언제 어떻게 즐길지를 더 의식적으로 선택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식이섬유의 부상, 그러나 단백질의 시대는 끝나지 않는다

 

파이버 맥싱(fibermaxxing)*’과 장 건강에 대한 인식 확산으로 식이섬유는 2026년을 향해 핵심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그럼에도 단백질은 여전히 웰니스 파워하우스로 남을 것이라고 이노바 마켓 인사이트(Innova Market Insights)의 공동 설립자이자 대표인 루 앤 윌리엄스는 웨비나에서 밝혔다.

* fibermaxxing하루 식단에서 식이섬유 섭취량을 의도적으로 최대한 늘리려는 식습관 트렌드

 

이미 대부분의 대형 브랜드가 단백질 트렌드에 뛰어들었다. 단백질을 강화한 팝타르트부터 고단백 요거트까지, 제품군은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식이섬유 역시 특히 음료 시장에서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프리바이오틱 소다 브랜드 팝피(Poppi)의 성공을 계기로 관련 제품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

 

윌리엄스는 이제는 보다 총체적인 접근이 중요하다 단순히 단백질 하나만 강조하는 시대는 지났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은 식이섬유를 단순한 소화 개선을 넘어 피부 개선, 염증 완화, 기분 개선과도 연관 짓고 있다. 이노바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의 절반 이상이 장 건강이 전반적인 건강에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44%는 장 건강이 개선될 경우 에너지, 피부, 면역력까지 함께 좋아진다고 답했다.

 

이러한 다층적 효능 덕분에 식이섬유는  소화 기능을 넘어 피부, 에너지, 면역 등 전반적인 건강으로 관심을 확장시키는 '홀리스틱 웰니스'(holistic wellness)의 출발점 으로 자리잡고 있다. 또한 식이섬유의 소화 기능은 위장 관련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는 GLP-1 계열 약물 사용자에게도 매력적인 요소가 된다.

 

단백질 역시 같은 방식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윌리엄스는 강조했다. 단순히 제품에 단백질을 덧붙이는 것만으로는 차별화가 어렵고, 다른 기능성 원료를 함께 사용하거나 체중 관리, 근육 회복 등 구체적인 효능을 명확히 설명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디커는 식이섬유가 단백질만큼 대중화되기는 어렵다고 봤다. 식이섬유는 첨가량에 한계가 있으며, 과다 섭취 시 불편함을 느끼기 쉽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식이섬유와 단백질을 함께 활용하는 전략은 특히 GLP-1 계열 약물을 사용하는 소비자에게 큰 기회가 될 수 있다. 식욕 억제로 섭취량이 줄어드는 만큼, 더 영양 밀도가 높은 식품이 필요해지기 때문이다.

 

정서적 건강까지 확장되는 웰니스

 

웰니스 트렌드는 신체 건강을 넘어 정서적·정신적 웰빙으로까지 확장되고 있다. 소비자들은 음식과 음료를 통해 기분과 멘탈 컨디션까지 관리하길 원한다.

 

아답토젠과 누트로픽(nootropic)* 성분은 기분과 인지 기능 개선을 목표로 하며, 리세스(Recess)와 같은 브랜드는 마그네슘 등을 활용해 수면과 휴식을 강조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 Nootropic : 뇌 기능(집중력, 기억력, 학습 능력, 반응 속도 등)을 향상시키는 성분이나 물질

 

이노바에 따르면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의 60%가 정신 건강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불안 완화, 집중력, 에너지, 기억력 개선에 대한 니즈가 높다. 이 중에서도 에너지는 가장 큰 관심사로, 새로운 제품 혁신을 이끄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디커는 에너지 음료를 가장 오래된 기능성 음료 카테고리 중 하나로 평가하면서도, 최근에는 파티용 음료에서 스포츠·퍼포먼스를 지원하는 제품으로 인식이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에너지 음료는 특정 효능을 강조하는 영양 성분을 추가해 기능을 세분화하고, 여성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도 늘고 있다. 예를 들어 팟캐스터 알렉스 쿠퍼의 브랜드 언웰 베버리지스(Unwell Beverages)’는 모발 건강을 위한 비오틴을 함유한 더 나은 선택지의 에너지 음료를 출시했다.

 

또한 알콜 섭취를 줄이는 소비자가 늘면서, 향후 카페인 소비에 대해서도 재고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이에 따라 카페인 함량을 낮춘 저카페인·디카페인 제품과 함께, 버섯 커피나 파라잔틴(paraxanthine)처럼 각성 후 피로감이 적은 대체 성분이 주목받고 있다.

paraxanthine : 카페인이 몸에서 분해되면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성분

 

스트레스 완화 등 정서적 웰빙을 직접적으로 겨냥한 신원료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다만 햄프 기반 THC 제품은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올가을 예정된 규제 강화로 향후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디커는 무알코올 트렌드와 맞물려 기분 개선 음료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효과를 체감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는 점이 지속성의 변수라고 지적했다. 소비자들이 매일 장기간 섭취해야 하는 제품에 얼마나 인내심을 가질지는 아직 미지수라는 것이다.

 

그는 분명 큰 기회가 있는 시장이지만, 결국 몇몇 브랜드가 대중적 공감을 얻고 시장을 이끌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며 진정으로 번개를 병에 담을 브랜드가 등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 https://www.fooddive.com/news/functional-wellness-food-beverage-to-define-2026/810690/ 

 


문의 : LA지사 박지혜(jessiep@at.or.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