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식물성 대체육 시장 및 비건 시장 동향
1. 브라질 식물성 대체육 시장 개요
•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브라질의 식물기반 고기 및 해산물 대체육 시장의 소매 판매액은 2020년 240만 헤알에서 시작해 2021년 430만 헤알, 2023년 1,070만 헤알, 2024년 3,190만 헤알을 기록했다. 2028년에는 1억 2,360만 헤알에 다다를 것으로 예측된다. 2021년부터 2024년의 연평균성장률은 95.4%, 2024년부터 2028년의 연평균성장률은 약 40%로 예상된다.
• 유통량은 2022년 100톤, 2023년 400톤을 기록했고, 2028년에는 1,100톤을 달성할 전망이다. 2021년부터 2024년의 연평균성장률은 90.3%였고, 2024년부터 2028년까지는 28%로 예측된다.
• CNN브라질이 브라질 경제부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지난 10년동안 이름에 ‘비건’이라는 단어를 포함해 설립된 기업 수가 5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 브라질의 비건 푸드 시장 개요
• 시장조사 전문기관 Horizon 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브라질의 비건 푸드(고기, 해산물, 버터, 아이스크림, 치즈, 프로틴바, 요거트 등) 시장은 2021년 약 20억 4천만 헤알을 기록했고, 2021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성장률 10.5%를 기록하며 2030년에는 약 50억 헤알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 또한 Horizon은 액체 프로틴과 프로틴 파우더가 가장 수익성이 좋은 상품이며, 2030년까지 빠른 성장을 할 것으로 분석했다.
• 2030년까지 브라질이 라틴아메리카 비건 푸드 시장의 매출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3. 브라질의 비건 및 배지테리언 현황
• 브라질의 설문조사기관 IBOPE의 2018년 설문조사에 따르면, 브라질 인구의 14%가 본인을 베지테리언으로 정의한다고 답했다. 이는 3,000만명에 달하는 규모이며 2012년 8%에 비해 75% 오른 수치이기도 하다.
• Mindel에 의하면, 브라질 인구의 80%가 식단에 식물기반 음식 및 음료의 양을 늘리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더해 Ingredion의 2020년 설문조사에서는 브라질 인구의 90%가 식물기반 식품을 통해 더 건강하고 영양가 있는 식단을 추구한다는 것이 드러났다.
• Google Trends에 따르면 브라질에서 ‘비건’을 의미하는 단어 ‘vegan’ 또는 ‘vegano’의 검색량이 2014년과 비교해 2023년에 600% 가까이 증가했다.
• 시장조사 기업 Ipsos Mori Institute에 따르면, 응답자의 22%가 플렉시테리언 식단(flexitarian, 기본적으로는 채식 위주로 먹지만 가끔 고기나 유제품도 먹는 식습관)을 실시하고 있다. 응답자 중 8%는 엄격하게 배지테리언 혹은 비건 식단을 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 설문조사기관 IPEC의 브라질 전역의 35세 이상 2,002명을 대상으로 한 2021년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6%는 일주일에 최소 한 번 자발적으로 고기를 섭취하지 않음이 드러났다. 또한, 응답자의 32%는 식당 및 마트에서 비건 표시가 되어있다면 가급적 그 식품을 구매한다고 답했다.
• Datafolha의 2024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4%가 고기 섭취를 줄이거나 중단하겠다는 의향이 있음을 밝혔으며 22%는 이미 고기 섭취를 중단했다.
• Good Food Institute(GFI)의 조사에 의하면 브라질의 ABC 계층(상·중상·중산층) 소비자의 39%가 식물성 고기를 비정기적으로나마 섭취하고 있으며, 이 중 17%는 최소 주 1회 이상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 소비자 트렌드
• Good Food Institute(GFI)의 2020년 ‘브라질 소비자와 식물기반 식품 시장’ 연구에 따르면, 식물기반 식품 소비자의 62%는 기존 제품과 유사한 경험을 제공하는지의 여부를 중요시했다. 또한 60%는 가능한 한 자연에 가까운 제품을, 59%는 기존 제품과 동등하거나 더 나은 영양성분을 고려한다고 밝혔다.
• 또한 GFI는 소비자 조사 보고서에서 채식을 하거나 고기 섭취를 줄이고 있는 사람들에게 그 이유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두 집단 모두에서 건강 관련 이유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고, 그 다음은 동물복지 관련 이유였다.

• 배지테리언 집단과 고기 섭취를 줄이고 있는 집단 모두 식물기반 대체식품을 구매하는 장소는 슈퍼마켓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길거리 상점이였다. 이는 소비자들이 식재료를 구매할 때 한 번에 구매하는 것을 선호하며 편리함을 우선시한다는 것을 나타낸다.

• 일반 고기를 식물기반 고기로 대체하는 소비자들이 그리워하는 맛으로는 소고기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는 돼지고기, 소의 우유 등이 차지했다.

• 고기 섭취를 줄이려는 사람들이 완전한 식물기반 식단으로 전환하지 않는 주된 이유는 동물성 식품의 맛(63%), 편리성(26%), 가격(13%)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다양한 시장조사에서 식품 구매 결정 요인으로 확인된 전 세계 소비자들의 일반적인 우선순위와도 일치하는 결과이다. 한편, 편리성은 이용 가능성과 다양성의 지표를 합친 결과이다.

5. 비건 제품 시장 동향
• 유로모니터의 비건푸드 시장 브랜드 점유율 분석 데이터에 따르면, Fazenda Futuro와 NotCo가 두드러진 점유율을 보여주었다.

• Fazenda Futuro는 버거, 소시지, 치킨, 미트볼, 다진고기 등을 식물기반 재료로 제조하는 브랜드이다. 100% 식물성 원료와 유전자 변형(GMO)이 되지 않은 재료만을 사용하며, 포장 또한 재활용이 가능하거나 생분해성인 소재를 사용한다.
• NotCo는 식물성 우유, 프로틴 셰이크, 크림, 마요네즈를 생산하는 브랜드이다. 식물성 재료를 활용해 기존 음식의 맛을 재현하며 맛, 영양, 가격 모두에서 한층 더 향상된 음식을 추구한다.
6. 관련 행사 및 기념일
• Vegfest는 브라질 채식주의자 협회(SVB)가 주최하는 비건 박람회이다. 2025년 제12회를 맞이하며 12월 4일부터 7일까지 상파울루시 Expo Center Norte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 ‘고기 없는 월요일(Meatless Monday)’은 일주일에 하루 동물성 식품을 제외한 식단을 따름으로써 건강, 동물복지, 환경 보호에 기여하자는 국제 캠페인이다. 2003년 미국에서 시작되었으며, 브라질에서는 SVB에 의해 2009년부터 시작돼 세계 최대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SVB에 따르면 고기 없는 월요일 캠페인을 5년간 실천한 사람들 중 30% 이상이 완전한 식물기반 식단으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사점
비건 식품 시장이 점점 성장하고 있으며, 성장률도 높은 브라질에서 한국 식품은 비건 시장에서 차별화된 입지를 확보할 수 있다. 한국 음식은 채소, 곡물, 콩을 주로 사용하며 고추장, 간장, 된장 등 식물성 원재료로 이루어진 양념을 활용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양념들은 비건 요리에 특별한 맛을 더해주어 더욱 차별화된 경쟁력을 지닐 가능성이 있다.
문의 : 상파울루지사 김다은(diana@a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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