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서영 기자
- 승인 2025.06.16 07:50
캘리포니아 아몬드·프룬, 영양 가치·건강 효과 홍보
노르웨이 연어·고등어·새우, 고품질 맛·식문화 매력
폴란드우유협회, 유제품 우수성 내세워 B2B 미팅
베트남, 유기농 코코넛 워터·밀크·칩 등 라인업 자랑
올해로 43주년을 맞이한 '2025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SEOUL FOOD 2025)'는 명실상부 아시아 식품 산업의 허브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국제관 행사장은 개막 첫날부터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찾으려는 국내외 식품 및 유통업계 관계자들과 최신 트렌드를 확인하려는 참관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올해 전시회는 '지속가능성' '건강 기능성' '혁신적인 신제품'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전 세계의 다채로운 맛과 기술이 펼쳐졌다.
특히 미국, 노르웨이, 폴란드 등 각국을 대표하는 기관들은 대규모 국가관과 홍보 부스를 마련하고 자국의 우수한 식재료와 가공식품을 선보이며 적극적인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전통적인 육류 및 수산물 강국은 새로운 기술과 품종으로 무장했고, 유럽과 아시아의 숨은 강자들은 유기농 및 식물성 제품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으며, 캘리포니아의 건강 식재료들은 과학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비자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미국육류수출협회는 이번 전시에 대규모 홍보 부스를 마련하고 미국산 소고기와 돼지고기의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였다. 협회는 원육뿐만 아니라 가공품, 간편식 등 국내에 유통되는 거의 모든 형태의 미국산 육류를 총망라해 전시하며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국내 시장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특별한 제품들이 큰 주목을 받았다. 파인 다이닝에서 주로 사용되던 '드라이 에이지드 베이컨'이 대표적이다. 미국 정통 육가공 브랜드 존스데어리팜스(Jones Dairy Farms)가 선보인 이 제품은 오랜 시간 수분을 제거해 풍미와 식감을 극대화해 깊은 감칠맛을 자랑한다. 또한, 그레이터 오마하(Greater Omaha)의 '미국산 와규 소고기'와 엄격한 10가지 품질 기준을 통과한 프리미엄 소고기 '인증 앵거스 비프(Certified Angus Beef)' 등도 함께 전시 미국산 육류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한층 강화했다.
협회는 방문객들이 미국산 육류의 맛과 품질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풍성한 시식 행사를 진행했다. 미국산 소고기 전각 부위를 활용한 '필리치즈 스테이크 샌드위치' '델모니코 스테이크' '부채살 스테이크'부터 '풀리쿡드 베이컨 피자', 이국적인 향신료를 더한 '브렉퍼스트 소시지'를 활용한 '아메리칸 브런치 플레이트'까지 다채로운 메뉴가 제공돼 큰 호응을 얻었다.
박준일 미국육류수출협회 한국지사장은 "이번 서울푸드 2025를 통해 업계 관계자와 소비자분들께 신제품을 포함한 다양한 미국산 육류 제품을 선보이고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회원사들과 함께 전시를 준비했다"며 "미국산 육류가 국내 수입육 시장에서 꾸준히 성장하며 높은 신뢰와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차별화된 제품을 지속적으로 소개하며 시장 확대와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깨끗하고 차가운 바다에서 온 노르웨이 수산물은 '지속가능성'과 '품질'을 앞세워 한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NSC)는 'Seafood from Norway(씨푸드프롬노르웨이)'라는 공동 브랜드 아래 노르웨이 연어 양식업체 모위(Mowi), 고등어과 어종 수출업체 글로벌 피쉬(Global Fish), 새우 공급업체 스텔라 폴라리스(Stella Polaris)와 함께 노르웨이 수산물 전용관을 열었다.
전시 부스에서는 주한 노르웨이 대사관이 운영하는 라운지 카페에서 노르웨이 연어, 고등어, 새우를 이용한 시식 메뉴를 선보여 방문객들이 노르웨이의 진정한 맛과 식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전통적인 식품 강국 외에도 각자의 강점을 지닌 국가들의 특색있는 제품들이 주목받았다. 유럽의 낙농 강국 폴란드는 고품질 유제품으로, '코코넛의 수도' 베트남은 유기농 식물성 제품으로 한국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폴란드우유협회는 회원사들과 함께 부스를 마련하고 폴란드 유제품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집중했다. 폴란드는 유럽 내 우유 생산량 4위 국가로, 치즈, 버터, 요거트 등 다양한 유제품 제조 분야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한국은 폴란드 유제품의 주요 수출 대상국 중 하나로, 2024년 대한국 수출액은 3190만 유로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3.91% 증가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부스에는 멸균우유(UHT), 체다 및 에멘탈과 같은 장기숙성 치즈, 버터, 유아용 조제분유, 영양 보충제 등 다양한 브랜드의 고품질 유제품이 전시됐으며, 회원사가 직접 시식회를 진행해 방문객들의 이해를 도왔다. 또 협회 대표단과 회원사 담당자가 상주하며 B2B 미팅을 진행하는 등 한국 시장과의 비즈니스 연결을 적극적으로 주도했다.
베트남의 대표 코코넛 제조사 루옹꾸이 코코넛 ‘비엣코코’은 베트남관에서 프리미엄 유기농 코코넛 제품을 선보이며 글로벌 식음료 업계의 식물성 제품 트렌드에 발맞춘 혁신을 선보였다. '코코넛의 수도'로 알려진 베트남 벤쩨에서 온 비엣코코는 유기농 코코넛 워터, 코코넛 밀크, 구운 코코넛 칩, 엑스트라 버진 코코넛 오일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자랑한다.
특히 이들 제품은 USDA 유기농, EU 유기농, JAS 유기농뿐만 아니라 한국 농림축산식품부 유기농 인증까지 획득해 까다로운 국내외 기준을 모두 충족하며 한국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또한 할랄 및 코셔 인증까지 받아 다양한 식문화에 대응하고 있으며, ISO 22000, HACCP 등 글로벌 식품 안전 표준 인증을 통해 품질을 보증한다. 현재 전 세계 65개국 이상에 수출하고 있는 비엣코코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유기농, 비건 트렌드가 강한 한국 시장에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건강과 웰빙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지금, '슈퍼푸드'의 대명사로 불리는 아몬드와 푸룬이 과학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아몬드협회와 푸룬협회는 이번 전시회에서 자사 제품의 영양학적 우수성과 기능성을 집중적으로 알리고 파트너사를 모집했다.
전 세계 아몬드 생산량의 80% 이상을 담당하는 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는 킨텍스 제1전시관 내 국제관에 브랜딩 부스를 마련하고 국내외 식품산업 관계자들을 맞이했다. 협회는 아몬드의 영양학적 우수성을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수십 년간 축적된 과학적 연구 결과를 전면에 내세웠다.
최근 세계적인 보건 및 영양 전문가 11인이 참여한 과학 라운드테이블의 연구 결과가 집중적으로 소개됐다. 국제 학술지 'Current Developments in Nutrition'에 게재된 이 논문에 따르면 아몬드를 매일 섭취하는 것은 심장대사 건강 전반을 지원하는 효과적인 식이 전략임이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평균 5.1mg(약 5%) 감소시키고, 체중 증가 없이 오히려 하루 50g 이상 섭취 시 체중 감소 효과도 나타났으며, 장내 유익균 증가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김민정 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 한국 담당 이사는 "식품업계 최신 트렌드를 전하는 다양한 행사에 적극 참여해 캘리포니아 아몬드가 가진 영양학적 우수성과 활용법을 알려왔다"며 "올해 건강에 좋은 견과류 중 최고로 손꼽히는 캘리포니아 아몬드를 직접 경험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푸룬 협회 역시 국제관에 부스를 마련하고 푸룬이 단순한 말린 과일이 아닌 '기능성 식품'임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협회는 푸룬의 핵심적인 영양 성분을 구체적인 수치로 제시하며 방문객들의 이해를 도왔다.
푸룬 100g에는 성인 하루 권장 섭취량의 약 28%에 해당하는 7g의 식이섬유가 포함돼 있어 장 건강 증진에 도움을 준다. 또한 혈당지수(GI)가 29로 말린 과일 중에서도 매우 낮은 편에 속해 식후 혈당 급등을 억제하는 데 긍정적이다. 뿐만 아니라 뼈 건강에 필수적인 비타민 K가 하루 권장량의 약 79%나 함유돼 있으며, 면역력 유지에 기여하는 비타민 B6와 칼륨도 풍부하다. 협회는 무콜레스테롤, 무나트륨, 무지방, 무설탕 식품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건강 간식으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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