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품DB
- 프랑스
- 파리무역관 곽미성
- 2025-05-02
- 출처 : KOTRA
K-콘텐츠 영향과 함께,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호기심 자극
김치 활용한 응용식품 출시하는 프랑스 기업 다수
상품명 및 HS코드
상품명 | HS 코드 |
김치, 기타 조제 식료품 | 2005.99 |
시장동향
한식, 그중에서도 김치에 대한 프랑스 사람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프랑스 뉴스전문채널 BFM은 지난 2024년 10월 23일, 프랑스 최대의 식품 산업 박람회 SIAL을 소개하면서, 이 박람회에서 “놓칠 수 없는 스타 중 하나”이자 “향후 몇 년 동안 꼭 필요한 제품”이 있다면 한식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이러한 한식의 인기 뒤에는 한국의 음악, 드라마, 영화, 화장품, 최근 노벨 문학상을 받은 문학 등 유럽에서의 한류 열풍이 있다고 소개하며, 최근 몇 년 사이 유럽에 한식당이 급증하면서 이제 슈퍼마켓까지 정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 영화 및 TV 드라마의 한국식 식사 장면에서 김치를 먹는 장면이 자주 등장하면서 이것이 김치에 대한 현지 소비자의 호기심을 자아내고 있다며 자세히 소개했다.
<프랑스 건강 매거진에 소개된 김치의 다이어트 효능>

[자료: pourquoi docteur]
프랑스의 월간지 마리 클레르(Marie Claire)는 지난 2024년 12월, ‘체중감량에 가장 효과적이라고 과학적으로 입증된 음식’으로 김치를 소개했다. 배추와 무와 같은 채소를 발효시켜 만든 한국의 전통 요리인 김치를 정기적으로 섭취하면 과도한 체지방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체중감량 효과뿐 아니라 장내 미생물의 수를 늘리고 해로운 세균의 수를 줄여 장 건강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한국 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한국의 對 프랑스 주요한 식품 수출 품목은 수출액 기준으로, 라면, 조미김, 인스턴트 면류, 느타리버섯 순이며, 김치는 그 뒤를 이어 10위를 차지했다. 독일의 사우어크라우트와 함께 대표적인 채소 발효식품으로 인식돼 유럽 소비자들에게 건강한 식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유로모니터(Euromonitor)에 따르면, 프랑스의 채소 가공식품 시장 규모는 2024년 기준 42억1900만 유로로 기록됐고, 이는 전년 대비 3%가 증가한 수치다. 신선 농산물에 비해 유통기한이 길어 팬데믹 기간 해당 품목의 수요가 급증했고, 팬데믹이 종료된 후에도 팬데믹 이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프랑스 채소 가공식품 시장 규모 동향 및 전망>
(단위: 백만 유로)

[자료: Euromonitor]
주재국 수입 동향 및 대한 수입 규모
비록 김치 단일품목에 한정한 수치는 파악하기 어렵지만 HS코드 2008.99 기준으로 프랑스의 김치 및 기타 조제 식료품 수입 동향을 살펴보면, 2024년 프랑스는 약 2억5935만 달러 규모를 수입했고, 이는 전년 대비 3.2% 증가한 수치다. 주 수입 대상국은 스페인, 네덜란드, 벨기에, 이탈리아 등의 주변 유럽 국가이며, 10위 권 내 주요 수입 대상국 중 비유럽 국가는 이스라엘, 페루, 튀르키예가 있다. 2024년 폴란드로부터의 수입액이 전년 대비 44.7% 증가한 것이 눈에 띈다.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2024년 약 135만 달러로 조사됐으며, 전년 대비 50.7%가 증가했다. 이는 지난 3년간 가장 높은 수치다. 한국은 동일 품목에서 프랑스 수입 점유율의 약 0.5%를 차지하고 있다.
<프랑스의 김치 및 기타 조제 식료품 수입동향(HS Code 2008.99 기준)>
(단위: US$ 천, %)
순위 | 국가 | 수입액 | 점유율 | 증감률 ('24/'23) |
||||
2022 | 2023 | 2024 | 2022 | 2023 | 2024 | |||
전체 | 215,252 | 251,427 | 259,352 | 100.0 | 100.0 | 100.0 | 3.2 | |
1 | 스페인 | 55,087 | 71,139 | 72,322 | 25.6 | 28.3 | 27.9 | 1.7 |
2 | 네덜란드 | 38,774 | 48,101 | 44,252 | 18.0 | 19.1 | 17.1 | -8.0 |
3 | 벨기에 | 28,171 | 33,606 | 40,920 | 13.1 | 13.4 | 15.8 | 21.8 |
4 | 이탈리아 | 30,272 | 31,675 | 35,730 | 14.1 | 12.6 | 13.8 | 12.8 |
5 | 독일 | 10,964 | 15,593 | 13,383 | 5.1 | 6.2 | 5.2 | -14.2 |
6 | 페루 | 7,611 | 7,333 | 6,685 | 3.5 | 2.9 | 2.6 | -8.8 |
7 | 포르투갈 | 5,710 | 4,604 | 5,785 | 2.7 | 1.8 | 2.2 | 25.7 |
8 | 이스라엘 | 4,984 | 5,432 | 5,137 | 2.3 | 2.2 | 2.0 | -5.4 |
9 | 튀르키예 | 1,862 | 3,496 | 4,439 | 0.9 | 1.4 | 1.7 | 27.0 |
10 | 폴란드 | 2,563 | 2,338 | 3,383 | 1.2 | 0.9 | 1.3 | 44.7 |
19 | 한국 | 1,094 | 897 | 1,352 | 0.5 | 0.4 | 0.5 | 50.7 |
[자료: GTA, '25.4.10. 기준]
경쟁동향
① 김치 제품
프랑스에는 한국 기업인 종가와 비비고, 농협이 진출했으며, 배추김치뿐 아니라 총각김치, 깍두기, 열무김치, 비건 김치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한국 기업뿐 아니라 프랑스 현지 기업들도 다양한 김치 제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이들 제품은 프랑스 유통 매장 및 아마존 등 온라인 유통망에서도 구입이 가능하다.


② 김치 응용 식품
김치의 인지도가 상승하면서, 김치를 활용한 제품들 또한 다양하게 출시하고 있다. 김치를 이용한 만두, 소스, 양념 등의 상품들이다. 한 예로, 프랑스의 대표적인 냉동식품 전문 브랜드인 피카르(Picard)는 한국 음식 라인을 만들어 만두, 불고기 등의 요리와 상품을 선보였고, 프랑스의 향신료 전문 브랜드 떼르 이그조틱(Terre Exotique)은 김치 시즈닝 제품을 출시했다. 메종 드 꼬레(Maison de Coree)의 김치 소스는 모노프리(Monoprix) 등 프랑스 마트에서 유통되고 있다.

유통 구조
프랑스의 채소 가공식품은 90.3%가 오프라인에서 유통되며 그중 가장 높은 비율은 슈퍼마켓(31.5%)과 대형마트(28.9%)가 차지하고 있다. 다만 대형마트의 비중은 갈수록 작아지는 추세이며, 슈퍼마켓과 소규모 편의점, 디스카운트 마켓의 점유율이 높아지는 추세다. 이커머스 비율은 9.7%이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프랑스의 식품 유통기업 점유율은 2023년 기준 르클레르(Leclerc)가 22.4%, 까르푸(Carrefour) 19.5%, 인터마르셰(Intermarche) 16.0% 순으로 조사됐다.
한국산 김치 품목의 경우, 대부분 프랑스 내 아시아 마트나 한국 상품 전문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관세율 및 인증
한-EU FTA 체결에 따라 해당 품목에 적용되는 관세율은 0%다.
다만, 한국산 김치는 '복합 식품'에 해당해 관련 수입 요건을 필수적으로 갖춰야 한다. 복합 식품(Composite Products)이란 동물성 가공식품과 식물성 원료를 혼합한 식품을 말한다. 김치의 경우, 젓갈과 같은 동물성 재료가 사용될 수 있어 이 부분을 신경 써야 한다. 복합 식품은 보관 조건과 동물성 원료에 따라 3가지 유형으로 구분되며, 유형별 규정된 생산국, 생산 시설, 잔류 물질 모니터링 계획, 증명 서류 요건 등을 준수해야 한다. 관련해 아래 링크의 보고서를 참고할 수 있다.
시사점
한국 식품이 프랑스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다른 나라의 요리와 확연히 다른 고유의 요리법이 호기심을 끌고 있으며, 무엇보다 건강에 좋다는 이미지가 커지면서 폭넓은 프랑스 소비자에게 어필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한국 제조 업체뿐 아니라 프랑스 식품 기업들도 점차 김치 제품을 만들어 출시하고 있고, 김치를 활용한 덮밥, 마요네즈, 소스류 등 응용 상품도 출시되는 추세다.
유럽은 식품 수입에 있어 그 절차와 규정이 매우 까다로우므로, 식품별 재료와 성분에 따라 규제 여부를 잘 파악하고 그것에 맞춰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특히 김치는 복합 식품에 해당하는 점을 고려해 EU의 복합 식품 규정을 점검하고 준비해야 한다.
프랑스 시장을 이미 잘 알고 있고, 프랑스 유통망과 이미 깊은 관계가 있는 프랑스 벤더 기업과의 협업도 중요하다고 판단된다. 한국 식품에 대한 이해가 깊고, 시장을 잘 알고 있는 기업과 협력한다면 프랑스뿐 아니라 유럽 진출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자료: Euromonitor, GTA, Amazon, BFM, 매거진 Marie Claire, pourquoi docteur, 농수산식품유통공사, KOTRA 파리 무역관 자료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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