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한식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시장 동향

[UAE] 한식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시장 동향

▷ UAE 내 한식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현황

UAE 외식 시장에서 한식이 고급화 흐름을 타고 있다. 아부다비와 두바이의 럭셔리 호텔과 프리미엄 쇼핑몰을 중심으로, 정통 한식 바비큐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파인다이닝 레스토랑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실제로 프리미엄 한식 바비큐 레스토랑 수는 2023년 1곳에서 2024년 4곳으로 급증했다.

 

▷ 주요 한식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1. 누리(NURI Grill & Bar)

 

 

아부다비 야스 아일랜드의 중심부, 힐튼 호텔 내에 위치한 ‘누리(NURI)’는 모던 한식 파인다이닝 컨셉의 프리미엄 바비큐 레스토랑이다. ‘누리’는 아랍어로는 '빛', 빛나는 또는 밝음을, 한국어로는 '세상'을 뜻하는 고유어로, 세상이 다양한 방식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누리는 2025년 타임 아웃 아부다비 레스토랑 어워드(Time Out Abu Dhabi Restaurant Awards)에서 우수 한식 레스토랑(Best Korean Restaurant)으로 선정되었으며, 같은 해 왓츠 온 아부다비 어워드(What's On Abu Dhabi Awards)에서는 아부다비 최고의 아시안 레스토랑(Favorite Fine Dining Asian Restaurant)으로도 선정되며, 현지 한식 파인다이닝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2. 스모키 모토(Smoki Moto Dubai)

 

 

‘스모키 모토(Smoki Moto)’는 두바이 최초로 정식 라이선스를 획득한 한식 스테이크 하우스로, 두바이의 대표 럭셔리 관광지인 팜 주메이라 내 메리어트 리조트에 위치해 있다.

이곳의 강점은 프리미엄 와규와 독창적인 숙성 방식이다. 호주, 일본산 등 다양한 고급 소고기를 드라이 에이징, 다시마 에이징, 버터 에이징 등의 기법으로 숙성한 뒤, 전통 한국식 숯불에 구워 깊은 풍미를 이끌어낸다는 점이다.

또한 비빔밥, 전, 된장찌개 등 한국의 대표적인 메뉴들을 세련된 파인다이닝 스타일로 재해석해 제공하고 있다.

 

3. 하누(HANU Dubai)

 

 

2025년 3월 오픈한 ‘하누(HANU)’는 두바이 팜 주메이라 나킬몰의 세인트 레지스 가든에 위치한 프리미엄 한식 바비큐 레스토랑이다. 레스토랑 이름은 한국의 고급 쇠고기 품종인 한우에서 유래한 것으로 파악된다.

매장 인테리어는 망치로 두드린 청동문, 전통 목각, 그리고 중앙에 자리한 한국 소나무 등으로 구성되어, 한국 전통 한옥의 미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또한, 하누는 'Meat Me at the Grill'이라는 시그니처 그릴링 경험을 통해 고객에게 독특한 식사 경험을 제공한다.

 

이처럼 UAE의 프리미엄 한식당들은 단순한 식사를 넘어, 문화적 경험과 고급 서비스를 결합한 공간으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고급 호텔과 연계된 입지, 한국식 바비큐의 화려한 테이블 퍼포먼스, 그리고 전통 메뉴의 현대적 재해석은 현지인뿐 아니라 다양한 국적의 관광객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한편, 현재 한국산 한우의 UAE 수출은 공식적으로 시작되지 않았으나, 한국 내 도축장이 UAE 정부의 할랄 도축장 인증을 획득함에 따라, 향후 한식 파인다이닝 레스토랑들을 중심으로 한국산 한우 기반 프리미엄 메뉴의 런칭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 출처

https://nurigrillbar.com/?lang=ko

https://www.smokimotodubai.com/

https://hanu-restaurant.com/

 

문의 : 두바이지사 권혁우(harrykwon@a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