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전반

건강 관리 돕는 ‘제로·고단백’ 성장 가도

곡산 2025. 7. 2. 07:04
건강 관리 돕는 ‘제로·고단백’ 성장 가도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5.07.01 07:50

헬시 플레저 관심 높은 MZ세대 호응
제로 식품, 탄산 음료서 주류·아이스크림 등 확산
운동 전후 영양 보충 ‘고단백’도 스낵 등 함량 경쟁
시장 5년 새 5.5배 성장 4500억…내년 8000억 예상
 

최근 식품업계에서 내놓는 신제품 트렌드 공식을 살펴보면 ‘제로·고단백’이 주를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헬시플레저와 저속노화에 관심이 높은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호응이 주효했다. 건강과 다이어트를 위해 고통을 감수하거나 절제하기보다 맛있고 즐겁고 편리해야 한다는 MZ세대 소비 니즈에 부합하기 때문이다.

 

이중 ‘제로’ 식품은 꾸준하게 건강 관리를 할 수 있고 기존의 음식과 맛도 거의 유사해 식욕을 절제하지 않아도 된다는 안도감이 관련 제품을 꾸준히 찾고 있다. 초창기 탄산음료에서 현재는 주류, 아이스크림, 스낵, 통조림 등까지 확대됐다.

 

이 제로 열풍에 추가된 것이 ‘고단백’이다. 최근 식품업계는 단백질 함량 경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식사대용은 물론 운동 전후 영양 보충까지 아우르는 새로운 식품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스낵부터 음료, 빵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세를 넓히고 있다.

최근 식품업계는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 트렌드에 따라 칼로리를 낮춘 ‘제로’와 영양을 더한 ‘고단백’을 핵심 키워드로 한 신제품 출시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각 사)
 

aT에 따르면 국내 단백질 시장 규모는 2018년 813억 원에서 2023년 4500억 원으로 약 6배 성장했다. 내년에는 약 8000억 원 시장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식품업계 ‘고단백’ 마케팅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것.

 

동원F&B는 바다의 건강한 단백질을 담은 ‘어!단백 피쉬 프로틴바’를 출시했다. 동원F&B의 30년 노하우가 담긴 어묵에 두부, 닭가슴살을 더해 간편하게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제품이다. 한 개에 단백질이 8g 이상 함유됐다.

 

오뚜기는 3분 브랜드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단백질 음료 ‘3분 단백질 다크초코맛’을 내놓았다. 국내 대표 스포츠 브랜드 에이치덱스(HDEX)와 협업해 개발한 기능성 단백질 드링크다.

 

단백질 23g과 BCAA 4500mg, 타우린 1000mg을 함유하고 있어 운동 전후는 물론 일상에서도 간편하게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는 제품이다. 단백질 하루 섭취 권장량의 40% 이상을 이 한병으로 충족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오리온은 초고함량 단백질 드링크 ‘닥터유PRO 단백질드링크 40g 초코’ ‘닥터유PRO 단백질드링크 40g 딸기’를 선보였다.

350ml 1병 기준, 100g짜리 닭 가슴살 2팩 분량의 단백질 40g이 들어있다. 당함량도 4g으로 최소화했다. BCAA 7500mg과 아르기닌 1400mg, L-카르니틴 300mg 등 아미노산도 다량 함유했다.

 

질러가 내놓은 ‘우리아이 순수육포’는 30g 한 팩 기준 단백질 13g을 함유하고 있다. 나트륨 함량도 국내 육포시장 매출 상위 3사 평균 대비 26% 낮췄다. 정식품의 신제품 ‘베지밀 고단백 두유 플레인’은 한 팩으로 달걀 두 개 분량의 식물성 단백질 12g 및 근육 합성에 도움을 주는 필수 아미노산 BCAA, 체내 에너지 대사에 필요한 비타민B군 등을 함유하고, 한 팩(190ml)당 당류 함량은 1.5g으로 낮춘 것이 특징이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식품업계 신제품의 특징은 제로는 기본이고, 고단백이 함유된 제품이 주목을 끌고 있다. 일상 속 건강관리의 척도인 단백질을 섭취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관련 제품이 꾸준히 확장되고 있다. 앞으로도 식품업계 고단백 경쟁은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