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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생식물 ‘한삼덩굴’…어린이 키성장 효과 있다

곡산 2025. 10. 23. 07:28
국내 자생식물 ‘한삼덩굴’…어린이 키성장 효과 있다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5.10.22 11:23

1년에 약 2cm 더 성장 확인…식약처 개별인정원료 인정
펜즈에서 개발한 ‘EIDO’ 시제품. 현재는 일반식품으로 우선 상용화한 상태다.(제공=농기평)

국내 자생식물인 한삼덩굴이 키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노수현)은 고부가가치식품기술개발사업을 통해 ‘한삼덩굴을 이용한 키성장 촉진용 건강기능식품 소재’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한국 토종식물인 ‘한삼덩굴(Humulus japonicus Siebold et Zucc)’은 강한 번식력과 성장력이 뛰어나 계절변화와 이상기후에도 안정적으로 원료를 확보할 수 있으며,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키성장 촉진효과가 입증됐다.

주관연구기관인 펜즈는 2021년부터 한삼덩굴을 사용한 어린이 키성장 건강기능식품 개발연구를 추진했다.

펜즈에서 확보한 한삼덩굴추출분말(HSy2)은 식약처 및 OECD 기준에 따라 실시한 독성시험에서 최고안전등급(Category 5 or Unclassified)을 획득했으며, 동물실험 결과 투여군에서는 세포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슐린유사성장인자 1형(IGF-1) 및 성장인자결합단백질(IGFBP-3)의 발현, 대사 조절단백질인 오스테오칼신(osteocalcin)의 증가 등 생리활성을 과학적으로 확인했다.

또한 식약처 ‘어린이 키성장 가이드라인’에 따라 만 6~9세 아동을 대상으로 인체적용시험을 실시한 결과 대조군 대비 시험군의 키는 12주에서는 0.62cm, 24주에서는 0.90cm 더 성장했다. 24주에서는 약 1cm 이상 성장한 시험자의 비율은 약 49%, 약 0.5cm 이상 성장한 시험자의 비율은 약 73%로 환삼덩굴추출물의 키성장 촉진 효과를 입증했다.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펜즈는 지난 7월 식약처로부터 한삼덩굴추출분말(HSy2)은 어린이 키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인증을 획득했다. 아울러 미국, EU, 일본 등 해외 7개국 특허등록를 마치고 글로벌 인허가 추진하는 등 글로벌 사업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홍식 펜즈 대표는 “한삼덩굴추출분말(HSy2)을 섭취한 시험군이 섭취하지 않은 대조군 보다 1년에 약 2cm 더 성장할 수 있으며, 통계학적으로 최고의 유효성(P<0.0001)인 인체적용시험 결과를 나타냈다”며 “이러한 결과는 성장호르몬을 대체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국내 천연 소재며, 독성이 없고 다양한 식품 유형에 적용할 수 있어 개별 소비자의 욕구에 부합할 뿐만 아니라 농가소득 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