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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대한민국 식품 영토 확장 총력…7대 혁신 방향 추진한다

곡산 2025. 3. 7. 05:31
aT, 대한민국 식품 영토 확장 총력…7대 혁신 방향 추진한다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5.03.05 17:10

기존 주력 시장 넘어 중동, 중남미 등 신흥 시장 개척…K-푸드 수출 경쟁력 확보
​​​​​​​기후변화 강한 신품종 육성 및 밀·콩 등 작물 생산 기반 확충해 식량 무기화 시대 대비
홍문표 aT사장(제공=aT)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홍문표)가 올해 수출 시장 다변화, 신품종 육성, 물류 체계 개선 등을 통해 K-푸드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기후변화에 강한 신품종 육성 및 밀·콩 등 주요 전략 작물의 생산 기반 확충을 통한 식량 무기화 시대에 적극 대비하고, 온라인도매시장 등 유통 구조도 개선한다.

aT는 5일 2025년 주요 사업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농민이 잘사는 강한 대한민국을 실현하고 대한민국의 식품 영토를 넓히기 위해 7대 혁신 방향을 중심으로 농산물 수급 안정, 유통 구조개선, 수출 확대 등 핵심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7대 혁신방향은 △친환경·저탄소 농어업 전환 △씨종자·신품종 개량 △저온비축기지(거점별 광역화) △유통구조개선(온라인도매시장·직거래장터) △‘식량무기화 시대’, 쌀 주식개념 5곡으로 전환 △통계농업 및 사계절 스마트팜 △농수축산식품 수출로 식품 영토확장이다.

특히 K-푸드 수출 경쟁력을 확보해 대한민국의 식품 영토 확장에 적극 나선다. 작년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128억5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는 기존 주력 시장을 넘어 중동, 중남미 등 신흥 시장 개척에 힘을 쏟는다. 중동에서는 할랄인증 제품을, 중남미에서는 매운맛을 강조한 마케팅 등 지역별 맞춤 전략을 수립하고, 두바이, 뭄바이 등 주요 거점 도시에서 K-푸드페어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해 수출 시장을 지속적으로 넓혀갈 계획이다.

또 포도(글로리스타), 파프리카(미니·벨), 딸기(골드베리), 배(신화) 등의 기후 적응형 신품종의 육성이 확대될 수 있도록 체계적 지원에 나서고, 수출통합조직 중심으로 생산·유통·마케팅을 일괄 관리, 주요 수출 품목의 품질을 표준화해 수출 품목의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신선 농식품에 특화된 물류 체계 확립에도 속도를 낸다. 선도 유지 기술(CA)을 활용해 품질을 유지하고, 미국·중국·일본 등에 신규 공동물류센터를 지정해 콜드체인 구축을 지원한다. 아울러 선도 유지 기술이 현장에 널리 보급될 수 있도록 기관 간 협의체도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후변화로 농산물 생산과 수급의 변동성이 커지는 것을 대비해 가운데 더위에 강한 신품종 배추 ‘하라듀’ 등 기후변화에 강한 신품종을 육성하고, 한다. 강원권에 신규 저온 비축기지 건립을 추진하고, 기존 노후화된 비축기지는 전라·경상·충청 3개 권역으로 광역화하는 등 농산물 비축 능력도 강화한다.

아울러 밀·콩 등 주요 전략 작물의 생산 기반을 확충하고, 수매와 공공 비축을 확대해 식량 자급률을 높여 신제품 개발과 소비 활성화를 지원하며, 농산물 수급 정책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농산물 유통 종합정보시스템(농넷)으로 통계청, 기상청 등 20여 개 기관의 데이터를 통합·분석하는 선제적 수급 정책 수립도 지원한다.

이 외에도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을 위한 온라인 도매시장 거래를 1조 원 이상으로 확대하고, 산지와 소비지를 직접 연결하는 직거래도 더욱 활성화한다.

홍문표 사장은 “기후변화라는 거대한 도전 앞에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사업 추진으로 농식품산업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