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뉴스

‘떡볶이’ 인기 절정…냉동 제품도 3년간 20% 이상 성장세

곡산 2025. 12. 3. 07:32
‘떡볶이’ 인기 절정…냉동 제품도 3년간 20% 이상 성장세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5.12.02 07:57

K-스트리트 푸드 대표…30개국 1300억대 공급
냉동 떡볶이 보관 기간 길어 해외 수출에 적합
CJ ‘비비고 떡볶이’ 조리 간편…미국 ‘크로거’ 판매
오뚜기 ‘쌀가래떡’ - 풀무원 ‘밀착 떡볶이’ 등 선봬
 

최근 대구에서 열린 ‘대구 북구 떡볶이 페스티벌’을 찾은 관람객이 역대 최대인 33만명이 행사장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최 측에 따르면 외국인 관람객도 전체 5%에 육박할 정도로 높은 참여를 보이며 K-스트리트 푸드 대표 주자인 ‘떡볶이’의 인기를 실감했다.

 

식품업계가 K-푸드 대표 식품으로 자리매김한 간편식 떡볶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전체 떡볶이 시장 규모는 약 1500억 원이며, 이중 간편식 떡볶이 시장은 최근 5년간 연평균 10% 이상 성장하며 550억 원에 달한다.

 

보다 눈에 띄는 것은 수출이다. 2023년 수출 규모는 약 131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5% 증가했으며 최근 5년간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주요 수출국은 미국, 네덜란드, 베트남, 일본, 캐나다, 멕시코, 호주, 태국, 인도네시아 등 30여 개국으로 매년 늘고 있다. 특히 미국 등 북미 시장에서는 인기가 높아 2020년~2024년간 평균 수출액 성장률 23%를 기록하며 K-푸드 전체 수출 성장세를 견인하기도.

업계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K-콘텐츠 소비가 확산되면서 떡볶이 수출이 증가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영화, 드라마 등 국내 콘텐츠 소비를 통해 대중적인 길거리 음식인 떡볶이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는 것이다.

이에 농식품부도 최근 ‘K-푸드 플러스 수출 확대 전략’을 발표하며, 국내 기업 해외 현지 법인을 대상으로 단체 급식과 연계해 떡볶이 등을 위한 주요 식자재 수출을 지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K-푸드 행사에서 현지 소비자들이 우리 식재료로 즉석에서 만든 떡볶이를 맛보고 있다.(사진=식품음료신문)

최근 식품업계가 주목하는 것은 ‘냉동떡볶이’다. 고물가에 외식 대체 수요가 상승하며 냉동떡볶이 시장은 최근 3년간 CAGR(연평균 성장률) 약 21.9%를 기록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또 보관 기간이 길어 수출용으로 적합하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풀무원식품은 밀떡 특유의 쫄깃한 식감을 그대로 살린 냉동 떡볶이 간편식 ‘밀착 떡볶이’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냉동떡볶이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풀무원이 새롭게 개발한 수분 유지 원료를 적용했는데 유통, 보관 과정에서도 떡 내부의 수분이 균일하게 유지되도록 해 조리 후에도 떡이 갈라지거나 뻣뻣해지지 않고 말랑쫄깃한 식감을 끝까지 유지하도록 돕는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풀무원은 해당 기술을 기반으로 향후 다양한 냉동 떡볶이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또 ‘이중압출 공법’으로 초고압에서 두 번 압출해 쫄깃한 식감을 구현했고, 소스는 고추장 베이스의 부산 남포동식으로, 양파와 마늘을 더해 감칠맛과 맛의 깊이를 살렸다. 여기에 한입 크기의 떡과 어우러지도록 7㎜ 두께의 어묵을 더했다.

풀무원은 ‘밀착 떡볶이’를 시작으로 냉동떡볶이 라인업을 확장하고 시장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오뚜기도 분식 전문점 수준의 맛과 풍성한 구성을 갖춘 떡볶이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냉동떡볶이 ‘쌀가래떡 떡볶이’ ‘비엔나 떡볶이’를 내놓았다. 직접 우린 멸치육수를 활용해 감칠맛을 담았고, 팬 하나로 조리할 수 있어 높은 간편성을 갖췄다.

CJ제일제당은 수출용 냉동떡볶이 ‘비비고 냉동 떡볶이’를 선보였다. 미국의 대형 유통채널 ‘크로거(Kroger)’에서 판매하기 시작한 이 제품은 별도로 떡을 씻거나 물 양을 조절할 필요 없이 바로 내용물을 프라이팬으로 조리하기만 하면 돼 매우 간편하다는 것이 특징.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 제품은 한국식 집떡볶이 맛을 구현한 소스를 활용했는데, 기존 해외시장에서 판매되던 떡볶이들은 매운맛을 덜어내거나 현지화에 집중했다면 현재는 정통 떡볶이에 대한 선호도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현재 미국·일본·호주 등 총 49개국에 비비고 떡볶이를 수출하고 있다. 특히 프랑스·일본에서는 코스트코 등 메인스트림 유통채널에 입점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CJ제일제당은 향후 차별화된 떡볶이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글로벌 판매 채널을 확대해 성장세를 더욱 가속화하겠다는 방침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번 입점 성과를 바탕으로 미국 내에서 비비고 떡볶이 판매를 확대해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